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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에서 핸드폰 하면서 치킨 사오시는 엄마를 기다리고 있었어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고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길래 나는 당연히 엄만줄 알고 치킨 받으러 바로 뛰어 나갔어
치킨 받으러 바로 나갔는데 문은 안닫혀서 삐삐거리고 아무도 없는거야 우리집 현관문이 잘 안닫혀서 수동으로 끝까지 닫아줘야 해
그래서 나는 엄마가 문 열다가 깜빡한거 있어서 다시 내려갔나보다 하고 그냥 넘겼지
암튼 생각해보니깐 엄마는 항상 구두를 신으셔서 또각또각 소리가 들려서 알 수가 있는데 발소리가 안들린거야 현관 복도랑 내 방이랑 이어져 있어서 사람 오는 소리가 항상 들리거든
어 맞아 친구가 이 얘기 하길래 엄마랑 같이 현관 옆 창고랑 복도 다 확인해봤는데 카메라 같은건 없었어.. 어두워서 잘 보이지도 않았고
그래서 내일 아침에 확인 할려고..
내가 방이 현관 바로 옆에 있다고 했잖아 그래서 진짜 나가는데 3초도 안걸렸거든??? 근데 아무도 없었어 우리 복도가 좀 길어 근데 그 시간 안에는 뛰어서 도망친거 말고는 진짜 설명이 안돼..
그런데 이상한건 발소리도 안들렸다는거야 친구가 신발 벗고 맨발로 비밀번호 확인하고 튄거 아니냐고 하는데 솔직히 진짜 이거말곤 설명이 안되는거 같아 진짜 인기척이 안느껴졌거든
아빠도 집에 온 적 없다고 하시고.. 근데 문은 비밀번호 눌려서 열렸고.
우선 비밀번호는 바꿨는데 도대체 어떻게 비밀번호를 알았는지 모르겠어
진짜 카메라 말곤 설명이 안되는데 카메라도 없는거 같고
경비실 가서 상황설명 다 하고 관리실로 가서 봤는데 범인은 콕 집어서 못찾았어.. 그 시간대 찍힌 사람들은 입주민인거 같더라고
그래서 그냥 씨씨티비 우리집 복도쪽에 하나 달라고 그러셨어
좀 허무하고 무섭긴 한데 암튼 끝이야..
이거 괴담 맞아 귀신뿐만 아니라 어떤 설명할 수 없는 무서운 일/ 사람 (범죄)에 관련된 것도 괴담에 올리더라고!
이런 일도 괴담으로 취급할걸?? 와 레주야 혹시 모르니까 무기 들고 집 둘러봐. 최악의 경우에 누가 들어왔을수도 있잖어 카메라도 가능하면 안 보이는 곳에 설치해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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