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외국소설가의 책을 항상 같은번역가가 번역하진 않잖아 그럼 어떤번역가가 번역하는지에 따라 필체가 달라져? 비슷비슷하려나? 판이탈이면 말해줘

중간 중간 느낌이 바뀌긴 해 공부하면서 미번역 원작을 읽었었는데 확실히 그런게 보이긴해 근데 난 번역하면서 의역을 할 수 밖에 없고, 편의상 좀 바꿀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분위기는 최대한 따라가게 번역하지 않을까? 내 입장에서 필체는 원래 언어가 달라서 그런지 거슬릴정도로 크게 느껴지진 않던데 아마 책마다 다를거야 어떤건 고유 필체 분위기가 그대로 읽힌다고 하더라

필체라기보단 문체 아닐까

>>3 아아 미안해 햇갈렸다ㅜㅜ

>>2 아 어떤책은 작가문체가 그대로 읽히구나! 신기하네

당연히 바뀜. 알라딘 같은 데서 미리보기로 비교만 해봐도 확연히 다른 게 보일 거임. 물론 알게 모르게 많은 번역가들이 기존 번역본을 참고해서 번역하는 경우가 많아서 비슷한 문장이 많이 보이기도 함. 일단은 두 언어 간에 완벽히 대응되는 두 단어라는 건 존재할 수가 없는 거니까, 그 단어를 어떤 단어로 번역하냐에 따라 갈릴 거고, 일본어가 그나마 좀 비슷하지만 한국어는 결국 고립어라서 외국어의 문장 구조를 원본대로 살린다는 게 사실 허상에 가까움. 그래서 읽기 편하도록 문장을 쪼개서 번역하는 사람이 있고, 한 원문 당 한 번역문을 고집하는 사람도 있고 뭐 다 다른데, 아무튼 새로이 조합하는 거나 다름없고 정답이 없으니 그건 번역가의 역량에 달린 거지. 원문이 간결하면 몰라도 복잡한 경우에는 얼핏 보면 같은 책으로 안 보일 정도로 다르게 번역된 경우도 더러 있음. 위에서 말한대로 얼마나 직역하고 얼마나 의역할 것이냐도 번역가에게 달렸고. 그런 것들이 번역가의 역량이고 스타일인 거라 자신의 번역 취향이 좀 굳어지면 번역본을 고를 때도 도움이 되지. 물론 오역이 얼마나 적은지도 중요함. 그래서 문장력이 좋음에도 김영하, 김연수 같은 어학 비전공자 소설가의 번역을 꺼리게 되지. 교수나 전문 번역가 중에도 믿고 걸러야 될 사람이 상당히 많고...

굵직굵직한 이름있는 번역가들은 아무래도 비슷비슷하게 훌륭한데, 어중간한 번역가들은 이상하게 지 원하는대로 번역해서 이상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꽤 있음. 책은 아니지만, 영화를 예로 들자면, [로봇 앤 프랭크]라는 영화에서는 로봇 말투를 ~하셈 ~임 으로 만들어놔서 욕 뒤지게 먹은 번역가도 있고,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도 닥터 스트레인지가 "이제 마지막 단계야"라고 한 대사를 오역해서 "이제 다 끝이야"아고 오역해서 영화의 진행방향을 갑자기 바꿔버리기도 했고. 소설도 마찬가지야. 문장 몇개만 바뀌어도 전체의 분위기가 확 바뀔 수 있고, 특히 사투리의 경우에는 우리나라의 어느 지방의 사투리로 번역하느냐에 따라서 느낌이 크게 달라진대 정리하면, 유명하고 알려진 번역가들은 개인의 필체같은게 느껴지지 않게 노력하는 듯 한데, 좀 비주류인 번역가들 중에서는 필체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지 ㅈ대로 바꿔버리는 경우도 있다

어 완전.... 같은소설을 두 번역가가 번역한거를 원문-번역1-번역2 놓고 본적있는데 ㅋㅋㅋㅋ 되게 달라서 재밌더라고 1번 번역가가 엄청 초월번역하는 편이라서 더 그랬어 그리고 그게 농담이나 말장난같은게 좀 많고 되게 원문자체가 웃긴책이었는데 그 웃긴느낌을 어떻게살리느냐에따라 많이 달라지더라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매번 세계문학전집에서만 보다가 도서관에서 다른 번역본을 봐서 그걸로 봤었는데 내용상 같은데 문체가 다른 느낌이었어 좀 더 원본같은느낌 , 쉼표 겁나많이쓰고 좀 많이 바뀌는 것 같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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