1 이름없음 2020/11/26 09:58:27 ID : JVcIINy7xU4 0
벌써 고3이고 키도 나보다 머리 하나 정도는 큰데 어디 가게나 스벅 같은데 갈 때마다 내 뒤에 숨어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뒤에 숨어서 점원한테 들리지 않을 모기만한 목소리로 내 소매 당기면서 "레주야... 언니 녹차라떼... 녹차라떼 시켜줘... 녹차라떼..." 이러고 딱 ;3 이런 표정으로 내가 시켜줄때까지 내 소매 존나 잡아당기면서 자기가 먹고 싶은 메뉴 이름 계속 말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이름없음 2020/11/26 09:59:44 ID : 3vbjupPgZa8 0
ㄹㅇ 친한 사람이 낯가리는 거 개웃김 내친구 나한텐 초면부터 친한척 쌉애졌으면서 누가 지한테 친한척하면 쭈뼛쭈뼛 낯가림ㅋㅋㅋㅋㅋ
3 이름없음 2020/11/26 10:00:32 ID : JVcIINy7xU4 0
그리고 막 병원 가면 무조건 엄마랑 같이 가야함... 진료실에도 엄마랑 같이 들어가야 함... 엄마랑 못 들어가게 하면 세상 무너진 표정으로 "왜?! 왜 엄마랑 가면 안돼!?" 이러다가 죽어가는 목소리로 엄마 껴안고 "엄마 나 아직 엄마 애기자나 같이 들어가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ㅋㅋㅋㅋ 엄마가 같이 안 가는 게 아니라 거기서 혼자 오랬자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울 언니 엄마보다 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이름없음 2020/11/26 10:01:07 ID : JVcIINy7xU4 0
긍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서 맨날 바나나 빼앗긴 고릴라 마냥 날뛰는 관종이 밖에서 쭈뼛거리는 거 넘 웃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이름없음 2020/11/26 10:02:13 ID : JVcIINy7xU4 0
근데 또 웃긴 게 막상 자기가 해야 하는 상황에는 말 잘함;;;;; 맨날 가족 뒤에 숨어서 찡얼거리다가 우리가 말 잘못 전달하거나 대신 안 해준다고 하면 한숨 존나 쉬고는 걍 또렷한 목소리로 따박따박 말 잘만함;;; 쭈뼛거리지도 않고 말 오지게 잘하는데 왜 맨날 내 뒤에 숨어서 저러는지 몰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 이름없음 2020/11/26 10:03:16 ID : JVcIINy7xU4 0
그리고 우리 언니 배달 음식 못 받음... 아니 받는 게 문제가 아니라 배달원이 집에 오면 어디로 숨어버림 ㅋㅋㅋㅋㅋ 거실에 잘만 있다가 배달 오면 갑자기 헉! 이러고는 어디 가서 사라지고 없음 ㅋㅋㅋㅋㅋ 나중에 보니까 현관에서 안 보이는 구석에 숨어있거나 아예 방 들가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 이름없음 2020/11/26 10:05:43 ID : JVcIINy7xU4 0
근데 이러다 중간에 한 번씩 급발진함... 낯 엄청 가려서 먼저 말도 못 거는데 쟤랑 꼭 친해져야 겠다! 싶으면 천지가 두쪽나도 먼저 말 검... 그래서 한 친구한테는 아예 선카톡해서 나 너랑 친해지고 싶다고 다이렉트로 꽂아서 친구 됐다 카는데 아니 스벅 가서 주문이나 제대로 하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 이름없음 2020/11/26 10:06:59 ID : JVcIINy7xU4 0
놀랍게도 언니 친구들은 언니가 낯 가리는 거 모름... 생긴 게 좀 차도녀 스타일이라 언니가 남들한테 말을 "못"거는 건데 사람들은 언니가 말을 "안"거는 거라고 생각함... 언니 친구들이 하나 같이 하는 말이 너네 언니 첨에 넘 조용하고 무뚝뚝했다 하는데 응 그거 아니예요... 무뚝뚝한 거 아니고 그냥 낯 존나 가려서 그런 걸걸요...
