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편순이고, 내가 제목에서 언급한 사람은 나랑 교대하는 또 다른 알바분이야. 그 알바분이 사람이 엄청 착한 거 같은데 그냥 착한건지 아님 나에 대해 조금의 호감이 있는건지 헷갈려서 글 쓰게 됐어ㅜㅜ 참고로 답정너를 바라고 쓴 글이 아니라 정확한 판독을 위해서 쓴 글이니까 편하게 레스 달아줘도 돼!!(나 지금 폴인럽 해서 이성적인 판단이 어려움)

그 분이 새로 오신 알바분이라 알게 된지는 한달 좀 넘은 거 같아. 내가 11시 퇴근이고 그 분은 11시부터 아침까지 야간타임이셔! 그분이 편의점 알바가 처음이라서 인수인계 교육 받으려고 내가 퇴근할때 쯤 오셨는데, 내가 인수인계 담당자인줄 알고 나한테 말 거신게 처음으로 말 튼거였어. 이때까지만 해도 그냥 아무 느낌 없었음

한 3주쯤 전에 내 퇴근시간이 거의 다 될 때쯤 술에 거하게 취한 아저씨 손님이 오셨는데, 그 분이 술을 몇병 가져오셔서ㅜ계산해달라 하시길래 계산을 다 했더니 왜이렇게 비싸냐며 다시 환불해달라 하셔서 전체 환불 하니까 또 내가 언제 전체환불 해달라 했냐며 노발대발 하시고.. 그냥 진상 그 자체였어. 나는 편의점 알바 경력이 거의 1년 가까이 되어가는 나름 숙련된 편순이이지만 진상 손님은 거의 대해본 적이 없어서 당황해하고 있었는데 내 뒷타임 알바분이 출근하셔서 내 상황을 보시고는 그 아저씨 손님을 타이르면서 제가 처리해드리겠다고, 저랑 얘기하자고 하시곤 나한테 눈짓으로 퇴근하시라는 무언의 메세지를 보내주셨어ㅜㅠ

그 일이 있고 나서 다음 근무 교대할때 감사 인사라도 가볍게 할 겸 음료를 사서 지난번에 감사했다며 음료를 드리는데, 아니라고 퇴근 잘 하셨으면 됐다고 웃으면서 얘기해주셨어. 진짜 천사인줄 알았음.. 그리고 내가 음료 드린거 받으면서 자기가 새벽 근무 할때 졸려서 커피 두개 사왔는데 두개는 좀 많은 거 같다고 하나 나 먹으라고 주셔서 의도치않게 물물교환하고 퇴근했ㅇ어

아 이건 호감 판별이랑은 별 관계 없는 이야기이지만 내가 그분한테 호감 가지게 된 계기를 설명해주고자 덧붙이자면, 내가 알바할때 커터칼을 항상 유니폼 주머니에 넣어놓고 일하는 편인데 퇴근할때 그 커터칼을 제자리에 놓는다는 걸 잊어버리고 항상 오피스룸까지 그대로 가져가서 옷 갈아입고 나오는 길에 필통에 꽂고 나온단말이야? 그걸 몇차례 반복했더니 알바분이 이제 나 퇴근할때마다 웃으면서 오늘도 커터칼 깜빡하신거 같은데요 ㅎㅎ 이렇게 알려쥬시는데 웃는게 너무 예쁘셔서.. 호감가지게 된 것도 있는 거 같아ㅠ

또 다른 에피소드는 창고 정리하다가 일어난 일이야. 얼마전에 점장님께서 나한테 라면창고를 정리해달라고 부탁하셨는데 그날따라 물류랑 손님이 너무 많아서 내가 퇴근시간이 다 되어가도록 창고 정리를 못하고 있었어. 그래서 그 분이 출근하신 후에도 내가 그냥 창고정리만 하고 가겠다고 하고 창고 정리를 계속 하고 있었는데, 그분이 손님도 없으니까 정리하는거 도와주겠다고 하시길래 같이 창고정리를 하게 됐어. 내가 키가 작은편이라 창고정리 할때 작은 사다리에 올라가서 정리하는데, 우리 매장 사다리가 진짜 낡아빠져서 균형이 안맞아..ㅎㅎ 거기에 올라타서 정리하다가 사다리가 삐걱하고 움직이는바람에 내가 옆으로 쏠려서 넘어졌어. (영화처럽 받아주는 일은 없었음) 벽에 팔이 쓸려서 살짝 까진 상태였는데 그 분이 상처났다고 자기 카드로 밴드 사서 나한테 주고는 퇴근하고 집가서 밴드 붙이라고 나머지는 자기가 하겠다고 하셨어. 친구는 이거 듣고 호감 있어보인다고 했는데 나는 잘 모르겠어서.. 그냥 내가 일에 도움이 안돼서 밴드 사주고 보낸거 아닐까..ㅋㅋ..

아 그리고 내가 알바 할때 가방을 가져가면 가방을 라면 창고 안쪽에 두는데, 그 분이 언제부턴가 창고에서 옷 갈아입고 나올때 내 가방도 챙겨나오시고는 '이거 본인 가방 맞으시죠?' 이러면서 나한테 전달해주는데 내가 괜찮다고 내가 들고 나와도 된다고 했는데도 계속 들고 나와서 전달해주셔.

뭔가 이런저런 상황을 보면 약간 호감 있는건가싶다가도 그분이 일도 열심히 하고 사람도 착해보여서 그냥 엄청 착한 사람인거같기도 해. 친구들한테 물어보면 무조건 호감이러면서 몰아가기만 해서 익명에 물어본다ㅜ 글이 좀 횡설수설 한거 같은데 지금 넘 졸려서 대충 썼더니 저러네 미안해

아직 그거만으로는 잘 모르겠다.. 조금 애매해

>>9 또 다른 일이 생기면 더 올려줄게 읽어줘서 고마워!

응응 잘됬으면 좋겠다 응원할게!!!>>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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