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06/23 16:54:47 ID : QldDyY5Rxvg 0
나에 대한 많은 설명을 풀기는 약간 부담스럽고 1.5세 교포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 미국 산지는 한 15년 가까이 됐을거야. 그래도 한국어를 잊어먹을 나이에 온 것은 아니라서 그나마 맞춤법이 심각하지 않은 편인것은 같앜ㅋㅋ 시민권을 받기위한 전체적인 내 프로세스 기간을 얘기하자면 난 시민권 신청을 올해 1월 중순에 했었고, 지문 찍으러 가는건 2월에, 인터뷰 날짜잡혔다는 통보를 5월에 받았었고, 이번 6월 중후반에 시민권 시험을 보고 온거야. 이것도 진짜 케바케인게 내 동생같은 경우에는 나랑 같이 시민권 신청했는데 얘는 나보다 한 달 정도 더 빨리 인터뷰 보고 시민권을 받았고 여권도 이미 며칠 전에 받았어. 다만 얘같은 경우에는 여권도 돈을 더 주고 급행으로 시켰음에도 돈 값 못하게 4주였는지 6주였는지 기다려서 받았어. 시민권 신청하기 전에 팁을 하나 얘기하자면, 개명을 생각하고 있다면 시민권 신청할때가 편하다고 하더라고. 나도 시민권 신청하면서 개명했어 한국식 이름 때문에 어디가건 늘 발음을 잘 못해서 짜증났었는데 이제 좀 한 시름 놨다.ㅋㅋㅋ 아 그리고 또 시민권 시험 보고나서 면접관이 하는말이 미국 여권 만들으라고 하더라고. 시민권 받으면 여권도 만들어야하고 소셜 업데이트도 해야한다고. 단순 시험에 관하여 얘기 하자면, 나는 이번에 바이든이 대통령으로 올라오면서 2008년에 썼었던 버전의 시민권 시험을 보게 되었어. (예상 문제 100개 중 10개를 랜덤으로 질문, 6개이상 정답시 통과) 이전 트럼프 때는 시민권 시험 난이도를 올려서 예상 문제 128개가 있었고 그중 20개를 랜덤으로 보는 데 최소 12개를 맞춰야 한다고 했더라고. 그리고 거기에 더해서 시민권 신청 서류에 자신이 작성한 항목들에 대해서 다시 대답하는데 거기에서 잘 못 대답해도 시민권 떨어진다는 얘기가 있더라고. 질문들이 테러조직 모임, 공산당 조직, 뭐 범죄를 일으킬수도 있는 유사 조직에 가입한 적이 있냐 뭐 그런것도 물어보는데 아무래도 그런건 심각한 문제이니 만큼 떨어뜨릴수도 있는거지. 그래서 N-400 서류에 본인이 뭐라고 작성했는지 리뷰해보고 시험장 들어가는걸 추천해. 조금 나이가 있으신 분들도 많았는데 혼자 오시는 분들도 있었지만 많은 분들이 손주나 자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랑 코시국에 같이 온게 통역사 개념으로 데리고 온 것 같더라고. 내 인터뷰는 30분도 안된것 같았지만 그 이전에 기다리는 줄이 있었어서 한시간 가까이 기다린것 같은데 그래도 엄마한테 들어보니까 동생은 두시간 넘게 그 빌딩에 있었다고 하더라고. 면접 들어가면서 오늘 기분이 어떻냐 나한테 학생이냐 일하냐 그런 질문을 했었는데 그냥 데일리 물어볼수도 있는 대화였지만 이 녀석이 영어를 얼마나 하는지 초반에 평가하려는 의도가 좀 들어가있던걸로 느꼈어서 원래 좀 단답형에 말이 없는 성격인데 좀 자세하게 말했어ㅋㅋ 약간 기선제압의 의도를 알아채고 그에 응해주고 받아주는 식이었다고 해야하나. 근데 그렇게 한 게 매우 잘한것 같은게 영어를 잘하는것 같으면 초반 호감을 얻을 것 같았거든. 