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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무한테도 안 털어놓음 나 혼자 삭히는 편이야
우울한 티도 최대한 안 내고 가끔 가다 애들이 우울해 보인다고 하면 걍 피곤해서 그렇다고 함
괜히 털어놓았다가 소문나서 개고생하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봐서 이제 사람을 못 믿겠어
나도나도 미칠것같아서 그나마 요샌 스레에 털어놓는데
그것도 혹시 누가 보고 알아챌까봐 완전하게는 못 털어
남친... 다른 친구한테는 말 안하는데 남친이 나 자살하려는거 살려줘서 얘기하게 된걸 계기로 남친한테는 마음 편히 얘기할 수 있게됨
엄마한테 땡깡 부리고 1시간 정도 혼자서 발작하다가 일어나. 부족하면 엄마한테 달라붙어서 더 밍기적거릴 때도 있고.
가벼운거면 그냥 엄마랑 얘기하는데 진짜 좀 진지한 얘기면 속으로 삼키지 굳이 다른 사람도 각자 바쁠텐데 신경 쓰이게 하고싶지 않기도 하고 무엇보다 그냥 못하겠음 마음이 불편하고 못믿겠어 그냥 불신들고 아무하고도 마음 안 열음
나는 힘들면 쓰는 것도 귀찮고 일기장에 적는 것도 귀찮고 말하는 것도 귀찮음 그렇게 혼자 삭히고 지나가고 썩고 끝 화날때는 기력이라도 있지 지치면 무기력해져서 뭘할수 있는 힘이없어지더라 기대하는 것도 없고 주변 사람한테 바라는 것도 없고 실망만 하다보니까 말해서 더 나아질거라는 일말의 기대조차없음 어디다가 기록하려면 다시 기억을 정리해야되는데 그것조차 귀찮음 떠올리기싫음 그렇게 감정에 먹혀서 잠식당하고 혼자 삭히는 루틴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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