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02/04 17:40:33 ID : u65dU1DvyLc 0
이걸 가해자라고 해야 하나? 모르겠다 결과적으로 보면 나도 동참한 거겠지 그냥 벌써 6년이나 지난 일인데 아직도 문득 생각나고 이 기억에서 벗어날 수가 없어 내 인간관계가 꼬인 게 정확히 여기서부터 시작됐던 것 같기도 하고
2 이름없음 2021/02/04 17:40:54 ID : u65dU1DvyLc 0
근데 그 왕따의 피해자가 나를 왕따시켰던 주동자야
3 이름없음 2021/02/04 17:43:43 ID : u65dU1DvyLc 0
초등학교 3학년 때였어 내가 3학년 5월 1일에 전학을 왔었거든 그 학교에서 왕따가 있었던 거고. 첫 날 교실에 들어가서 앉아있을 때 제일 말을 많이 걸어준 애가 걔였어 걔가 날 많이 챙겨줬고 자연스럽게 같이 다니게 됐어
4 이름없음 2021/02/04 17:43:51 ID : 41yHwk4MoZf 0
?? ㅂㄱㅇㅇ..
5 이름없음 2021/02/04 17:47:25 ID : u65dU1DvyLc 0
지금부터 편의상 알파벳으로 부를게 걔(a)랑 다른 친구 한 명(b)이랑 제일 친해졌던 것 같아 한 1주일 지났을 때에는 반 애들이랑 어느 정도 친해져 있었어 그리고 1주일이 더 흐른 다음에 다른 친구(c)가 전학을 왔어 c는 a랑 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였나 봐 a가 엄청 좋아하더라
6 이름없음 2021/02/04 17:51:27 ID : u65dU1DvyLc 0
그래 나도 c가 마음에 들었었어 그래서 적응하는 것도 도와주고 걔가 그 때 교과서를 아직 안 받았어서 공책이나 교과서도 빌려주고(난 2개씩 있었거든)그랬어. a가 c랑 아는 사이였으니까 자연스럽게 같이 다니게 됐지
7 이름없음 2021/02/04 17:53:21 ID : u65dU1DvyLc 0
그때부터 우리 네 명이서 엄청 친하게 지냈던 것 같아 엄마들끼리도 친했었고 집에도 자주 가고 그랬어 근데 c 오고 난 후부터 a가 약간 어... 대장 노릇?을 하고 싶어 했어 왜 약간 초등학생들 무리에서 보면 꼭 우두머리처럼 행동하는 애들 있잖아 거기에 고분고분 따라주는 애들 있고... a는 전자에 더 가까웠어
8 이름없음 2021/02/04 17:53:45 ID : i7fbzV86Y9A 0
그럼 스레주가 가해자를 따시켜서(?) 피해자로 만든건가?
9 이름없음 2021/02/04 17:54:59 ID : u65dU1DvyLc 0
그 때 막 우리끼리 비밀 모임 만든다고 모임 이름도 정하고 서로 별명?도 맞추고 우정템이랍시고 공책에 뭐 그려서 오려가지고 가지고 다니고 그랬었는데 ㅋㅋㅋㅋ 웃긴 건 그룹 이름도 a이름 따서 지었어 그래 걘 그냥 왕처럼 행동했었어 나는 딱히 별 생각 없이 그래그래 하면서 받아줬었고
10 이름없음 2021/02/04 17:55:39 ID : u65dU1DvyLc 0
어...정확히 말하면 왕따시키려고 한 건 아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냥 따 시킨 거였던 것 같아 ㅎㅎ...
11 이름없음 2021/02/04 17:58:03 ID : i7fbzV86Y9A 0
근데 또 걔가 스레주를 따시켰다고 하니까... 딱히 불쌍하다는 생각은 안든다...
