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실력을 늘릴려고 예전에 언어 교환 어플을 다운받았어
거기서 대화한 동갑 유럽 친구가 있는데 말이 잘 통해서 거의 2년 쯤 연락하고 지내는 중
처음에 동갑이기도 (이십대 중반이라고 할게)하고 생각도 깊고 이것저것 통하는게 많아서 대화가 재밌었어
근데 요새 내가 이 친구를 좀 좋아하는 것 같아....
연락이 일주일 이상 없거나 좀 늦으면 걱정되고 뭐 암튼 한번도 만난적도 없는 사이인데 이런 감정 느끼는 게 좀 이상하다고는 생각이 들어
그리고 그 친구는 완전 인싸에 직접적으로 물어보진 않았다만 이미 남자를 좀 많이 만나본 듯한 느낌이야
무엇보다 그 친구 나라가 LGBT에 엄청 보수적인 나라라 본인도 살아오면서 그런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싶기도 해
연락빈도는 일주일에 한 번은 하는 것 같고 고맙게도 보통 이 친구가 먼저 많이 연락해줘 ㅎ
너희라면 이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을 어떻게 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