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오랜만에 꺼내본 가을 옷 소매에 (1)
2.아아악 ㅠㅠㅠ 여태껏 선배한테 반말했음.... (2)
3.나 쓰레기야. 엄마한테 뭐라고 얘기해야 좋을까? 앞으로 어떡하면 될까? (12)
4.고딩, 성인 레더들아 고등학교가면 (6)
5.이번주 온클이고 (15)
6.. (1)
7.중간고사 어떡하지 (5)
8.힘들다 (2)
9.본인 학교에서 질질 짰다 (2)
10.시험 기간 되니까 죽고 싶다 (7)
11.교회다니기 너무 싫다. (5)
12.이런거로 친구랑 거리두고 싶으면 내가 너무 예민한거야? (4)
13.나도 사랑받고싶어 (1)
14.. (2)
15.얘들아 나 어떡해 잘 못 걸린거 같다 (7)
16.친구한테 지금이라도 사과할까? (9)
17.엄마가 나한테 많은 걸 바라는 것 같아 (2)
18.우리 담임쌤 너무 싫은데 내 성격도 너무 싫어.. (2)
19.친구 손절하고 싶어 (2)
20.기다려줄까 나를 (3)
1
이름없음
2021/09/13 22:57:17
ID : beLdQrdSNAk
0
일단 지금 정신과 다니고 있고 입원 권유 받았었는데 입원 안 했어. 알 사람은 알겠지만 정신과는 보험처리 안 돼서 돈 많이 나가. 입원해봤는데 2주에 30~40 나왔었어. 병원에 입원한다고 나아지는 것도 없고 그냥 밖에서 지내고 싶어서 입원 안 한다 하고 엄마한테 거짓말하면서 받은 돈으로 타투 받았어. 정신과 입원비용 = 내가 타투받은 비용. 대충 이렇게 될 거라고 예상돼. 입원 권유는 자살기도 실패로 받게 된 거였고, 그 후에도 수차례 똑같은 방법으로 반복했어. 목적은 달랐지만. 아무튼.. 타투를 하면 몸에 바늘이 들어가니까, 일단 상처가 생기는 거잖아. 그래서 조금 진정이 되기도 하고 결과물이 예쁘니까 기분 전환도 되고.. 그래서 계속 하게 된 것 같아. 거짓말이 커져서 200만원 가량이나 써버렸지만. 나도 진짜 대책없단 거 알고.. 뭐라고 말을 꺼내야 좋을지도 모르겠어. 엄마는 내가 타투한 거 알아. 무슨 돈으로 했는지는 모르지만 직감적으로는 알겠지. 내가 거짓말 했다는 거. 예전에도 종종 손버릇이 나빠서 지갑에 손대고 그랬었는데 눈감아줬거든. 나도 참 한결같은 사람이야... 핑계를 대자면 없이 자란 탓에 물욕이 강해졌나봐. 물론 안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야.. 뭐라고 입을 떼야 좋을지 모르겠다. 죄책감은 커지고, 시간이 지날 수록 압박감도 커지는데 그럼에도 자꾸 거짓말을 하고 돈을 타서 써. 우울하다는 이유로. 약도 꼬박꼬박 챙겨먹는데. 나 진짜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데 병원에서 하라는대로 하는데 죽고싶다는 생각이 끊이질 않아서 자해, 자살시도의 도피처를 타투로 선택하고 계속 엄마한테 돈을 타. 그거 다 빚인데. 그냥 차라리 내가 사고로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보험금이라도 타서 우리집 빚 다 갚게. 그럼 엄마도 행복해질텐데. 난 엄마가 행복해지길 바라. 엄마는 내가 죽으면 너무 슬플 거래. 불행해질 거래. 난 내가 살기 위해서 엄마를 힘들게 하고 있어. 대체 뭐가 맞는 건지 모르겠어. 내가 돈을 벌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나는 그냥 약물자해를 하는 편이 좋을까? 진짜 모르겠다. 친구들한테도 창피해서 못 말하겠어서 여기에나마 말해보는 건데.. 심한 말은 안 했으면 좋겠어. 공황발작 찾아오면 너무 괴롭거든..
2
이름없음
2021/09/13 23:00:42
ID : g6mNunvdu3x
0
앞으로 잘하면 돼
문제를 인지하고 노력한다는 것만으로도 반은 온거야
레주가 건강해지는거 그거 하나면 다 돼
그러니까 이제 하나씩 하나씩 변화해가자
할 수 있어 레주!!!
3
이름없음
2021/09/13 23:02:57
ID : beLdQrdSNAk
0
따뜻한 말 고마워 눈물나네... 나 자신이 건강해지는 게 우선이구나... 바뀌려고 노력해볼게 오늘 엄마 생각나서 진짜 너무 우울하다...ㅎㅎ 치료비용 학비 대준다고 일 열심히 하시는데 난 쉬고 놀기만 하고.. 진짜 대책없는 거 아는데.. 너무 힘들어
4
이름없음
2021/09/14 03:00:17
ID : BtbbjAlu8o2
0
나도 한때 그런 기분 이였어 요즘은 그래도 덜한것같아. 당장 할수 있는것부터 천천히 노력해보자 레주 바뀌려는 마음이 너무 예쁜것같아:) 나는 엄마한테 사랑한다고 말하거나, 거울보고 웃는 그런 사소한것부터 바꿔나갔어
5
이름없음
2021/09/14 03:07:57
ID : gnPdClDumpP
0
레주는 언제부터 그렇게 우울했어? ㅠㅠ
6
이름없음
2021/09/14 08:10:31
ID : beLdQrdSNAk
0
그랬구나... 요즘 강의도 열심히 들으려고 하고 운동도 제대로 하고 식이장애로 고생하다가 먹는 것도 조절하고 있는데.. 이게 맞는 건가 싶네 ㅎㅎ... 엄마... 늘 사랑한다는 말 듣고 싶단 말만 했지 내가 먼저 한 적은 별로 없었어 이제 많이 해야겠다...레스 고마워!
