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03/12 16:01:53 ID : 2tzhxVdSMo7 1
수업 끝나고 잠깐 공부하다가 유튜브 보고 연습 시작하려는데 유튜브에 우리 학교 선배였던 오빠 영상이 뜨더라? 나랑 2살 차이 오빤데 동아리(오케스트라) 선배였고 피아노 되게 잘 치는 오빠였거든 그냥 허접하게 잘 치는, 모르는 사람들이 얼핏 봤을 때만 잘 치는 것처럼 보이는 그런 거 말고 진심으로 전공하는 예중 애들 못지않게 잘 치는 오빠였어 유튜브에 뜬 것도 음악 하는 사람들 연주 소개해 주는 채널? 그런 데서 그 오빠 촬영해 줘서 뜬 거였고... 개인 채널도 있어서 가끔 뜨는데 댓글 보면 다 너무 잘 친다 전공생같다 이런 말들이야 정확히는 모르지만 콩쿠르 나가서 상도 몇 번 타 봤던 것 같고... 근데 그렇게 피아노 잘 치는 오빠가 그냥 집 앞 일반고를 갔어 의대 가는 게 목표래. 뭐 그건 그 오빠 인생이고 그러니까 난 상관 없지 사실 꼭 이 오빠 때문에 현타가 온다기보다는 그냥... 이렇게 날고 기는 사람들도 결국 공부하겠다고 인문계 가는데 내가 뭐라고 전공을 한다고 할까 이런 생각만 들어 나도 그냥 공부로 고등학교 대학교 진학해야 하나 싶고... 공부를 못 하는 게 아닌데 난 왜 악기를 못 놓는 걸까 ㅋㅋㅋㅋㅋㅋ... 진짜 그냥 엄마아빠가 원하는 길 따라서 자사고 가야 하는 건가? 내가 뭐라고 이런 욕심을 낼까 내도 되는 걸까 너무 막막하다
2 이름없음 2021/03/13 12:47:07 ID : wFa1hdPhfe4 0
공부 잘하면서 악기까지 하기 쉽지않은데 그만큼 너가 능력있는거라고 생각해 못할게 뭐있어 일단 해보는 거지 너가 하고싶어서 하는 거니까 잘할 수 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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