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03/13 18:11:07 ID : 61CmHwpXtcl 0
글은 처음인데 이렇게 쓰는거 맞아??나는 아직 초등학생 여자야.근데 언니는 나이가 많아서 벌써 결혼하고 애도있고,요즘 코로나 때문에 학교도 제한인거 다들 알거야.나는 친구도 몇 없고 따로 믿을만한 사람도 없어.근데 요즘따라 한 학년 올라가고 예전에 외롭던 생각이 좀 더 들게되었어.내 친구는 친구 oo,친구 □□ 뭐 이런식으로 자기친구랑 있었던 이야기를 해줘.근데 그럴수록 나는 다른애들이랑 연락도 안하니까 별 할말이 없더라.결국엔 거짓말로 흘러가고,그럴수록 더 친구나 형제자매 등등 가족이 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되고,솔직히 말해서 너무 외롭고 고민 털어놓을 사람 1도 없어.곧 생일인데 부모님밖에 챙겨줄 사람이 없고 내가 태어난 뒤 100일 지나고 엄마가 이혼해서 난 엄마 얼굴도 시진으로밖엔 못 봤어.근데 우리 아빠는 온라인으로 수학 영어 등등을 등록하셨고 내가 가고싶단 학원은 멀다는 말만 하고 안 들어주셨어.할머니도 동의하셨고.그리고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다 내 말씀을 잘 들어주시지만 나는 솔직히 못느끼겠어.할머니가 가끔 화나시면 나를 싫어하거든.그리고 우리는 그닥 가난하지 않지만 또 돈이 많지는 않아.그냥 살 정도만 있어.그래서 학원도 여러개는 비싸서 못 들어.그렇다보니까 맨날 울고 책읽고 게임하고가 반복되더라.가끔 내가 우길 땐 다컸다고 이젠 대든다,알겠다 이제 됐냐 등등 반응이 부쩍 많아졌어.날 아껴주시지만 나는 너무 무섭고 외롭고 그냥 힘들어.가끔 엄청 힘든분들은 나보다 더한 피로도 겪어보셨을텐데 나는 이걸 못 버티나 하는 마음으로 사는데 딱히 외롭단 티는 안내고있어.나는 어쩌지 이제..취미도 없고 외롭고 힘든데 어쩌지..차라리 그냥 털어놓고 얘기하면 들어주실까..?
2 이름없음 2021/03/13 19:36:32 ID : Gk63PfWnU7y 0
안녕 친구야. 네가 외로워서 힘들어하는 글 잘 읽었어. 너한테는 다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어른 밖에 없어서 심심하고 외로움을 느끼는 거 같아. 그런데 네가 외로워하는 건 알겠지만... 네가 솔직하게 털어놓아도 어른들이 너의 외로움을 온전히 공감해주거나 해결해주시기는 어려워 보여. 친언니도 이미 결혼을 해서 애가 있다면... 너한테 신경써주기는 어려운 상황이고. 네가 외롭다는 걸 가족에게 얘기한다고 해서 해결되지는 않을 거고, 아마 핀잔이나 잔소리만 더 늘어놓으실 가능성이 더 커. 그렇게 되면 너는 더 상처받을 가능성이 좀 높겠지.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은, 네가 혼자 있더라도 즐겁거나 재미있을 수 있는 취미를 만드는게 좋다는 거야. 나는 책읽기가 너한테 정말 좋은 취미라고 생각해. 책을 읽으면 배울 수 있는 것도 많고,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지식이나 정보를 재미있게 익힐 수 있거든. (물론 어떤 책이냐에 따라 다르지만) 그리고 네가 좋아하는 취미를 공유할 수 있는 친구를 서서히 만들어가면 좋을 거 같아. 이런 말 밖에 해줄 수 없어서 미안해. 하지만 너라면 잘 극복하고, 좋아하는 취미도 만들면서 외로움 달래는 법을 익힐 수 있을 거야.
3 이름없음 2021/03/13 19:41:21 ID : Gk63PfWnU7y 0
처음에는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지 잘 모를테니까 너 나이에 맞는 재미있는 책을 추천해달라고 글을 올리면 사람들이 추천해줄 거야. 그럼 추천 받은 책 중에 네가 끌린다 싶은 책을 발견하면 쭉 읽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책은 학교도서관이나 동네마다 있는 시립 도서관 같은 곳을 이용하면 좋아. 도서관 이용법을 모른다면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돼. 너라면 충분히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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