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03/13 12:49:35 ID : fSE4E067Bz8 1
어느 동네나 그랬겠지만 우리동네는 시에서 구석진 자리에 산아래에 있던 동네라서 살고 계신분들의 연령대도 높았고 소위 말하는 평균아래의 사람들이 모여살던 터라 이상한 사람들이 종종 보였는데 그 썰을 풀려고 해
2 이름없음 2021/03/13 12:57:54 ID : BhzcNwMpald 0
1. 비만 오면 나타나는 여자 이 분은 여러가지의 의미로 심쿵하게 만든 분이었어 어느날 야간일을 마치고 집에 가는길이었는데 그날 아침부터 비가 내려서 우산을 쓰고 집에 가고있었지 집까지 얼마 안 남았을까? 하얀 원피스를 입은 여자분이 내 옆으로 쑥 들어오더라고
3 이름없음 2021/03/13 13:00:54 ID : BhzcNwMpald 0
" 자기야! 얼마나 기다렸는데 같이 우산쓰고 가자 " 라면서 당당히 내 옆으로 들어오신 그 분은 내가 미처 대처를 할 수도 없이 팔을 붙잡고 동네쪽으로 끌듯이 같이 걸어가게 됐어 나는 속으로 이러다가 봉고차가 나타나고 끌려가게 되는건가 하는 생각부터 하게 되었고 불안불안한 상태에서 동행하게 됐는데 어찌나 그분의 필힘이 쎄던지 뿌리칠수가 없었어
4 이름없음 2021/03/13 13:10:34 ID : u8nV9bbjAnP 0
그렇게 동네입구까지 오게됐는데 그 여자분은 아무렇지도 않게 " 안녕! 자기야 또 봐 " 이러고는 쿨하게 자기 집으로 들어가버렸어 벙찐 상태에서 좀 멍하니 쳐다보다가 나도 집으로 향했지 동생에게 말하니 이뻤냐는 엉뚱한 대답에 당황스럽긴 했지만 영화같던 장면이라 얼떨떨했어
5 이름없음 2021/03/13 13:13:35 ID : hBthcJU43Pj 0
그래서 이뻣어?
6 이름없음 2021/03/13 13:15:03 ID : u8nV9bbjAnP 0
솔직하게 좀 이쁘긴 했어 .. ㅋㅋㅋㅋ 뭐 여튼간에 그렇게 끝날줄 알았던 상황이 하필 장마철과 겹치면서 내 생각보다 길게 전개가 되어가고 있었어
7 이름없음 2021/03/13 13:27:23 ID : u8nV9bbjAnP 0
그 여자분이 비만 오면 똑같이 자리에 서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어 그 당시 내가 야간근무를 계속 서고있던터라 동네에 들아오는 시간을 알고있었는지 혹은 타이밍이 유독 잘 맞았던건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마주치게됐어 물론 당연하게도 마주칠때마다 내 우산속으로 강제로 들어오고 동네로 가는 루틴이 반복되었지. 아 옷도 똑같았어 하얀색 원피스
8 이름없음 2021/03/13 13:30:18 ID : u8nV9bbjAnP 0
장마철이라고 맨날 비가 내렸던건 아니지만 비내리는 날에는 보이지않았어 그리고 이뻐서 어떻게 해볼까? 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어 왜냐하면 이 여자가 점점 소름돋기 시작했거든 대사며 표정 행동은 다 똑같았어서 사람이 아니라 내 눈에만 보이는 귀신아냐? 라는 생각까지 들었으니 오죽했겠어
9 이름없음 2021/03/13 13:33:00 ID : u8nV9bbjAnP 0
어느정도 날짜가 지난 후에 비가 오지 않는 날 그 여자를 보게되었는데 날 보고 그냥 지나가는 거야. 난 나도 모르게 인사를 스윽 건냈는데 나를 이상한 사람 취급하듯이 쳐다보고는 지나가버리더라고. 그때 나는 이 상황에 대해서 이해가 안갔지 비가 오는 날이면 맨날 우산을 같이 쓰던 여자인데 왜 날 처음보는 사람 취급을 하는건지에 대한 상황말이지
10 이름없음 2021/03/13 16:35:20 ID : txVbu60tzhA 0
으아 겁나 소름이다 사람이어도 무섭도 사람 아니어도 무섭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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