12 이름없음 2021/02/04 17:58:09 ID : u65dU1DvyLc 0
근데 a가 b를 피하기 시작했어 b는 정말 착한 애였어 볼이 말랑말랑했는데 친구들이 자기 얼굴 만지는 거 싫어하면서도 a나 c가 만지겠다고 하면 군소리 없이 받아주는 애였어 웃기도 잘 웃고 조용조용한데 착했어 난 또 눈치가 느렸던 건지 그 당시에는 a가 b를 왕따시키려고 한다는 것 자체도 못 알아채고 있었어 그냥 a가 가면 따라가고 이거 하자면 하고 그런 식으로 다 맞춰줬었으니까ㅋㅋ... 정신 차려 보니까 b 없이 나랑 a랑 c랑 셋이서만 놀고 있더라
13 이름없음 2021/02/04 18:00:58 ID : u65dU1DvyLc 0
난 a가 정확히 말하면 좋지는 않았어 그냥 a가 항상 우두머리이고 싶어하니까, 친구니까 하자는 대로 했던 것 뿐이었어 그땐 진짜 어렸지 지금 생각해 보면...ㅋㅋㅋㅋ 지금이었다면 난 b랑 놀았을 거야 걘 아무 잘못도 없었으니까 어쨌든 b가 우리랑 같이 안 논다는 걸 아니지 정확히는 못 논다는 걸 깨달은 이후로 나는 a랑 b가 싸웠다고 생각하고 다시 넷이서 놀게 하려고 애를 썼어 근데 b는 새 친구들이랑 잘 노는 것 같았고, 그렇게 흐지부지 몇 주가 흘렸던 것 같아 그사이에 b는 다시 우리 무리에 돌아왔어
14 이름없음 2021/02/04 18:01:46 ID : go3Wo5801ip 0
ㅂㄱㅇㅇ.,,
15 이름없음 2021/02/04 18:03:16 ID : u65dU1DvyLc 0
그래 그 다음은 나였어 처음엔 나도 몰랐어 그냥 어느 순간부터 나 빼고 다 아는 뭔가에 대해 얘기하고 나 빼고 화장실에 가고 나 빼고 모둠활동 팀을 짜고 그러더라... 생각해 보니까 b한테도 그랬었어 a가 b피하기 놀이랍시고 걔 빼고 토마토 관찰 일지 쓰러 가자고 하던 기억이 아직도 나 3교시였는데 보도블럭에 개미들이 많았어 생각해 보니까 진짜 잘 기억난다 ㅋㅋㅋㅋㅋㅋㅋ
16 이름없음 2021/02/04 18:06:23 ID : u65dU1DvyLc 0
처음엔 다시 같이 놀려고 애를 썼어 걔들 셋이서 자리에 모여 있으면 내가 먼저 다다가고 그랬었거든 대화에도 끼려고 하고 나 빼고 먼저 가면 따라가고... a도 날 처음부터 완전히 모른 척 하지는 않았어 약간 무리에는 끼워 주면서 은근히 돌려까는?? 그런 단계였나봐 가위바위보 하면 a b c셋이서만 짜고 같은 걸 낸다거나 외톨이 게임(여러 명이서 있을 때 혼자만 다른 점이 있으면 그걸 찝어서 말하는?? 그냥 말놀이 같은 거야)을 하자고 하고 나만 집중적으로 공격한다거나...ㅋㅋㅋㅋ 나중에는 복도나 계단에서 같이 다닐 때 걷는 순서를 정해야 한다며 자기를 맨 앞에 두고 날 맨 뒤에 세우더라 속상했는데 티는 안 냈어 내가 화내면 나만 버려질 테니까
17 이름없음 2021/02/04 18:07:48 ID : u65dU1DvyLc 0
그렇게 미묘하게 분위기가 변하면서 여름 방학이 됐어 이때쯤에는 나도 내가 따돌림 당한다는 걸 알고 있었던 것 같아 방학이 처음으로 안 끝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항상 학교가 너무 좋던 나였는데 방학식 날부터 개학식을 너무 두려워했어
18 이름없음 2021/02/04 18:08:06 ID : go3Wo5801ip 0
ㅂㄱㅇㅇ 이게뭐야..
