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02/02 01:05:04 ID : xva1g1u3wmt 0
아무런 큰일이 없어서 도망치고 싶다 사소한 작은 것들까지 다 생각나잖아 원래도 그랬었지만
2 이름없음 2021/02/02 01:06:42 ID : xva1g1u3wmt 0
우울하다 예전에 느끼던 꽉 막힌 답답함이랑은 달라 무언가가 나를 꾹 누르고 있는 것 같지도 않고 텅 빈 것 같지도 않아 그냥 중력이 엄청나게 세져서 내가 밑으로 가라앉는 느낌이야 땅바닥에 착 붙어 버리는 것처럼
3 이름없음 2021/02/02 01:07:10 ID : xva1g1u3wmt 0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다 다시 위로 손을 뻗어야 하는데
4 이름없음 2021/02/02 01:18:44 ID : xva1g1u3wmt 0
바뀌고 싶다 이런 내가 너무 싫어 겉으론 멀쩡해 보여서 더 싫어
5 이름없음 2021/02/02 01:23:07 ID : xva1g1u3wmt 0
요즘 들어 내 단점만 보여 장점? 그래 많겠지 근데 다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들이야 다들 그것밖에 몰라 그러면 그게 장점일까 ㅋㅋㅋㅋ?? 아니야 그냥 그래야 하는 것들일 뿐이고 그렇게 기정사실화 된 것들일 뿐이야
6 이름없음 2021/02/02 01:26:46 ID : xva1g1u3wmt 0
시도때도없이 손톱으로 얼굴을 특히 코끝을 긁고 입술을 뜯어 손끝을 마구 잡아뜯고 긁을만한 곳은 전부 껍질을 벗겨내다시피 해 그러니까 하루종일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는 거지 엄마가 불안장애 아니면 틱장애 같으니까 그만 좀 하래 보기 정신사납고 멍청해 보인다고. 나도 알아 얼마나 바보같은 모습인지 ㅋㅋㅋㅋㅋㅋ 근데 멈출 수가 없어 아니다 어쩌면 멈출 수가 없다고 생각함으로써 멈출 수 있는 일에 대해 핑계를 만드는 것 아닐까?
7 이름없음 2021/02/02 01:31:39 ID : xva1g1u3wmt 0
목소리가 작아 선천적으로도 그랬고 나도 크게 내는 걸 좋아하지 않거든 예전엔 그래도 말 잘 한다는 소리 많이 들었어 사실 지금도 필요할 때는 제대로 말하려고 해 근데 문제는 언젠가부터 불필요한 일상생활의 대화 속에서 거의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말한다는 거야 웃긴 건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의 기준이지 ㅋㅋㅋㅋ 내가 노력하지 않아도 다른 것에 의해 지속될 수 있는 관계에 대해서는 너무나 소극적이야 이래선 절대 완벽해질 수 없을 텐데
8 이름없음 2021/02/02 01:33:19 ID : xva1g1u3wmt 0
입을 크게 안 벌리니까 발음도 나빠지더라 그래도 발음은 좋은 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ㅋㅋㅋㅋ 그래서 요즘엔 목소리 내는 연습 발음 연습도 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지 이렇게라도 해야 덜 이상해질 테니까
9 이름없음 2021/02/02 01:35:38 ID : xva1g1u3wmt 0
귀가 쓸데없이 예민해 이명도 잦고 그래서 맨날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만 끼쳐 오늘은 이명이 심한 편이네 잠 자기는 글렀다
