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12/29 22:26:31 ID : NBxO0640sql 0
진짜 불안해서 죽고싶어 죽으면 문제의 원흉이 사라지니까 이 불안이 끝날까? 내가 잘못한거 맞고 죗값 치러야 하는거 아는데 부모님이 아시는게 너무너무 무서워 그라고 불안해 내가 왜 그랬지 끊임없이 죄책감이 들어 미쳐버릴 것 같아 근데 이게 언제 다시 나를 덮칠지 모른다는게 너무 두려워....
2 레스주 2020/12/29 22:27:53 ID : NBxO0640sql 0
언제라도 부모님이 아시면 다시 시작될 수 있는 불행이라 너무 두려워 엄마가 나한테 상냥하게 대해주는게 칼이 돼서 돌아오는 것 같아 저렇게 착한 엄마를 화나게 만든다는게 내 잘못 때문이라는게 너무 부끄러워 진짜 죽고싶어
3 이름없음 2020/12/30 00:45:40 ID : xyFh9eKY01j 0
참견같은 내 경험이지만 나도 이번 수능 망치고 (정시파이터) 정말 죽을 거 같았어 수능 잘쳤다고 수고했다고 말해주셨지만 내 수능 점수가 진짜 막 5~60점씩 떨어진거라 진짜 죽어버리고 싶었어 아파트 창문을 다 열어보고 옥상문도 열어보고 했는데 이 미친 놈들이 아무것도 안 열리더라.. 진짜.. 허무했어 그냥 혼자 칼 찌르고 죽을까? 약 먹고 죽을까? 목 걸고 죽을까? 생각 많이 했어. 근데 칼로 내 가슴을 약간 찌르고, 약을 다 삼키고, 목을 걸고 나서 생각해보니 너무 무섭더라 그냥 혼나고말지 혼나고말지 더 잘해드리면 되잖아 그런거잖아 내가 이만큼 잘못한게 아닌 건 아닐까 사실 가족은 이정도 화내지 않지 않을까 생각나더라 물론 내 말이 너에게 잘 안 와닿을거야. 죽고싶은 사람들은 결국 모두 시도를 하고 그 중에 성공한 자들은 죽고 실패한 자들은 살았겠지. 근데 난 시도를 하고 나서 실패하길 잘했다는 생각만 들어. 물론 그 이후로 내 삶이 달라졌거나 한 건 아니지만, 사소하게 맛있는 걸 먹었을때도 재밌는 만화를 봤을때, 따뜻하고 부드러운 이불을 덮을 때 가끔 감성에 사무쳐. 내 우울증과 불안장애, 이인증, 극심한 신체화 증상, 대인기피증 등은 그대로야 아니 오히려 더 심해졌어. 근데 그냥 늙고싶지 않을뿐이야. 일상이 계속되길 바랄뿐이야. 말이 구차하고 길었지만 뭘 해도 넌 후회할거야. 뭐든 100% 완벽한 선택은 없으니까. 하지만 그렇다면 죽는다는 0%보단 죄책감에 떨다가 혼나는 10%보단 먼저 말씀드리고 혼나고 며칠을 눈물로 지새우는 60%가 괜찮지 않을까? 모두 그럴거야. 남이 뭐라할땐 어쩌라고 였지만. 막상 겪어보니 아 그렇구나.. 그 사람이 말한 대로구나.. 였던 적 있지않아? 그 경험을 다른 남에게 알려주고 후회하지 않길 했던 적 있지않아? 없었더라면 지금 너가 나의 다른 남이 되어주면 좋겠어. 내 경험으로 널 설득할 뿐이야. 하지만 이게 너에게 후회라는 큰 짐을 없앨 수 있다면 난 내 밑바닥까지 털어서 설득할거야. 의심하지마. 그냥 착한 사람은 이런거야. 그리고 너무 속상해하지마. 많이 힘들면 일단 자고 일어나서 말씀드리자. 그래도 힘들면 물 한잔 마시고 말씀드리자. 물론 부모님은 너의 마음 하나 모르시고 애꿎으실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된다면 다시 스레딕 이 판에 와서 날 앵커해. 내가 위로해줄게. 좋은 꿈 꿔 스레주. 다가올 두려움을 너무 무서워하지마. 늦었다고 생각할 땐 정말 늦은 거다. 그러니 지금이라도 시작해라. 명언 알지? 기다릴게.
4 이름없음 2020/12/30 00:56:26 ID : eL88jdveGrh 0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힘 내. 이렇게 형식적이고 딱딱한 말밖에 못해줘서 미안해 나도 전에 미쳐버릴 것 같아서 스레 올린 적이 있는데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이런 한마디라도 하는게 나을 것 같아서.. 괜찮을거야 괜찮을거야 내가 레주 옆에 있어주고 싶다
5 이름없음 2020/12/30 02:22:56 ID : p9cqZhbAZa2 0
죽어야 될 정도로 괴로운 건 없어. 짐을 좀 내려놨음 좋겠어. 너무 무겁게 행동하고 있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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