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이고 진짜 제목 그대로임 하도하도 힘들고 얘기할 게 많아서 상담쌤 두 분, 친구 두 명 일케 4명한테 돌아가면서 고민터는데(집 들어오면 새로운 고민거리가 생겨나니까 한 명한테만 털기에는 너무 짐을 다 주는 것 같아서 4명한테 돌아가면서 텀) 이젠 고민 터는 것도 지친다. 입만 아프고... 해결되는 건 없고... 몇 년 전만해도 "그래, 그래도 사람들이 마음이라도 알아주니까 좀 괜찮아지네" 싶었는데 사실 그게 아니었음. 그냥 이 상황을 벗어나고 싶으니까 내가 나 좋을대로 상황을 해석해버린거였음...

어! 동지발견! 나도 고딩이고 레주랑 똑같아 방금전에도 엄마한테 맞았더니 힘들다 아빠 돌아가시고 빚이 엄청 쌓여서 돈도 전부 빼앗기고 용돈마저도 안줘

엄마가 싫어진건 거의 말배우고 나서부터 였었고 내가 기억할 수 있는 최고 어린 나이가 3살쯤 기억인데 그때도 엄마를 좋아하진 않았던 것 같아 온갖 차별에 외모지상주의로 우리 세 자매를 바라보고... 유치원때부터 초딩때 까진 내가 여기저기 어른들한테는 예쁨 많이받는 편이어서 뭘 자주 얻어먹었었어. 길가다 오디 자랄때쯤~ 되면 오디도 주시고, 그냥 식당에서 뭐 사주시고 그러실 만큼(내가 할머니 손에서 자라서 그런지 그때 어른들이 말씀하시길 내가 어린나이에도 되게 싹싹했대.) 예쁨을 받고 그랬는데 엄만 그게 자기 덕인줄 알고 자기가 예쁘게 키웠다는둥... 난 너한테 인사하는 법 가르친적 없는데 인사를 잘 한다는 둥... 그게 다 엄마의 기본적인 인격에서 너가 비롯된 거 라는 둥.. 진짜 엄마를 떠나서 어른스럽지도 않은 말들을 막 내뱉는 게 진짜 내 엄마로서 부끄럽고 싫고 짜증났어. 여름방학때면 밖에 친구들이랑 자주 돌아다니니까 당연히 음식도 많이 얻어먹고해서 내가 방학시즌만 되면 살이 쪄서 왔었거든. 외모지상주의인 내 엄마란 사람은 그런 나를 당연히 대놓고 싫어했고 내가 중딩때 사춘기 겪고 살빼기 시작한 뒤부터 그.나.마 그때부터 관심을 주기 시작했어...ㅎㅎ 난 고딩인 지금까지 엄마한테 편지는 커녕 생일축하한다는 말도 육성으로 못 들어봤어. 글로도~ 카톡으로도~ 그냥 그 어디에서도 못 들어봤어. 언제는 우울증이 하도 심해서 엄마한테 정신병원 좀 가면 안 되겠냐. 진짜 진짜 몇 년을 고민하고 고민해서 큰 결심으로 말했는데 "그래라"라는 한 마디를 하더라. 난 적어도 무슨일 있냐고 물어볼 줄 알았는데...ㅎㅎ 역시는 역시지☺️ 그냥... 이젠 무슨 얘기를 해도 아무런 감정이 없더라.

내가 그림이나 문학을 좋아해서 가끔 일기쓰는 거 대신에 그림이나 시, 수필로 일기를 쓸 때가 있는데 언제는 한 번 "그대가 죽는 다면"이라는 제목으로 수필을 써본적이 있어...ㅎㅎ 조금 오글거리지ㅋㅋㅋㅋㅋㅋㅜㅜ 수필이라 그래 내가 저 제목을 적고 가족에 대한 얘기를 써내려 가는데... 진짜 아무런 감정이 들질 않더라구. 죽던말던 정말 이제 아무 상관이 없나봐😂 하... 그냥 진짜 허탈하고... 내가 그래도 어리다고 얘네한테 바쳤던 애정들이 너무너무 아깝고, 다시 돌려받고 싶어. 사랑하나 받아본 적 없는 나는 아직도 가스라이팅에 심하게 민감하고 생일만 돼도 미친듯이 민감하고...(누가, 몇 명이, 몇 시에, 무엇을 주엏ㅈ는지 기억하고 걔 생일때 최대한 비슷하게 맞춰주는 식...) 내가 애정을 주는 것도 무서워졌고 난 가족때문에 이렇게 피폐해졌는데 쟤네는 아무것도 모르고있는 게 좀 억울하더라...☺️

어른분들이 내 나이가 참 꽃다운 나이라고 친구들이랑 추억도 많이 쌓고 그러라 했는데 나도 웃고 싶은데 집에만 오면 그게 잘 안 돼. 나도 10대 시절을 즐기고싶은데 혹여나 어른이 되고 술자리에서 추억 얘기를 꺼내는데 내가 가족사 문제로 쓸데없이 물을 흐릴까봐 걱정될 정도야. 그정도로 나에게 가족이란 정말 큰 문제이고 고민거리이고 걸림돌이야... 빨리 독립하고 싶어서 특성화고에 왔어. 인문계보단 적어도 1~2년 일찍 취업할 수 있으니까... 계획도 철저하게 짜놨어. 내가 어른이 되고서 독립하고 혼자 당당히 일어설 수 있는 거 까지. 지금 내가 공부를 열심히 하는 이유도 오로지 독립을 위해서야. 난 내 친구들이 「엄마를 위해서 공부하는거지 뭐~」라는 말을 할 때마다 가슴이 찢어지게 아프더라ㅋㅋㅋㅋㅋㅋㅠ 사랑주는 엄마 밑에서 자랐구나. 그래서 저렇게 당차구나. 싶더라 그냥... 날 패륜이라 욕하는 사람들도 참 부러워. 얼마나 가족이 행복하길래., 아니 얼만큼의 희망이라도 있길래 내 마음에 공감 못 하고 패륜이라 하니까... 진짜 씁쓸하고 부럽고 그냥 그러더라고

아무도 안 봐도 괜찮아 가끔은 제 3자한테 고민털어보고 싶었어... 혹시나 진심으로 봐주고 있는 사람들 있으면 진짜 고맙고 나도 이제 힘내야겠다(·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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