체크인하고 기다리는데 보니까 적지 않은 분들이 통역사를 데려온것 같더라고. 내향인이시라면 처음 면접관 봤을때 조금만 용기내보는것도 괜찮은것같아. 면접관도 유쾌한 사람이었어서 나에게 걸고있는 기대치가 매우 높아졌다며 질문 하나라도 틀리면 매우 실망할거라면서 장난스런 압박을 한것도 모잘라서 진짜 시험보는데 장난질 쳐서 진짜 당황스럽게 만들더라고. 내 첫번째 질문은 What are the two parts of Congress? 였고 그 다음 1502년에 무슨 전쟁이 일어났냐고 물어봤었어. 1500년대의 얘기는 시험 범위도 아냐. 그래서 내가 1500년이면 그래도 콜럼버스 이후일텐데 뭔일이 있었나 생각하다가 너무 당황해서 동공지진오다가 진짜 내가 그런 시험 질문도 있냐고 물어보니까 장난한거라곸ㅋㅋㅋㅋㅋㅋㅋ 다 맞추고 6개 맞추니까 더 묻지도 않고 넘어가고 문장읽기 하나, 그리고 받아쓰기 하나 시켰어. 그리고 그냥 바로 N-400 서류 질문으로 넘어갔어. N-400은 내가 미군이였던적이 있었어서 그 특수성때문에 따로 인터뷰안내편지에 따로 가져오라고 적혀있진 않았지만 그래도 굳이 군대서류를 들고 갔었는데 너무 잘했던것 같고. 그것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대부분일거에는 NO일 대답에 난 Yes 한것도 있고 yes 마킹 되어있는건 본인이 다시 한번 확인 하고 "아 미군관련이군"하고 넘어가고 전체적으로 범죄전력있는지 뭐 그런거 물어보고 끝이었어. 아 그리고 주소 확인 다시하고 개명할 이름 다시 확인하고 혼인상태까지 다시 확인했는데, 내가 또 막귀라서 marital status를 mental status 라고 잘못 들어서 "네? 제 정신상태요?"하고 다시 물어봤는데 또 면접관이 빵터져서 "아니아니 marital status"이래서 나 진짜.. ㅋㅋㅋㅋ 창피해서 웃다가 울음ㅋㅋㅋㅋ 시민권 축하한다고 세레모니 이번주에 있으니 꼭 와야한다며 바로 관련서류 프린트해주고 끝이었어. 내용이 좀 길게 되었는데 나의 경험으로 이야기를 해보자면, 진짜 한 껏 긴장하고 들어간게 민망하리 만큼 다들 친절했어. 면접관도 면접관이지만 건물안에 경비들도 친절, 체크인 받는 사람도 친절 뭐 그랬었어. 인터뷰보는것도 완전 정석으로 격식으로 보는구나 생각했는데 나뿐만이 아니라 나 이전에 다른 면접관한테서 유쾌하게 보고 나가는 사람봤었거든. 아 불친절한 사람은 입구에서 소지품 검사하던 security들..ㅋㅋ 말도 겁나 귀찮아 죽겠다는 권위적인 말투에 물건 엑스레이 찍는 곳 컨베이어 벨트위로 사람들 소지품 담긴 빈을 거의 던지더라고 ㅡㅡ 근데 진짜 정부기관이나 그런데서 일하는 사람들 저런 사람들 본 게 한두명이 아니라서 그러려니함ㅋ 무튼 이걸 누가 볼까 싶지만 어느정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생각보다 그렇게 나쁘지 않으니까 너무 많은 걱정 안했으면 좋겠다. 내가 이번에 느낀건 다들 시민권시험기출문제에만 신경쓰는 경향이 있는데 N-400서류에 자신이 기입한 사항들을 좀 더 신경 써서 그거 대답하는 연습하는것도 나쁘지 않은것 같아. 난 그거 대답할때 쫄렸었거든. 혹시라도 잘못 대답할까봐! 다른 시민권 시험 본 사람들 썰도 궁금하니 풀고 싶은사람은 풀고!