10 이름없음 2021/02/02 01:37:54 ID : xva1g1u3wmt 0
정신상태는 썩어빠졌어 끔찍할 정도야 어떻게 그런 끔찍한 생각으로 살아갈 수가 있을까? 내 의견을 못 말해 어디 가서 제대로 필요한 말도 못 해 아까 말한 내용이랑 비슷하긴 한데... 나도 답답해 죽을 것 같아 어쩌다 이렇게 변했을까
11 이름없음 2021/02/02 01:40:38 ID : xva1g1u3wmt 0
비겁한 건 이 모든 걸 집어넣었다 꺼냈다가 한다는 거야 학교에서는 최대한 숨겨 학교는 내 가치를 증명받을 가장 중요한 곳들 중 하나잖아 그런 곳에선 이렇게 행동해선 안 돼 목소리는 최대한 크게 웃는 얼굴 적극적인 태도 솔선수범하는 리더쉽 궂은 일도 도맡아서 착하게 행동해야지
12 이름없음 2021/02/02 01:41:55 ID : xva1g1u3wmt 0
나도 고치고 싶어 달라지고 싶어 하지만 어떻게? 난 이게 너무 익숙해 연극을 한다는 말이 딱 맞아 어쩌면 이것도 보여주기식 연극일 거야 아닌가
13 이름없음 2021/02/02 01:43:17 ID : xva1g1u3wmt 0
끝맺고 싶은데 그러기에는 할 게 너무 많아 내가 없으면 난 내 목적을 이루지 못하는걸
14 이름없음 2021/02/02 01:44:36 ID : xva1g1u3wmt 0
그냥 여러모로 혼란스럽다 고민거리는 하나만으로 족했는데 너무 많은 일이 한꺼번에 일어났어 여전히 신경쓸 건 많고 난 어느 하나도 결정하지 못해
15 이름없음 2021/02/02 01:49:02 ID : xva1g1u3wmt 0
잠이 들면 항상 꿈을 꿔 하루도 빠짐없이 예전에는 어떤 친구가 나왔었어 사실 그게 시작이었지 진짜 무섭고 슬펐는데 이젠 그 친구때문에 더이상 슬프지 않아 어떤 감정도 느껴지지 않아 다행이지 근데 그렇게 되기가 무섭게 내가 두려워하는 모든 것들이 나타나더라 그냥 이렇게 될 운명이었던 건가 꿈속에서도 울지 못해서 간간이 헉헉거리다가 깨곤 해 차라리 눈물이라도 나왔으면, 눈물이 나올 땐 엉엉 소리라도 낼 수 있었으면
16 이름없음 2021/02/02 01:50:19 ID : xva1g1u3wmt 0
스트레스 때문인지 탈모도 점점 심해진다 ㅋㅋㅋㅋ?? 엄만 절대 스트레스 때문이라곤 안 생각하는 것 같아 물론 그렇겠지 아 나 머리숱 진짜 많았는데 중학교 들어오고 반도 안 되게 줄었어
17 이름없음 2021/02/02 01:51:20 ID : xva1g1u3wmt 0
이명도 스트레스 받으면 심해진다던데 맞는 것 같다 이젠 잠만 자려고 누우면 미친듯이 삐삐거려 시끄럽게...ㅋㅋㅋㅋ
18 이름없음 2021/02/02 01:52:34 ID : xva1g1u3wmt 0
아 내가 또 미쳤었네 여기다 이러고 있으면 뭐 하겠어 그치?
19 이름없음 2021/02/02 02:05:12 ID : xva1g1u3wmt 0
이런 나인데도 인간관계 속 유일한 낙이 있어 그냥 내 어떤 모습을 보여도 다 괜찮을 것만 같은 친구가 있어 사실 전에는 조금 이해가 안 갔어 내가 뭐가 좋은 걸까 난 그럴 만한 사람이 아닌 것 같은데 왜 좋은 사람들 다 제쳐두고 날? 왜 나랑 친해지고 싶었을까 그냥 호기심 아니었을까 내가 얘랑 처음 해 보는 게 너무 많아서 유독 마음을 너무 많이 준 것 같다고 생각했어 얜 내 착각에 속은 거라고 그렇게 생각했었거든 근데 요즘은 친구가 너무 보고 싶다 왜 조금 더 일찍 만나지 못한 걸까 싶기도 하고 걔도 이거 해서 어쩌면 이 글도 볼 텐데 그냥 항상 고마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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