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01/04 22:37:44 ID : HA7AnU3U47s 0
넌 나한테 말하지. 인생 재미없다고, 덧없다고. 참 배부른 소리야. 너가 들고 있는 핸드폰은 120만원. 그걸로 넌 새벽까지 보고싶은 거 다 보고 먹고 싶은 거 다 시켜 먹지. 그리고 다음 날 늦게 자고 일어나 아침 11시. 대충 씻고 부모님이 차려주는 밥 먹으면 웃고 떠들다 방에 들어가니 이제 졸리기 시작해. 그래서 자고 일어나니 낮 3시. 부모님이 우리를 위해 열심히 일하시고 채운 냉장고 열어 넌 먹을 거를 찾지. 고기 구울 때 부모님 생각 안드는지 넌 그 한 팩을 다 먹어. 하지만 배가 부르니 이젠 잠도 안오고 심심해. 그래서 바보같이 소파 위에 앉아 티비를 보기 시작해. 부모님의 나가서 산책하고 오자는 말에 넌 화를 내. 그렇게 자기 마음대로 살고 미성년자면서 새벽 2시에 나가 뭘 그리 하는지 아침 7시에 들어와 2시간 자고 학교 지각해서 부모님이 손에 쥐어주는 만원으로 택시를 타지. 자기 좀 그만 놔 달라며 신경 끄라 하며 적장 돈 없을 때는 부모님 지갑에 손을 대지. 심지어 용돈 끊으니까 무작정 가게 들어가서 먹고 전화하는 거 참 불효인 거 알지? 덕분에 부모님의 한숨은 배로 늘어나고 스트레스로 인한 부모님의 술잔은 배로 늘어나고. 아버지의 생신 때 나가 남자친구와 놀던 너, 생각 나긴 하니? 그때 아버지의 눈을 난 잊을 수 없었어. 텅 비어있는데 씁쓸한 미소를 지으셨어. 그리고 다시 우리는 최신 신축 아파트로 이사왔지. 고층이여서 좋은 풍경들이 있지. 넌 점점 술을 마시기 시작했고 제일 만만해보이는 어머니에게 소리를 지르며 주먹질을 했지. 그때 내가 얼마나 정 떨어졌는지 알아? 아버지의 막음에 넌 자신에게 폭력을 행사 한다며 아무도 내 편이 아니라 했지. 너에게 '내 편'이라는 의미는 뭐니? 우리는 그 누구보다 너의 편이였어. 어제 밤에 나가 지금까지 집에 안들어 온 너가 제일 불행하다고? 웃기지마. 너에게 짓밟히는 우리의 심정을 아니? 내 마음이 혐오들로 가득 차 이런 혐오스러운 글을 써야 마음이 후련해 지는 내 더러운 손가락을 사용하는 내 마음을 알긴 하니?
2 이름없음 2021/01/04 22:42:03 ID : HA7AnU3U47s 0
넌 우울증이 온 것 같다고 얘기했지. 그래서 부모님이 차를 타고 너를 심리치료병원에 데려갔지. 테스트 보니 결과가 참 웃겨. 정상이라지? 참 뻔뻔해. 넌 그냥 너 마음대로 해 온거야. 너에게 듣기 좋은 말만 들으면서 부모님의 사랑을 편식해 온거야. 그런데 이제와서 부모님의 사랑이 건강하지 않았다고? 아니, 나는 엄청 잘 살고있고 내 부모님의 사랑은 건강해. 오히려 너가 편식한 거 잖아. 그저 방에 누워서 핸드폰이나 하면서 무기력함 느끼면서 배 긁으면서 힘들다고 말하지마. 그거 그냥 너 할 거 없고 대책없고 너 인생에 아는 거 별로 없으니까 변명하는 거 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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