2 이름없음 2021/06/23 23:10:46 ID : Gk786Y8knu3 0
레주 고생 많았네... 정말 수고 많았어! 이런 얘기 한번쯤은 들어보고 싶었는데 이곳에서 보게 될 줄이야
3 이름없음 2021/06/26 08:50:01 ID : 0q59cmtxU42 0
고생 많았어! 혹시 영주권도 시험 따로 있니?
4 이름없음 2021/06/26 17:02:08 ID : QldDyY5Rxvg 0
내가 기억하는 한 영주권은 없었지만 시민권이랑 비슷하게 오라는데로 가서 지문찍고 사진찍는건 있어. 근데 영주권땐 특이했던게 그땐 열손가락 다 찍었고 시민권땐 그정도로 찍은것 같진 않아.
5 이름없음 2021/06/26 17:20:32 ID : QldDyY5Rxvg 0
나 레주; 선서까지 하고 와서 요약본을 올리자면, 1. 난 시민권 신청부터 받을때까지 약 5개월이 걸렸다. 2. 시민권 신청, 지문&사진찍기, 인터뷰, 선서식 3. 개명 생각하고 있다면 시민권 신청때가 젤 좋다. 4. 시민권 시험 문제는 생각보다 쉽고 본인의 신청서류 질문은 생각보다 어렵다. 숙지도가 어느정도 필요하다. (Feat. 심리적인 압박) 5. 인터뷰때 옷 잘입기. 정 모르겠으면 모나미로 입으면 됌. 6. 선서식때 그린카드 꼭 가져가기, 그리고 여권사진 (2x2inch) 두장 가져가기. (본인은 지문찍을때 찍은 사진이 누락이 되어서 사진때문에 두시간 더 썩힘) 7. 시민권 받고 여권만들기, 소셜넘버 업데이트
6 이름없음 2021/10/06 13:53:29 ID : 60q1wrfe1Dw 0
되게 자세하네 시민권 선서는 어떤 내용이야? 뭐 나는 미국의 시민으로써 어쩌고저쩌고 이런건갚
7 이름없음 2021/10/06 16:17:33 ID : QldDyY5Rxvg 0
>>6 선서내용! 사진추가 했으니 oath of allegiance 보면 돼. 난 조금 늦게가서 걱정했는데 코로나인데도 사람들 엄청 모아놓고 조
선서내용! 사진추가 했으니 oath of allegiance 보면 돼. 난 조금 늦게가서 걱정했는데 코로나인데도 사람들 엄청 모아놓고 조를 거의 40명씩 두조 세조로 나눠서 선서시켰어. 선서는 아침에! 인터뷰봤던 federal building courtyard에서 했어. 그때 받은 패킷사진 추가해. 중요한 서류는 시민권증서 이름변경증서 여권신청서야. 아 거기에 선서할때 들고 있으라고 미니어처 성조기도 줘.
8 이름없음 2021/10/06 17:10:22 ID : 60q1wrfe1Dw 0
오오 신기해
9 이름없음 2021/10/06 23:43:23 ID : 864Zcrgrzam 0
난 선서식 법정에 가서 했는데, 울 언니는 코로나 땜에 줌으로 했다ㅋㅋㅋ 그리구 주마다 다른가보다. 영어 잘하니까 나랑 울 언니는 대충 쉬운문제 (문제집 제일 앞장) 만 내고 말더라고. 거의 첫번째로 시험 본 사람이라 기다리는 시간은 얼마 안 됐음. 다만 다운타운 건물에서 진행한 덕분에… 1시간 일찍 와놓고 길을 잃어서 나처럼 길 잃은 사람들과 함께 다운타운 탐방을 하다가 시험보러 들어갔다는 후문…
10 이름없음 2021/10/07 10:06:37 ID : QldDyY5Rxvg 0
왘ㅋㅋㅋ 줌으로 했다니 그래도 편했겠다ㅠㅠ 줌으로하면 메일로 서류를 받는건가?
11 이름없음 2021/10/07 10:09:47 ID : 864Zcrgrzam 0
응응 서류는 메일로 받았어! 딱 7일 걸려서 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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