19 이름없음 2021/02/04 18:12:03 ID : u65dU1DvyLc 0
맞아 방학중에 a가 나한테 c랑 같이 놀자고 해서 나간 적이 있었어 진짜 너무 신나고 기뻐서 a네 집 있는 쪽으로 막 내려갔어 약속시간 5분 전인가 도착해서 기다리는데 a도 c도 안 나오는 거야 10분정도 지났을 때 전화를 했어 왜 안 나오냐고. 그랬더니 지금 가고 있대 조금만 기다리래. 그래서 계속 기다렸어 30분 기다렸는데 안 와서 전화를 했더니 진짜 다 왔다는 거야 그래서 또 30분을 기다렸어 문자가 오더라? 오늘은 둘 다 못 나올 것 같다고 그냥 집에 들어가래 ㅋㅋ... 그땐 진짜 사정이 있어서 못 나오는 줄 알았어 그래서 바보같이 알겠다 하고 집에 들어갔다? 아무 생각 없이 창문을 봤는데 a랑 c처럼 보이는 여자애들 두 명이 놀이터 뒤로 지나가는 거야 그때도 난 잘못 본 줄 알았어
20 이름없음 2021/02/04 18:14:20 ID : u65dU1DvyLc 0
개학하고 학교에 갔는데 이젠 그냥 날 아는 척도 안 하려는 것 같았어 내가 가면 몇 마디 하다가 어느샌가 자리를 피해버리고 점심 먹기 전 손 씻으러 갈 때도 쉬는시간에 얘기하고 장난칠 때도 셋이서만 다녔어 참다참다가 너무 속상해서 혼자 화장실에서 맨날 울었던 것 같아 한 2주일쯤 그랬나 애들이 맨날 화장실에서 나오면 울었냐고 물어봤는데 난 아니라 했어 티 안 나는 줄 알고...ㅋㅋㅋㅋ
21 이름없음 2021/02/04 18:16:01 ID : u65dU1DvyLc 0
화장실에서 전 학교 생각하면서 진짜 많이 울었어 전 학교 친구들이 보고 싶고 다시 돌아가고 싶은 거야 적어도 거기서는 왕따가 없었거든 난 가장 친한 친구가 있었고 행복했었거든 ㅋㅋㅋㅋㅋㅋ 근데 어쩌겠어 내 학교는 더 이상 거기가 아니였는데...
22 이름없음 2021/02/04 18:16:40 ID : 63SK3UY2oJV 0
ㅂㄱㅇㅇ 근데 고민상담판 으로 온 이유가 있어?
