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선을 긋는다는건 이해했는데 여지를 준다는건 제대로 이해를 못했어. 내가 어떤식으로 대하든간에 상대가 착각해서 망상하면 여지라고 받아들일수도 있는 거잖아? 내가 세상 모든사람한테 평등한 태도로 대하더라도 걔중에 누군가는 아 여지를 줬다!하고 착각할 수도 있는거잖아. 난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거든....근데 보통은 여지를 준사람 잘못이라고 하는것 같고, 내가 여지를 줬다는 소리를 들어서 어느부분이 잘못됐는지 알아보고싶어. 보통 이성친구에게 여지를 느끼는게 어느 포인트야?
이름없음2021/08/01 08:43:06ID : Y61vck7ak9v
여지를 주는 거랑 상대방이 혼자 망상하는 건 들어보면 바로 구분이 되던데.. 일단 스레주가 한 행동부터 설명해줄래?
이름없음2021/08/01 08:53:10ID : U2HyFcoGk3A
그냥 동성친구나 다른 이성친구들 대하듯이 똑같이 했어. 그래서 내가 뭘 했는지도 모르겠어...본인한테 물어봤더니 암말 안하고 연락도 없고...특별히 기억나는건 얘가 나한테 평소에 힘든일을 자주 털어놔서 들어준 거? 게임 같이하자길래 같이 한거? 개인적인 약속 잡고 단 둘이 만난 적도 없고, 그냥 같이 노는 무리에 껴있는 사이야. 지금 특별히 생각나는건 얼마 전에 얘가 자기 말에 남들이 잘 웃어주면 자존감 올라가서 좋다고 했던 말이거든. 근데 내가 잘 웃어주거든. 사실 안 웃겨도 일단 웃는단 말야. 뻘쭘할까봐..혹시 이것도 여지야? 심란하다 진짜.
이름없음2021/08/01 09:00:18ID : Y61vck7ak9v
근데 단둘이 만난 적도 없으면 딱히 여지랄 게 없는데? 웃어주는 건 사회생활 할 때도 매번 하는 거고… 만약 걔 쪽에서 좋아하는 티를 냈는데 그걸 약간 받아주는 식으로 대화하거나 손잡고 팔짱끼고 이런 거면 또 몰라 스레주가 한 행동들은 딱히 여지를 준 게 아니지 그냥 지가 먼저 좋아해서 판단 흐려진 거 아닌가 아님 원래부터 이성친구는 존재할 수 없다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었던가
이름없음2021/08/01 09:10:19ID : U2HyFcoGk3A
그렇겠지? 정말 머리가 딱딱 아프다...미안하지만 평소엔 긍정적인 감정보단 부정적인 감정이 더 많이 드는 애였거든...그래서 아무래도 다른애들한테보다 더 딱딱하게 나가면 나갔지 좋았을리가 없으니까 대체 무슨 상황인건지 황당하더라. 난 걔가 날 좋아한다는 것도 몰랐어. 평소에 나한테 멍청하네, 바보네 내가 무슨말하면 어떻게든 내 말에서 오류찾으려고 시비트는것 같이 느껴서 속으로 개ㅈ같은 ㅅㄲ라고 욕한적이 한두번이 아닌데;
이름없음2021/08/01 09:12:48ID : U2HyFcoGk3A
아무튼간에 이놈은 지금 연락씹고 잠수타버렸고....같이 노는 다른 애들은 너무 괜찮은 애들이라 혹여 틀어지는 일 없이 잘 넘어가고 싶네..
이름없음2021/08/01 09:20:23ID : Y61vck7ak9v
아니 초딩도 아니고 걘 기분나쁜 말 해댔으면서 대체 뭔 기대를 한거래ㅋㅋㅋ 보통 여지를 줬다고 당사자가 말하면 두가지거든? 전자는 진짜 여지를 준거고 후자는 여지를 준 적도 없는데 혼자 오해해서 꼴에 자존심은 상하고 상대방한테 책임전가 하고 싶은 건데 얜 아무리 생각해도 후자같다 후자같은 것들은 성격 자체가 찌질하고 지저분함… 잘 해결되길 바랄게 똥 한 번 제대로 밟았네 여기에 쓴 것처럼 사정 설명하면 친구들도 분명 이해해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