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에 헤어진건 사실상 나때문인데 내가 잠수탔거든…
진짜 나 쓰레기인거 알고 언니한테 용서 구해서 받았어! 자세하겐 말 못하지만 그때당시 내가 좀 심각한 일들이 겹쳐서 우울증이 심각하게 왔었고 결국 나는 모든 사람들과 연락을 다 끊었어
이름없음2021/07/16 22:03:14ID : 9xWlBdSJRCr
언니랑도 얼마 안사겼어.. 한 두달정도? 그렇게 이제 끝이구나 했는데 얼마전에 만났는데 어떻게 만났는지 알려줄게
이름없음2021/07/16 22:04:15ID : 9xWlBdSJRCr
언니랑 나는 cc였어. 언니는 4학년이었고 난 2학년ㅋㅋ 휴학하고 뭐하고해서 나이차가 좀 나는데.. 신기하게도 언니랑은 여행가서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이었어!!
이름없음2021/07/16 22:05:53ID : 9xWlBdSJRCr
이건 나중에 차차 알려줄게ㅎ 암튼 cc 것도 과cc였어. 근데 얼마전에 학교에 볼일이 있어서(지금은 종강했오!) 과사에 갔는데 거기서 언닐 본거여… 마스크써서 못알아보지 않나?하겠지만 소수과에다가 잠깐이라도 사귄 사람인데 마스크 따위..ㅋㅋㅋㅋㅋ
이름없음2021/07/16 22:08:55ID : 9xWlBdSJRCr
일단 볼일 먼저 보는데 언니가 계속 쳐다보더라. 다하고 언니 툭툭쳐서 대화하려했는데 말 한마디도 안나오더라. 내가 생각해도 난 개쓰레기였고 그렇게 불러 세울 자격도 없지. 아무말도 안하고 쳐다보고 있는데 언니가 먼저 웃으면서 인사하더라. 그리고 나는 모든 감정이 막 섞여서 울었어,,,지금 생각해도 개쪽팔려ㅋㅋㅋㅋ
이름없음2021/07/16 22:26:10ID : WjbhcE4MpcE
ㅂㄱㅇㅇ!
이름없음2021/07/16 22:41:54ID : L9g44Y1a2so
ㅂㄱㅇㅇ
이름없음2021/07/16 23:39:03ID : 41CrBuso1Ck
ㅂㄱㅇㅇ
이름없음2021/07/17 21:45:41ID : 9xWlBdSJRCr
후 일이 있어서 이제 왔다ㅠ
암튼 저렇게 있다가 언니 차 타고 언니네집으로 갔엉 ㅋㅋㅋ 급전개지만! 할 얘기도 많고~ 밥도 안먹어서. 2시정도여서 서로 배고파서 진짜 집 가자마자 밥부터 먹고 쇼파에 거의 반 누운채류 앉아있얼다? 그러더니 언니가 옆에 앉아서 이제 못한 얘기하자고 해서 왜 잠수탔는지, 왜 이제 나타났는지 이런거 먼저 물어볼 줄 알았는데 그동안 뭐하고 지냈냐, 아픈 곳 없었냐 이런 얘기만 하더라… 진짜 너무 미안해서 되려 내가 왜 안물어봐? 이랬어. 그랬더니 “그만한 이유가 있었기도 할거고 너가 먼저 말 안하고 말하고 싶어하지 않는것 같아 안물어봤다” 이러는거야. 그 모습 보고 진짜 어른이구나 했고 나는 애구나 라고 느꼈어
이름없음2021/07/17 21:49:26ID : 9xWlBdSJRCr
그래서 그냥 내가 먼저 말 꺼내서 다 얘기했더니 지금이라도 와줘서 고맙다고 머리 쓰다듬어주더라… 하… 나 코피흘려…
그래서 계속 미안하다고.. 솔직히 미안하다는 말밖에 안나왓어.
그날 뜨밤..은 다음날 출근해야해서 못했지만 저녁도 먹고 한강 보고 그리고 헤어졌어
이름없음2021/07/17 21:51:15ID : o3O9tdyHxzW
ㅂㄱㅇㅇ
이름없음2021/07/17 21:51:37ID : 9xWlBdSJRCr
근데 생각해보니까 언니가 지금 애인이 있는지랑 다시 사귀자는 말을 안한거야. 나는 그런게 확실해야하는 사람이었거든ㅋㅋㅋ 그 말이 헤어지고 다음날 생각난거야ㅋㅋㅋ 근데 언니도 일 중이니까 물어볼 수도, 고백할 수도 없어서 퇴근때까지 기다렸지ㅋㅋ 하루종일 일도 안되고 회의때도 멍때리고.. 장난아니었어
이름없음2021/07/17 21:56:42ID : 9xWlBdSJRCr
그날 6시 땡치자마자 카톡으로 끝나면 전화해달라하고 야근이었는데 팀장님한테 진짜 사정사정해서 1시간 휴게시간 생긴거 언니한테 달려갔다… 가는 도중에 전화와서 언니한테 잠깐 내려오라하고 로비에서 만나자마자
“언니 지금 연애해?”
“엥? 오자마자 질문이 뭐그래ㅋㅋㅋ”
“아니 내 질문에 대답해줘. 나 1시간밖에 시간 없어. 진짜 지금 연애해?”
“음.. 이걸 연애 한다고 해야하나? 잘 모르겠다. 너는 어떻게 생각해?”
“나는.. 어?”
진짜 이렇게 대화했어ㅋㅋㅋㅋ 그래서 이때다하고 고백했징
이름없음2021/07/17 22:22:14ID : u8rzcHDta61
꺄
이름없음2021/07/17 22:36:24ID : L9g44Y1a2so
헐헐헐..!!!!! ㅂㄱㅇㅇ
이름없음2021/07/23 21:56:50ID : 9xWlBdSJRCr
이제 와서 마안해ㅠㅠ 요즘 회사일이 너무 바빠져서 글 쓸 시간이 없었어ㅠ 언니랑도 하루에 한시간? 정도 통화만하고 골아 떨어지고 그정도였다..
이름없음2021/07/23 21:58:40ID : 9xWlBdSJRCr
우리 회사가 프로젝트 시작하면 바로 야근이라 이번주 내내 야근했는데 언니가 나 안쓰러워했는지 퇴근하고 얼굴 보러 와줬다… 그날 울면서 삼실 들어가고ㅋㅋㅋㅋ 여러 에피가 있는데 바빠서 자주 쓸 자신이 없기 때문에 이런 짧은 에피만 남길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