23 이름없음 2021/02/04 18:19:27 ID : u65dU1DvyLc 0
레더들한테 물어보고 싶은 게 있는데 상황 설명을 안 하면 제대로 전달이 안 될 것 같아서... 어쩌다 보니 말이 길어지네ㅠㅜㅠ 어떤 날은 점심시간에 반에 애들이 거의 없길래 그냥 엎드려서 울었어 자는 척 하면서 ㅋㅋ 근데 진짜 소리 안 내고 울고 있었는데 선생님이 들어오신 거야 내 이름을 부르는데 고개를 들 수가 없더라고... 어쩔 수 없이 고개 들었는데 선생님은 다 알고 계시는 것 같더라 지금 생각하면 몰랐을 리가 없지 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그래서 같이 연구실로 가서 쌤이 무슨 일이냐 물어보셨어
24 이름없음 2021/02/04 18:20:24 ID : u65dU1DvyLc 0
난 또 거기서 말이 제대로 안 나와서 그냥 친구들이 나랑 안 놀아준다고 해버렸어 진짜 바보같이 말했는데 선생님이 괜찮다고 해 주셔서 좀 마음이 놓였어 그 때 연구실에 다른 반 쌤 있었는데 좀 쪽팔리더라
25 이름없음 2021/02/04 18:22:05 ID : u65dU1DvyLc 0
그리고 걔들이 들어왔어 하나같이 똑같은 표정을 하고 있더라 어차피 안 놀아줄 건데 왜 귀찮게 일을 벌이냐는...그런 표정이었어 그냥 간단하게 사과하고 끝났어 a는 남아서 좀 더 얘기를 한 것 같았는데 난 못 들었고, 수업시간에 우리들끼리 연구실 가서 선생님이랑 얘기를 했던 것도 같은데 여긴 기억이 잘 안 난다
26 이름없음 2021/02/04 18:25:21 ID : u65dU1DvyLc 0
그랬는데 뭐 똑같았지 여전히 난 같이 못 놀았어 그 이후로는 야예 대놓고 괴롭히더라 일부러 내가 듣기 싫어하는 말을 하고 수업시간에 발표를 하려고 하면 자기가 손을 들어서 자기 시켜달라고 한다거나 내 약점을 소문내겠다고(내가 잘못한 일은 아닌데 좀 알리기 껄끄러워하던 거였어)그랬었어 하루는 엄마가 나한테 머리끈을 사줘서 손목에 차고 왔었는데 다가와서는 그거 4개니까 우리 하나씩 차고 다니자고 하더라 난 또 걔들이 말 걸어준 게 좋기도 했고 우정 팔찌가 생긴다는 게 좋아서 주려고 했어 근데 그거 내가 진짜 좋아하던 거였거든 생각해 보니까 좀 아까워서 안 될 것 같다고 했는데 웃으면서 하나씩 손목에서 빼가더라
27 이름없음 2021/02/04 18:25:37 ID : 63SK3UY2oJV 0
으악 애들 나빴다ㅠㅠ
28 이름없음 2021/02/04 18:27:34 ID : u65dU1DvyLc 0
그날 수업시간에 국어책을 읽는데 친구들 관련된 얘기가 나오더라고 순간 너무 서럽기도 했고 머리끈 빼았긴 게 계속 생각이 나서 고개 숙이고 울었어 막 가방에서 뭐 챶는 척 하면서 눈물 닦고 ㅋㅋㅋㅋㅋ 그때 제일 오른쪽 제일 앞 자리라서 안 보일거라고 생각했었나봐...ㅋㅋㅋ 선생님도 딱히 별 말 안 하시길래 모르는 줄 알았어 못 본 척 해 주신 건데...
29 이름없음 2021/02/04 18:31:03 ID : u65dU1DvyLc 0
뭐 그런 식으로 계속 시간이 흘러서 11월 중순이 됐고 난 여전히 혼자였어 왜냐면 반 애들이랑 어느 정도 친해졌다고는 해도 난 다른 무리에 낄 생각도 못 했고 다시 걔들이랑 친해져야 한다고만 생각했었거든 그날도 a b c 셋이서 도서관에 가 있었는데 갑자기 b랑 c가 나한테 오더라? 나를 비밀 모임에서 빼겠대 나는 잘못 들은 줄 알고 아 별명만 없앤다는 거지?? 이랬어 왜냐면 우리 모임 이름이 세 글자였는데 별명이 각자 한 글자씩 따가서 만들어진 거였거든. 사람은 네 명이었으니까 나는 글자를 못 받고 하트였나? 무슨 기호로 별명을 정했었어... 그래서 아 기호가 마음에 안 들었나... 이러고 있는데 그냥 모임에서 빼겠다고 그러는 거야
30 이름없음 2021/02/04 18:36:29 ID : 63SK3UY2oJV 0
ㅂㄱㅇㅇ 그냥 다들 어렸었네..
