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근데 교수 공무원 변호사 같은 직업은 (5)
2.피어싱 후기좀 주라 (16)
3.고마웠던 이들에게 (6)
4.얘들아 내기할래? (18)
5.나너무속상 (3)
6.얘들아 어떤 조취를 해야해? (14)
7.공부하다가 아이돌보면 현타옴 (11)
8.펑 (4)
9.나 빼고 친구 3명이 다 같은반 붙었다... (6)
10.나 무서움 (5)
11.너희는 친하진 않고 얼굴이랑 이름만 아는 사람이랑도 인사해? (19)
12.버즈 플러스 미개봉 사려고 하는데 뭐 물어볼까 (3)
13.나도 특별한 경험 해보고 싶ㄷㅏ (6)
14.얘들아 애플 로고 스티커 (5)
15.애드라 너목보 (1)
16.고양이 키우는 사람들은.. 와서 사진을 올리도록. (13)
17.얘들아 나 네일팁 만들었다 (14)
18.전교회장 하면 (5)
19.. (3)
20.나보다 더위 잘 타고 홍조 심한 애 있냐....? (3)
1
고마워요◆dPijg6lxBak
2021/02/19 21:07:25
ID : TVdO8nUY3u1
0
음 그냥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썰들을 보기도 했고 풀기도 했거든 근데 갑자기 내가 어렸고 어려웠을 적에 나한테 도움을 줬던 사람들이 떠오르는거야
그래서 나를 시작으로 레더들도 하나씩 풀고 고마웠다고 이제서라도 말해본다고 해보자 지금이 아니면 나중엔 더 후회할거 같아서가 이유여도 좋고 도저히 잊히지가 않는 그런 고마움이었어서 자랑하고 싶은 이유여도 좋아
그러면 나부터 시작한다?
2
고마워요◆dPijg6lxBak
2021/02/19 21:15:59
ID : TVdO8nUY3u1
0
어릴적 우리집은 많이 가난했어 반지하 단칸방에서 5식구가 살았고
아빠는 건설 일용직이라 그날 벌어 그날 먹고 사는데 심지어 겨울에는 일이 없어서 그 돈을 아껴 겨울에도 썼어야 했으니까
근데 우리 집은 지금처럼 무상지원도 아닌데다가 3남매라서 학비가 많이 깨졌어
그래서 나는 초등학교 1학년 그나이에 은근히 현실을 알고 있었어
그런데 그때가 크리스마스였는데 이웃분들이 그날따라 웃으면서 뭐 먹고 싶은거나 가지고 싶은게 없냐고 물어보시는거야
나는 이미 현실을 어느정도 아니까 그냥 '고기 먹고 케이크 먹고 싶어요'라고만 말했는데 계속 장난감을 물어보시는거야 그래서 그냥 대충 '클레이 가지고 싶어요'했는데 그날 저녁에 산타 분장한 이웃 아저씨가 온거야 내가 말한 클레이랑 책이랑 케이크랑 다 들고.. 지금에서야 분장이란걸 알지만 그때는 아무리 현실을 안다지만 어렸잖아 덕분에 나는 그때 행복할 수 있었고 다음에 애들한테 자랑할 수 있었어
그리고 지금에서야 알게 됬는데 이웃분들이 우리 3남매를 많이 신경 썼었다는거야 맨날 밝게 인사하고 다니고 하니까 우리가 어린 시절 크리스마스만큼은 좋은 추억이었으면 좋겠다고 준비했었다고 예전에 나 고1땐가 말씀해주셨어
지금에서야 말하지만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그때만큼은 행복한 크리스마스였어요. 다음엔 제가 그럴 수 있도록 할테니까 꼭 봐주세요.
3
고마워요◆dPijg6lxBak
2021/02/19 21:18:25
ID : TVdO8nUY3u1
0
그리고 위에서 말했다싶이 우리집이 가난했는데 내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어선 더욱 가난해졌거든 근데 그때 또 이웃분들이 애들 밥은 잘 먹어야한다고 반찬 나눠주시고 쌀 나눠주시고 라면 주시고 가끔은 선물 들어왔다고 고기도 나눠주신게 떠오른다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굶은 기억이 없어요. 저도 꼭 남들한테 배풀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게 할게요. 감사했습니다.
4
이름없음
2021/02/19 21:46:48
ID : yIFeHDwE2q6
0
우와 훈훈하다...
5
이름없음
2021/02/19 22:31:45
ID : mq1Bgo3U1Dv
0
나는 중3때 쌤들이 진짜 고마웠어
중3때 많이 힘들어서 자해하고 그랬었는데 내가 자해 하는 걸 아는 쌤이 옆에서 많이 도와주셨어 얘기도 들어주시고 자해 하고 싶다할 때마다 간접적으로 말리고 자해 안 하기로 했는데 하다 걸린 날 쌤이랑 대판 싸웠어 싸운 직후 바로 사과하면서 맨날 검사해도 된다고 나 손목 발목 밖에 안 한다고 그랬는데 쌤이 "너 못 믿었으면 진작에 보건쌤 데리고 검사했어 너 믿어서 안 하는거야 믿을게" 이런 식으로 얘기하셨는데 그때 '아 진짜 하지 말아야겠다'라고 생각했어 나 자해했을 때 도와준 쌤이랑 계속 연락하는데 고1때 시험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조금 심하게? 자해를 또 했어 쌤이 어쩌다 알게 되었고 (술 마시고 쌤한테 전화해서 힘들다고 울었어) 나중에 만났을 때 손목 보여달라고 하셔서 보여줬어 쌤이 내 얘기(가정사) 듣고 그렇게 흥분? 화?내시더라 그런 모습은 처음 봤어 얘기하다가 내가 나는 약 안 먹어봤겠냐고 그랬더니 쌤이 무슨 약? 이러시더라고 그래서 우울증 약이라고 대답했어 그날 가정사랑 술 마시고 약물자해한 거 다 얘기했어 이제는 안 하는데 힘들 때마다 쌤 생각 많이 나더라 내가 자해를 하면 쌤이 나한테 실망하겠지 라는 생각도 들고
6
이름없음
2021/02/19 22:36:03
ID : Y7cK3TPhdUZ
0
나는 평소에 내가 힘들어 했던 거 애들한테도 말 안하고 티도 안 내서.. 없네 근데 저번에 고밍상담 판에 너무 힘들었던 가정사 털면서 고민 말했었는데 장문으로 공감한다면서 얼마나 힘들었냐면서 괜찮다고 그랬는데 그거 보면서 펑펑 울었어 읽으면서 울었었는데 얼굴도 모르는 사이인데도 진심으로 도와주고 싶어하는 게 눈에 보여서.. 그 사람한테 고맙네 누군인진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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