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02/17 18:46:01 ID : GqZdu2k4Lal 0
원래도 내향적이었는데 가면 갈수록 심해짐. 초등학교 졸업하고 번호 한 번 바꾸고 이사오면서 두 번 더 바꿨고 중학교 다니는 동안 친구 한 명한테만 완전히 마음 열고 생활함. 마음 어느정도 열고 지낸 다른 두어명이 더 있긴 했음. 이제 고3인데 고등학교 생활 3년 내내 친구 한 명. 그렇다고 애들이 안 다가오는 것도 아님. 친해지고 싶어서 다가오는 애들도 많고 나 무슨 일 있으면 신경쓰고 연락와서 위로해주고 내가 연락 잘 씹어도 자주 연락오고 하는 애들도 꽤 있음. 자연스럽게 이야기 하다보니 연락오고 그런 애들도 많고. 근데 내가 다 내쳐버림. 사실 학생이니 여러모로 부족한 부분은 있을 수 있잖음. 약간 이기적이라거나 금전적인 부분에 대해 좀 문제가 있다거나 본인 힘든 거 하소연을 많이 한다거나 친해지려고 너무 과하게 아부를 떤다거나... 그런 걸 못 참음. 다른 건 모르겠고 친구가 하소연 하는거나 나랑 친해지려고 떠는 아부 정도는 이해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하면서도 이해가 안 됨. 다 내쳐버림. 지금 있는 친구 한 명은 전혀 문제 없는 애고 얘도 딱 나랑 비슷함 조금이라도 문제 있으면 엄청 가까이 두려고 하지 않음. 다만 나보다는 사람을 좋아해서 가볍게 지내는 애들은 많음. 그러다가 이번에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있었는데 작년 같은 반 애가 연락이 와서 엄청 막 위로? 같은 거 해주고 그러는데(난 해달라 한 적도 없음)난 얘가 좀 뭐랄까...제3자도 보면서 나를 따라한다고 할 정도로 그런 일들이 좀 있었기도 하고(내가 뭘 배우면 갑자기 자기도 따라 배우고 그런 느낌)너무 하소연을 많이 하고 그래서 연락도 자주 씹고 가끔 차갑게 대하기도 하고 그랬단 말임... 근데 막 이러니까 기분도 이상하고 뭔가 이런 문제들이 있어도 나도 그냥 눈 감고 잘 지내기 위해 노력해봐야겠다...나는 얘를 그렇게 내쳤는데 얘는 이렇게 또 먼저 다가오는구나 싶고... 참 이러면서도 사람이 막 다가오면 '다른 의도가 있는 건 아닐까' 이런 생각 먼저 들고 그래... 이거 어떻게 고칠까 솔직히 요즘은 엄마한테 사람들 너무 진절머리 난다고 이야기 하기도 하고 그럴 정도야... 참고로 지금 지내는 친구는 친하게 지내면서도 그렇게 지내기 시작한지 딱 1년 지나고 나서부터 마음 열었어. 원래는 내가 내 건 내 거 니 건 니 거 이게 엄청 심하고 남 위해서 희생하고 그런 거 전혀 없고 선생님들도 딱 알 정도로 극도의 개인주의인데 1년 지나고 나서부턴 얘한텐 그런 거 없었어. 내가 좀 손해보더라도 친구 도와주고 수행이나 시험 같은 것도 친구 부족한 부분 내가 다 해주거나 도와주고. 잘 지내는 애한테도 1년 지나서 마음 연 거 보면 원래 나 자체가 마음은 잘 안 여는 것 같아서 막 마음을 잘 열고 정 주고 싶다 이게 아니라 그냥 좀 적당히 사람 받아주고 그랬으면 좋겠어...
2 이름없음 2021/02/17 18:52:07 ID : GqZdu2k4Lal 0
아 본문에 나와있듯 내가 좀 남한테 무관심한 딱 개인주의 이런 것도 있긴 해...그렇다고 이기주의 이런 건 아니고 밥 먹는 걸로 예를 들면 남한테 피해주면서까지 내가 먹고 싶은 메뉴를 고르진 않고 메뉴는 웬만하면 내가 별로 안 땡겨도 애들 먹고 싶은 거 따라가서 밥 시키면 딱 남 음식에 손 댈 생각 안 하고 내 음식에도 손 안 댔으면 좋겠는 그런 느낌(물론 실제론 예의상 한 번 먹어보라곤 하지. 그냥 예시임 이런 느낌이라고)...? 솔직히 살기는 편한데 친한 학교 선생님이 "와 레주 너는 완전 개인주의구나" 라고 할 정도로 내가 봐도 이 정도로 그러는 사람도 잘 없는 것 같아서 이것도 쪼끔 변했으면 좋겠어...😭😭😭😭😭😭
3 이름없음 2021/02/17 21:27:38 ID : pcMi001cnwq 0
이기주의만 아니면되지 나는상처받은걸 남들한테 아닌척하면서 지내다가 이사람이 선을넘으면 바로차단이야 요즘 전엔 이정도까진 아니었는데 1년에번호4번바꾼적도 있어ㅎㅎ 나도 그전번호들은 기억도 못할정도로 자주바꿨지 올사람은 와도 내치진않는데 내바운더리 안에는 다들어와있는척은 하는데 실상 아무도없어 그리고 맘에 안드는 행위하면 그냥바로차단...
4 이름없음 2021/02/17 21:41:59 ID : GqZdu2k4Lal 0
헉 나도 그래...마음에 안 드는 거 있으면 아무것도 아닌 척 가만히 있다가 조용히 손절...사람하고 친해지기까지 1년 걸리는 게 1년 동안 보면서 문제 있으면 저런식으로 손절, 아무 일 없으면 그대로 마음 여는 거고...사실 1년간 봐왔는데 문제 없고 거기다 내가 손해보면서까지 이것저것 해줄 정도면 사람 자체가 좋은 사람이란 것도 검증 되니까 마음도 열리는 건 당연한 일인 듯 하고... 솔직히 세상 살기는 편하고 좋은데 내 스스로가 스트레스 받더라고...주위에 사람이 없는 건 익숙해서 편하고 괜찮은데 나도 다가오는 사람들에게 이렇게까지 엄격한 잣대 들이밀고 싶지도 않고 나와 친해지고 싶어서 다가오는 사람들의 마음이 고마운데도 어느 순간 밀쳐내고 있으니까...
5 이름없음 2021/02/18 15:40:18 ID : pcMi001cnwq 0
난 조금다른케이스인데 학교다닐땐 진짜 그냥 상처1도 모르고 다가가고 하는 스타일이었는데 점점 사회에 나오면서 10년된가까이된 친구가 자연스레 멀어지고 +a7년정도 된 가족같은 친구는 자연스레 나를떠나가고 정말 마음 다줘도 가고 어쩔수없이 보내게 되는구나를 느끼게 되면서 저렇게 마음 다준사람들도 가는 마당에 조금알게 된사람은 나를더모를꺼고 나한테 더 다가올일이 없을꺼고 여기서 끊어내야 저렇게 끊어져서 더아플바에 조금만 즐기다가 끊자 이런생각이 되버린거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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