31 이름없음 2021/02/04 18:40:02 ID : u65dU1DvyLc 0
그래서 뭐... 아무 말도 못 하고 알겠다고 했어 그렇게 그냥 몇 주가 흘렀는데 어느 날부턴가 b랑 c가 나한테 오더라 난 뭔가 했지만 그냥 계속 나한테 오길래 나도 다시 다가갔어 거의 5달?만에 b한테 학교 끝나고 같이 가자고 용기내서 먼저 말을 걸었었는데 좋다고 해서 너무 기뻤어. 그 때부터 뭔가 조금씩 변해갔어
32 이름없음 2021/02/04 18:42:06 ID : u65dU1DvyLc 0
ㅋㅋㅋㅋ맞아 10살짜리들이 뭘 알았겠어... 제일 큰 변화는 새로운 친구들이랑 더 친해졌다는 거였어 그중에서 유난히 친해진 애가 있었는데 얘랑 b c랑 같이 놀게 됐어 어느샌가 나는 다시 웃고 있었고 a때문에 너무 힘들었다고 그 친구들한테 말했어. 지금 생각해 보면 걔들도 같이 동조한 거였는데 말이지... 물론 나도 a가 b를 왕따시킬 때 어느 정도 책임은 있었을 테지만.
33 이름없음 2021/02/04 18:44:43 ID : u65dU1DvyLc 0
그리고 난 다시 a와 놀고 싶지 않았어 그러면 다시 또 그런 일이 생길것만 같았고, 걔한테 말도 제대로 못 걸었어 눈도 못 마주쳤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피하려고 했는데 b와 c는 자기들도 사실 a가 싫었다고 그러더라. 난 내 말에 공감해주는 게 기분이 좋아서 맞아맞아 하고 맞장구를 쳤어 새로 친해진 그 친구도 a와는 별로 사이가 안 좋았던 건지 웃으면서 a를 막 웃음거리로 만들더라(웃긴 별명 짓기 뭐 그런 식으로...)a는 물론 이 자리에 없었고
34 이름없음 2021/02/04 18:46:45 ID : u65dU1DvyLc 0
그러다 보니까 a는 진짜 혼자가 됐어 사실 난 a도 a지만 c가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미워 자기는 b나 나처럼 왕따를 당하지도 않았고, a가 제일 좋아하는 친구라는 이유로 항상 가장 좋은 대우?를 받았어 그리고 절대 혼자가 되지 않았어 걘. 어떤 방식으로든 친구들 옆에 남아 있었어 지금 이 경우도 마찬가지고. 뭐 그땐 몰랐으니까 아무 생각 없이 다시 즐겁게 놀았어
35 이름없음 2021/02/04 18:48:13 ID : u65dU1DvyLc 0
사실 통쾌하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야 난 내 3학년의 절반 이상을 지옥같이 보내게 해 준 a가 잠깐이지만 똑같은 일을 겪게 돼서 잘 됐다는 생각을 했었어 근데 그것도 잠깐이었고 정신 차려 보니까 내가 뭔 짓을 한 건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 그 무렵 3학년이 끝났고 난 2년 후 전학을 다시 가면서 그 친구들하고는 연락이 완전히 끊겼어.
36 이름없음 2021/02/04 18:49:18 ID : E1io5arbA6o 0
그 A라는 친구는 너한테 사과했어? 넌 걔한테 사과했고?
37 이름없음 2021/02/04 18:52:01 ID : u65dU1DvyLc 0
아니...ㅋㅋㅋ 그냥 서로 자연스럽게 묻고 끝냈는데 전부터 문득 몇 번씩 생각나더라 사실 요즘에 꾸는 꿈이 다 이 내용 관련된 거라 싱숭생숭해서 적어 봤어... 그냥 내가 나쁜 짓을 저지른 것 같아서 계속 마음에 걸려
38 이름없음 2021/02/04 18:59:10 ID : u65dU1DvyLc 0
근데 이 말 보니까 생각난 건데 그러면 나도 내가 그렇게 되기 전에 b가 왕따 당하는 걸 미리 도와주지 못 한 거잖아 그 의도가 어쨌고 사정이 어찌됐든간에... 그러면 나도 결국 똑같은 애였던 거 아닐까? 나도 그냥 내가 받아야 할 벌을 받은 거 아닐까...??
