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지쳤다는건 너가 그만큼 달렸다는거니까 자책하지마. 과외선생은 생각이 잘못됐네. 누구나 속에 고민거리를 가지고 살지. 지치더라도 버티고 하루하루 살아. 하지만 사람마다 버틸 수 있는 한계치도 다르고, 쉬어야 하는 리듬도 사람마다 다 달라. 너의 고통은 너의 기준이야, 다른사람들한테 비교하면서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는건 무신경한 말밖에 안돼. 평소 성격이 어땠을지 모르겠다. 과외선생 이야기 나온거 보면 아마 중~고등학생이겠지? 원래 활발했다면 다 내려놓고 여행이나 산책을 추천하고, 아니라면 세상과 연락을 끊은채 만화를 보든 음악을 듣든 울고 웃고 하며 머리를 좀 비우라고 하려 했는데. 우울감은 안타깝게도 안통하더라. 난 우울증 진단서 들고가도 잘 안먹히더라고 하하하, 많은 사람들은 타인의 고통에 대해서는 굉장히 팍팍하게굴어, 자기 고통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구는 주제에말이야. 정말 누군가에게라도 다 내뱉고싶다면, 학생대상으로 무료로 운영하는 심리상담센터도 있으니까 찾아가보는것도 괜찮을거야. 너무 오래가면 우울증된다. 돈 은근 깨져이거? 자기비하 너무 하지 마라, 그러다 나처럼 자해까지한다. 그르지마라. 계속 수렁으로 들어가니까 지금은 하지 마. 자기 객관화 관점에서는 자기자신을 비판하는건 좋지만, 비하로 빠지면 위험해. 적정선 지켜. 힘내라. 인생살다보면 다 하기싫고 다 안되는 슬럼프가 있는법이야. 시간이 해결해줄때도 있으니 쉬던가, 아니면 작심하고 열중하던가 하면서 시간 보내봐.

>>2 정말정말 고마워...ㅜㅜ 진짜 위로 많이 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