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07/29 23:51:22 ID : GnxwmnA46qn 0
고딩이고 진짜 제목 그대로임 하도하도 힘들고 얘기할 게 많아서 상담쌤 두 분, 친구 두 명 일케 4명한테 돌아가면서 고민터는데(집 들어오면 새로운 고민거리가 생겨나니까 한 명한테만 털기에는 너무 짐을 다 주는 것 같아서 4명한테 돌아가면서 텀) 이젠 고민 터는 것도 지친다. 입만 아프고... 해결되는 건 없고... 몇 년 전만해도 "그래, 그래도 사람들이 마음이라도 알아주니까 좀 괜찮아지네" 싶었는데 사실 그게 아니었음. 그냥 이 상황을 벗어나고 싶으니까 내가 나 좋을대로 상황을 해석해버린거였음...
2 이름없음 2021/07/30 00:00:07 ID : mJSK2NxO9Bx 0
어! 동지발견! 나도 고딩이고 레주랑 똑같아 방금전에도 엄마한테 맞았더니 힘들다 아빠 돌아가시고 빚이 엄청 쌓여서 돈도 전부 빼앗기고 용돈마저도 안줘
3 이름없음 2021/07/30 00:01:10 ID : GnxwmnA46qn 0
엄마가 싫어진건 거의 말배우고 나서부터 였었고 내가 기억할 수 있는 최고 어린 나이가 3살쯤 기억인데 그때도 엄마를 좋아하진 않았던 것 같아 온갖 차별에 외모지상주의로 우리 세 자매를 바라보고... 유치원때부터 초딩때 까진 내가 여기저기 어른들한테는 예쁨 많이받는 편이어서 뭘 자주 얻어먹었었어. 길가다 오디 자랄때쯤~ 되면 오디도 주시고, 그냥 식당에서 뭐 사주시고 그러실 만큼(내가 할머니 손에서 자라서 그런지 그때 어른들이 말씀하시길 내가 어린나이에도 되게 싹싹했대.) 예쁨을 받고 그랬는데 엄만 그게 자기 덕인줄 알고 자기가 예쁘게 키웠다는둥... 난 너한테 인사하는 법 가르친적 없는데 인사를 잘 한다는 둥... 그게 다 엄마의 기본적인 인격에서 너가 비롯된 거 라는 둥.. 진짜 엄마를 떠나서 어른스럽지도 않은 말들을 막 내뱉는 게 진짜 내 엄마로서 부끄럽고 싫고 짜증났어. 여름방학때면 밖에 친구들이랑 자주 돌아다니니까 당연히 음식도 많이 얻어먹고해서 내가 방학시즌만 되면 살이 쪄서 왔었거든. 외모지상주의인 내 엄마란 사람은 그런 나를 당연히 대놓고 싫어했고 내가 중딩때 사춘기 겪고 살빼기 시작한 뒤부터 그.나.마 그때부터 관심을 주기 시작했어...ㅎㅎ 난 고딩인 지금까지 엄마한테 편지는 커녕 생일축하한다는 말도 육성으로 못 들어봤어. 글로도~ 카톡으로도~ 그냥 그 어디에서도 못 들어봤어. 언제는 우울증이 하도 심해서 엄마한테 정신병원 좀 가면 안 되겠냐. 진짜 진짜 몇 년을 고민하고 고민해서 큰 결심으로 말했는데 "그래라"라는 한 마디를 하더라. 난 적어도 무슨일 있냐고 물어볼 줄 알았는데...ㅎㅎ 역시는 역시지☺️ 그냥... 이젠 무슨 얘기를 해도 아무런 감정이 없더라.
4 이름없음 2021/07/30 00:05:35 ID : GnxwmnA46qn 0
내가 그림이나 문학을 좋아해서 가끔 일기쓰는 거 대신에 그림이나 시, 수필로 일기를 쓸 때가 있는데 언제는 한 번 "그대가 죽는 다면"이라는 제목으로 수필을 써본적이 있어...ㅎㅎ 조금 오글거리지ㅋㅋㅋㅋㅋㅋㅜㅜ 수필이라 그래 내가 저 제목을 적고 가족에 대한 얘기를 써내려 가는데... 진짜 아무런 감정이 들질 않더라구. 죽던말던 정말 이제 아무 상관이 없나봐😂 하... 그냥 진짜 허탈하고... 내가 그래도 어리다고 얘네한테 바쳤던 애정들이 너무너무 아깝고, 다시 돌려받고 싶어. 사랑하나 받아본 적 없는 나는 아직도 가스라이팅에 심하게 민감하고 생일만 돼도 미친듯이 민감하고...(누가, 몇 명이, 몇 시에, 무엇을 주엏ㅈ는지 기억하고 걔 생일때 최대한 비슷하게 맞춰주는 식...) 내가 애정을 주는 것도 무서워졌고 난 가족때문에 이렇게 피폐해졌는데 쟤네는 아무것도 모르고있는 게 좀 억울하더라...☺️
5 이름없음 2021/07/30 00:11:41 ID : GnxwmnA46qn 0
어른분들이 내 나이가 참 꽃다운 나이라고 친구들이랑 추억도 많이 쌓고 그러라 했는데 나도 웃고 싶은데 집에만 오면 그게 잘 안 돼. 나도 10대 시절을 즐기고싶은데 혹여나 어른이 되고 술자리에서 추억 얘기를 꺼내는데 내가 가족사 문제로 쓸데없이 물을 흐릴까봐 걱정될 정도야. 그정도로 나에게 가족이란 정말 큰 문제이고 고민거리이고 걸림돌이야... 빨리 독립하고 싶어서 특성화고에 왔어. 인문계보단 적어도 1~2년 일찍 취업할 수 있으니까... 계획도 철저하게 짜놨어. 내가 어른이 되고서 독립하고 혼자 당당히 일어설 수 있는 거 까지. 지금 내가 공부를 열심히 하는 이유도 오로지 독립을 위해서야. 난 내 친구들이 「엄마를 위해서 공부하는거지 뭐~」라는 말을 할 때마다 가슴이 찢어지게 아프더라ㅋㅋㅋㅋㅋㅋㅠ 사랑주는 엄마 밑에서 자랐구나. 그래서 저렇게 당차구나. 싶더라 그냥... 날 패륜이라 욕하는 사람들도 참 부러워. 얼마나 가족이 행복하길래., 아니 얼만큼의 희망이라도 있길래 내 마음에 공감 못 하고 패륜이라 하니까... 진짜 씁쓸하고 부럽고 그냥 그러더라고
6 이름없음 2021/07/30 00:13:34 ID : GnxwmnA46qn 0
아무도 안 봐도 괜찮아 가끔은 제 3자한테 고민털어보고 싶었어... 혹시나 진심으로 봐주고 있는 사람들 있으면 진짜 고맙고 나도 이제 힘내야겠다(·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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