39 이름없음 2021/02/04 19:01:39 ID : wIIE9wJSIFe 0
근데 글 쭉 읽어보니까 b?라는 친구는 왕따를 오래 당하진 않았네 a도 학년 끝무렵에 무너진 것뿐이고 최대 피해자는 너같긴한데.. 잘한행동은 아니지만도
40 이름없음 2021/02/04 19:07:31 ID : u65dU1DvyLc 0
맞아 재밌는 거 알려줄까? 내가 그 때 했던 생각인데 우리 교실에 양파의 왕따일기라는 책이 있었거든 그거 애들 많이 읽어본 것 같던데... 어쨌든 그 책 보면 양미희라는 애가 친구들 모아다가 돌아가면서 왕따시키고 찍고 뭐 그런 내용인데 지금 보면 걔가 그 책 내용 따라한 게 아닌가 싶어 신기하게도 a성도 양씨였거든 a는 마지막 그 책의 결말까지 따라하고 싶었던 것 같지는 않지만 공교롭게도 그렇게 됐고 ㅋㅋㅋㅋㅋ...
41 이름없음 2021/02/04 19:08:37 ID : u65dU1DvyLc 0
그치 잘한 짓은 아니지... 근데 너무 괴롭다 난 내가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고 싶어 아니란 걸 아는데도 계속 그래
42 이름없음 2021/02/04 19:19:24 ID : zbCqnXBs07h 0
이거 보니까 그거 생각난다 왕따놀이 나 초딩때 유행했던건데 무리에서 한명씩 돌아가면서 왕따시키는거였어 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ㅋㅋㅋㅋ 레주가 한 행동이 절대 잘했다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a가 혼자 남으니까 좀 꼬시다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서 b에게 사과를 할 수 없더라도 그냥 가끔씩 이 일을 떠올리면 좋을것 같애
43 이름없음 2021/02/04 19:27:47 ID : u65dU1DvyLc 0
그치 사실 서로 사과하고 사과 받아야 할 상황이긴 해 진짜 잊고 싶은 기억들 중에 하나지만 아마 평생동안 기억하면서 살게 될 거 같아 ㅋㅋㅋㅋ 레스 고마워 종종 기억할게
44 이름없음 2021/02/04 19:38:50 ID : ck02lg42Hva 0
근데 레주는 고의로 왕따시킬려고 a한테 나쁜짓을 한게 아니잖아 글만 봤을땐 눈도 못마주치고 그랬다니까 트라우마로 남은거같기도 하고 그냥 a는 인과응보임 ㅇㅇ
45 이름없음 2021/02/04 19:46:12 ID : slA3TQqY9s7 0
그 책 2편 보면 양미희도 왕따 당하더라
46 이름없음 2021/02/04 19:53:59 ID : PdCjjAnSGnu 0
어린애들 장난이잖아 그냥 잊고 살아도 될듯
47 이름없음 2021/02/04 20:01:18 ID : amre2E2pRwr 0
근데 너 글에따르면 레주는 B 일부로 방관한거 ㅇㄴ라며 b는 직접 너 무리에서 빼겠다고까지 말했는데 B는 왜 감싸주는거야?
48 이름없음 2021/02/04 20:01:29 ID : amre2E2pRwr 0
이건 좀 아니고 ㅋㅋ
49 이름없음 2021/02/04 20:02:32 ID : u65dU1DvyLc 0
인과응보 맞긴 하지 근데 나도... 사실 뭔 말을 듣고 싶은 건지 모르겠어 내가 나쁘지 않다는 말? 그건 거짓말이잖아 그냥 이 상황이 생기지 않았었더라면 내가 이렇게 변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50 이름없음 2021/02/04 20:03:02 ID : u65dU1DvyLc 0
맞아 그래서 마지막에 공교롭게도 그렇게 됐다고 쓴 거야!! 그 책의 결말처럼 됐다고
51 이름없음 2021/02/04 20:03:34 ID : u65dU1DvyLc 0
장난은 악의가 없고 즐거워야 장난이지 안 그래??
