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혼자살아보고싶어 (2)
2.ㅍ (3)
3.정신차리라고 한마디만 해주라 (2)
4.부모님이 자꾸 이시국에 국내여행가자고함 (4)
5.뭘해도 성취감을 못느껴서 고민이야 (1)
6.내가 문제인걸까 ㅠㅠ (3)
7.펑 (2)
8.진다가 말을걸어요 (15)
9.아 ㅅㅂ 좃댔다 ㅋㅋㅋㅋ (9)
10.이것도 따돌림이야? (2)
11.내가 좀 잘못한건가 (6)
12.덕질할때 마음이 너무 빨리식어 (9)
13.고3 친구문제 어떡하직 (3)
14.학폭가해자가 지적장애인인거 어떻게 생각해? (16)
15.대학 가기가 왜 이렇게 싫지 (5)
16.분풀이용스레 (12)
17.방냄새 어떻게 없애지 (10)
18.별거아닌 이유로 친구를 싫어하게 되었어.. 이럴땐 어쩌면 좋아? (3)
19.불안하니까 뭐라도 말하고 싶어 (6)
20.한번만 그냥 따뜻한말 한개만 해주라 (8)
1
이름없음
2021/02/23 17:54:12
ID : 2NAlvdva7hA
0
제목 그대로 불안하니까 뭐라도 말하고 싶어. 덜덜덜덜 떨고 싶은데 그걸로는 불안을 지울 수가 없으니 내 얘기나 해야겠다.
대학교 4학년이야. 내성적이고 무관심하고 타인하고 얘기하는 건 무서워하는 흔하디 흔한 애지. 나태하기도 하다고. 어떻게 이 나이까지 삐뚤어지지 앉고 자랐는데 신기하기도 해. 어릴 때는 밝았는데 크면서 점점 어두워졌지. 진중해졌다고 해야 하나, 소심해졌다고 해야 하나.
관심받기 싫다고 생각하면서도 한 번씩 관심받아 볼까 생각하고는 해. 결국 싫다고 생각하지만!
코로나 터지고 나서 작년 겨울방학 때부터 1년 내내 누워만 있었다고. 굉장해. 오빠가 이 잉여야, 라고 할 만해. 하지만 솔직히 더 누워 있고 싶다. 학교 가기 싫어. 난 사람 만나는 게 싫거든. 그러면서 사회복지학과를 복수전공으로 했구나.
2
이름없음
2021/02/23 17:56:47
ID : 2NAlvdva7hA
0
우리 가족 사이가 특이하다는 걸 중3 때 겨우 자각했어. 엄마랑 오빠가 좋다고? 아빠는 우릴 괴롭힌 원흉이니까 싫어. 오빠를 뒤틀리게 만든 원흉이니까 싫어. 부모라는 이유로 자식을 짓밟지 말라고. 나는 은혜를 준 만큼 갚을 뿐이야. 엄마가 나한테 잘해 주었으니 잘해 주는 거야.
뒤늦게 후회하는 사람들 보면 웃기다. 는 아니고, 사실 딱히 아무 생각도 없어. 나랑 관련 없잖아.
3
이름없음
2021/02/23 18:01:19
ID : 2NAlvdva7hA
0
대학교 4학년인데 대학교 친구가 하나도 없다ㅋㅋㅋㅋ. 딱히 아무 생각도 안 들어. 내가 왜 굳이 친해져야 하는데? 난 초특급 아싸라고. 그래도 민폐 끼치는 건 싫으니 조별과제 열심히 했어. 근데 보고서 트롤링은 용서 못한다 이 자식들아. 양식 맞추라고.
잘 사는 집안도 아닌데 어찌저찌 대학 다니고 있습니다. 장학금 어찌저찌 타고 있기 때문에. 등록금 낼 여력이 아빠한테 있을 리가 없지. 나나 오빠나 다 장학금 타서 학교 다니고 있어. 하지만 아빠는 욕심만 많지.
하고 싶은 건 없어. 갖고 싶은 것도 없지. 돈이 없다는 걸 아니까 옷 사 달라고도, 신발을 사 달라고도 안 했어. 책 살 돈 꺼내는 것도 말하기 힘든데 뭘 사 달라는 거야. 화장도 하기 싫고 외모에 관심도 없어. 다리털 엄청 많네ㅋㅋㅋㅋㅋ. 유전자 파워 굉장해.
그래서 긴 바지만 입고 다니지만.
4
이름없음
2021/02/23 18:06:55
ID : 2NAlvdva7hA
0
나보다 힘든 사람들이 많다고? 알 게 뭐야. 내가 지금 당장 힘든데 남들이 무슨 상관이야. 저리 꺼지지 못해? 어차피 남 다리 잃은 것보다 자기 손가락 하나 다친 게 더 굉장하다고 말할 거잖아? 늘 그런 말을 들어왔어.
그러니 함부로 말하지 않고, 함부로 말 걸지도 않아.
사람 만나기 싫다~ 코로나 계속되면은, 역시나 안 되겠지. 오빠가 취직하기를 바라니까. 다른 사람들도 그렇고. 내가 상처받기 싫은 만큼 남한테 상처 주기도 싫어. 난 어중간하게 이기적이고 내성적이거든.
최신 트렌드 관심없다. 연예인도 싫어. 엄마랑 오빠랑 만화 보는 게 수십 배나 재밌어.
사회성 바닥의 인간이지만 친구는 꽤 있다고? 여사친 둘, 남사친 하나. 남사친 군대 다 끝났으려나. 6년 이상 안 사이면서 아직도 친구들 생일 제대로 기억 못합니다.
걔들이 그런 거 신경 쓰지 읺아서 다행이네. 나랑 같이 지내 줘서 고맙다고. 그러니 도와 달라 할 때는 도와 줄게.
5
이름없음
2021/02/23 18:11:05
ID : 2NAlvdva7hA
0
사실 불안한 건 이번에 실습해야 하는데 하기 싫다고 뒹굴거리다가 이번 학기에 안 들으면 F 뜨고 자격증 안 나온다는 소리 들어서ㅋㅋㅋㅋ. 불안불안하다고 생각해서 전화해 봤는데. 허둥지둥 대충 기관 하나 신청해 놨다.
내가 잘할 수 있을까? 나는 사회성 바닥이라고. 발표 같은 거 끔찍하게 싫어. 지적받는 거 무섭다. 체력도 허접인데 잘 버틸 수 있을까?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닥치면 닥치는 대로 행동하겠지. 난 늘 그래 왔으니까. 후회는 하지만 반성은 하지 않는다!
하지만 불안하네. 덜덜덜덜.
곧 졸업하는데 자격증 하나도 안 땄다. 그 흔한 컴활 자격증도 안 땄어. 하지만 망한 인생이라고 생각 안 해. 그냥 뭐 닥치는 대로 가는 거지. 사는 게 뭐 별것 있겠냐고.
6
이름없음
2021/02/23 18:12:13
ID : 2NAlvdva7hA
0
그렇게 오늘도 나는 아무 의미도 희망도 없이 살아갑니다. 모두 좋은 꿈 꾸기를 바라. 난 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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