9 이름없음 2020/11/26 10:07:20 ID : bDzgqktwGpW 0
우리 언니도 그러는데 진짜 짜증남 그 나이 먹고 혼자 못 하는 거 보면 진짜..걍 한심해보임 스레주 언니는 필요한 상황엔 입 떼니까 나은 듯 우리 언니는 지가 해야할 말도 못해서 매번 손해 보는 거 보면 답답해 죽겠음;
10 이름없음 2020/11/26 10:08:29 ID : JVcIINy7xU4 0
난 그나마 언니가 자기 해야 할 때는 잘하니까 딱히 걱정은 안 들고 웃기기만 하던데 레스주네 언니처럼 꼭 필요한 상황에도 말 못 하면 좀 답답하긴 하겠다...
11 이름없음 2020/11/26 10:10:25 ID : JVcIINy7xU4 0
아니 근데 생각하면 할수록 우리 언니 존나 웃긴게 낯을 이렇게 가리는데 자존심 존나 챙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가족이 주변에 있으면 대신 말해달라고 하는데 남이랑 같이 있으면 절대 안 그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웃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열분... 다들 우리 언니를 당당한 차도녀라고 생각하지만 아니예요... 이 인간 사실 스타X스 가서 혼자 주문도 못하는 인간임 다들 언니의 진짜 성격을 알아야 하는데 아쉽다.
12 이름없음 2020/11/26 10:11:37 ID : bDzgqktwGpW 0
ㄹㅇ.. 우리 언닌 스무살인데 친구들한테도 하고싶은 말 못하고 걍 끌려다님... 그러고서 나한테 맨날 친구가 ~~했는데 난 ~~싫었다 이러면서 하소연하는데 듣기 싫어 죽겠음 ㅠ 난 항상 어떤 점이 싫으면 싫다고 말 하라고, 해야할 말은 꼭 하라고 하는데 저어어얼대로 안 하더라... 이렇게 남 눈치는 오지게 보는데 정작 집에선 왕처럼 행동하니까 더 밥맛인 듯...
13 이름없음 2020/11/26 10:12:57 ID : JVcIINy7xU4 0
우리 언니는 호불호가 그렇게 크지 않아서 그나마 괜찮게 느껴지는 듯...? 남들에게 끌려다니긴 하는데 딱히 싫어하진 않더라고. 근데 ㄹㅇ 맨날 하소연 들어줘야 되면 힘들긴 하겠다. 고생이 많아...
14 이름없음 2020/11/26 10:13:51 ID : bDzgqktwGpW 0
근데 남이랑 있을 땐 항상 그럴 정도면 가족이랑 있을 때도 그럴 만한데 ㅋㅋㅋㅋ 캐릭터가 그렇게 굳어버려서 가족 앞에선 쑥스러운가보다 나도 스레주 언니 같은 타입이었는데 바뀐거거든 ㅋㅋㅋㅋ 동갑인데 저런 친구 있으면 좋겠다 ㅋㅋㅋㅋㅋㅋ
15 이름없음 2020/11/26 10:14:54 ID : bDzgqktwGpW 0
안 싫어하면 엄청 다행인 거... 성격도 엄청 순하구나...
16 이름없음 2020/11/26 10:17:30 ID : JVcIINy7xU4 0
언니가 밖에서는 리더 타입임;;; 당당하게 다른 사람들 몫 까지 본인이 알아서 다 주문하고, 그거 아니어도 의견 같은 거 착착 조율하면서 카리스마 오지게 사람들 통솔하는데 갑자기 우리 가족 앞에만 서면 갑자기 어버버 거리는 어리버리가 되어벌임... 난 이런 모습만 보다가 언니가 친구들이랑 놀 때 모습 보고 졸도할 뻔;;;; 가끔가다 고집은 좀 엄청 세긴 한데 좀 순하긴 함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이게 순한 건지 잘 모르겠는게 암만 생각해도 우리 언니 성격 졸특;;;
17 이름없음 2020/11/26 10:18:41 ID : bDzgqktwGpW 0
갭차이 오진다 ㅋㅋㅋㅋㅋ 야 이러니까 ㅇ웃긴거였네ㅋㅋㅋㅋ
18 이름없음 2020/11/26 10:18:52 ID : JVcIINy7xU4 0
예를 들면 집에 있을 때 나랑 같이 게임 하자고 엄청 조름. 내 소매 잡고 너 어디 못 간다고 나랑 게임하고 가라고 말투 존나 단호하게 말하면서 세상 순한 표정으로 베시시 웃으면서 내 눈치 봄. 고집이 센 건지 순한건지 모르겠음.
19 이름없음 2020/11/26 10:20:14 ID : JVcIINy7xU4 0
ㄹㅇ 처음에는 적응 안돼서 이게 뭔가 싶다가 나중 되니까 그냥 웃기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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