52 이름없음 2021/02/04 20:05:23 ID : u65dU1DvyLc 0
감싸주는 게 아니고 그나마 제일 미안하단 거야 고의였든 아니었든 방관한 거였으니까... 그거랑 걔가 날 알면서도 방관한 건 별개라고 생각했어 걔 입장에서는 내가 몰랐는지 어쨌는지 모르니까 복수였을 수도 있고 a한테는 미안해아 한다는 건 알지만 미안한지 잘 모르겠어 근데 걔 생각하면 좀 안쓰럽긴 해
53 이름없음 2021/02/04 20:11:12 ID : u65dU1DvyLc 0
내 성격이 이렇게 된 시발점이 여기였을까?? 사실 내가 내 문제를 자각한 것도 얼마 안 된 일이고 하긴 한데... 음 뭐라 해야 하지 나한테 문제가 생기기 이전부터 꾸준히 꾸준히 변해오고 있었던 건 아닐까 이것 때문에... 친구한테 집착하려고 하는 것도 그걸 숨기려고 하는 것도 절대 친구를 잃지 않으려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붙잡고 있으려고 하는 것도 그러다가 정 안 되면 아예 숨어버리고 해결할 생각조차 않는 것도... 이 때부터 친구때문에 쓸데없는 일로 맨날 끙끙 앓았던 것 같아 나 말고 다른 애들끼리 더 친해보이면 무조건 친해지려고 하고 그냥 모두와 잘 지내려고 했어 한 1년 전까지는 어쩌다가 우리 무리??애들 중에 두 명이 나를 빼고 서로 통화를 하면 그것때문에 혼자 꽁해서 연락 늦게 보고 그런 적도 있었어 그냥 사람이 능동적인 척 하는 수동적인 사람으로 바뀌었다 해야 하나... 이 성격 덕분에 필요한 자리에서라면 쉽게쉽게 적응을 할 수는 있게 됐지만 절대 내 마음이 편해지지는 않더라고
54 이름없음 2021/02/04 20:15:12 ID : u65dU1DvyLc 0
무엇보다 진짜 악마나 귀신 같은 게 있어서 장난을 치는 건지 벌을 주려는 건지 정신 차리라고 하는 건지 언젠가부터 계속 꿈을 꿔 제발 꿈꾸지 않고 푹 잤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거의 매일 꿈을 꿔 주로 악몽이야 나한테 있었던 안 좋은 기억들이나 내가 두려워하는 일들을 생생하게 꿈꾸는데 멈추고 싶어 이 일 말고도 엄청 어렸을 때 일부터 미래에 대해 걱정하는 것까지...ㅋㅋㅋㅋㅋㅋㅋ 약간 가위 눌리는 기분인데 그렇게 생생한 게 아니고 괴롭히듯이 계속 생각이 나게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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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레스그냥 ㅏ,좀 위로해ㅜ라 94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2.04 0
18레스난 얘가 정말 이해가 안가. 144 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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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레스'애들'이란 말에 내가 해당이 안 돼 129 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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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레스회사원린생 37 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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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 이름없음 21.02.04 0
5레스뭘 해도 의욕이 없어. 죽고 싶은데 과정이 무서워서 못 하겠어 208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2.04 1
11레스고3인데 폰압이랜다ㅋㅋ 296 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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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레스고등학교 친구 87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2.04 0
7레스. 114 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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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레스. 62 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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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레스임테기 희미하게 두줄 나오면 오류지..? 171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2.04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