아마 중1 때부터였던 것 같아... 공황발작 크게 터진 후로 우울증이랑 공황장애 달고 살았거든. 환경이 나빴던 탓인 것 같아.
7
이름없음
2021/09/14 18:48:33
ID : o3SK3TXunCi
0
천천히 이겨내려고 노력하려 하는 모습이 대견하고 예쁘다 !
물론 너처럼 많이는 아니지만 나도 한 때 강박 불안 등등 너무 힘들어서 혼자 상처도 내보고 울어도 보고 했던 적이 있었는데
돌아올 수 있었던 가장 큰 행동이 첫째로는 믿는 사람한테 털어놓는거 ..!
부모님 앞에서 저렇게 펑펑 울고 많은 얘기를 나눈 건 손에 꼽을 것 같다
두번째는 생활패턴 일정하게 유지하기 ! 밥 잘 챙기고 햇빛 쐬고 무엇보다 운동이 진짜 중요하더라구
보니까 잘 하고있는 것 같네 :)
종종 힘들면 여기다 털어놓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스크랩 해두고 종종 찾아올게 🥰
8
이름없음
2021/09/14 20:39:56
ID : 2GqZeFhhBAr
0
레스 달아줘서 고마워...
엄마한테 용기내서 말해야겠지... 너무 떨린다
레스주도 많이 힘들었구나... 그럼에도 견뎌낸 게 엄청 대단한 것 같아.. 일단 생활패턴은 하던대로 잘 유지해볼게 내가 하던 게 틀린 게 아니라서 다행이다... 스크랩 고마워 엄마랑 진지하게 얘기해볼게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엄마가 날 사랑하지만 나한테 상처주는 말도 자주 해서 너무 겁난다...ㅎㅎ
9
이름없음
2021/09/14 20:45:39
ID : twIHwpQtwNx
0
용기를 내 ! 어머니가 하시는 쓴 소리 중 대부분은 스레주를 위한 거일거야 이왕 듣는 거 좋게 생각하려고 해봐
물론 나도 내가 당장 힘드니까 나한테 쓴소리 하는게 너무 듣기 싫고 그랬는데 건강해지면서 점점 좋아질거야 :)
물론 ! 그렇다고 다 들으면서 스트레스 받으면 안되고 스레주가 듣기에 아 이건 훈육이나 조언의 목적이 아니라 상처를 주기 위한 말인 것 같다 라고 느껴지는 말은 부모님께 말씀드리는게 좋아
나도 나는 이런 말이 하나도 동기부여 안되고 다 스트레스다 난 그냥 나한테 상처주려고 일부러 하는 말인 줄 알았다고 했더니 부모님 입장에서는 그게 전혀 아니었더라고 ..! 저것처럼 이야기하다보면 서로 오해했던 것도 있고 서로 반성해야 할 것들도 나올거야
쓰다보니까 약간 오지랖같다 ..ㅎㅎㅎ 그래두 스레주가 좋아졌으면 해서 열심히 적어봤어
힘내 스레주 😊😊
10
이름없음
2021/09/14 20:52:23
ID : rwMnTO8jbeN
0
죽으면 어머니가 행복할거라니 ㅠㅠㅠ 어머니는 10개월동안 행복한 마음으로 널 안고 계셨고, 그 10개월이 끝나고는 미친듯한 고통도 이겨내면서 널 낳으셨어 그리고 대략 10년이 (미안 레주 나이 몰랑..) 지나도록 널 아꼈을텐데 무슨 그런 소리를 해 ㅠㅠ 레주야 넌 세상에서 엄청나게 소중한 존재고 사랑 받으랴고 태어난 존재야!! 지나간 건 지나간거야. 어쩔 수 없어!! 그걸 깨달은 게 중요한거지.. 너보다 질 나쁜 애들 넘치고 평생을 망치는 애들도 많아! 깨우친 건 행운이야 넌 잘 할 수 있어!! 알지!? 앞으로 잘하면 되지 머 너 잘할거야 평소처럼 🥰🥰
11
이름없음
2021/09/15 05:04:40
ID : gnPdClDumpP
0
나도 정신질환들 때문에 10년 넘게 고생하고있거든 그래서 공감이 많이 된다 스레주 힘들면 그럴 수도 있어 ㅠ 그리고 너가 살기 위해 엄마를 힘들게 하고있는게 아니라 엄마를 살리기 위해 너가 힘들게 버티고 있는 거잖아 ㅠ 지금 하는대로 운동하고 일상생활 잘 보내고 그러면 돼 너무너무 잘하고있어 지금보다 어떻게 더 잘 해 그렇게 못 해 ㅠ 남들 반만 따라가도 너무 잘한 거야 너무너무 잘한 거야 사소한 거 하나라도 남들보다 더 힘겨운 거 남들보다 더 더 더 노력해야되는거 우리는 알잖아ㅠ 지금까지 버텨온 것 만으로도 잘한 거야 잘했어 너무 잘하고있어 치료 잘 받고 쉬어야 할 때 쉬고 그러다보면 분명히 좋아질 거야 다 괜찮아질거야 그렇게 생각하고 꼭 좋아지자 ㅎㅎ 나는 병원 바꾸고 쉬면서 좀 좋아졌거든? 맞는 병원 찾는데 오래 걸리긴 했어 ㅠ 우울증 말고도 다른 이유로 나아지지 않는 걸 수도 있으니까 다른 질환들도 자가진단 해보면 좋을 것 같아 나도 약이 정말 너무 안 들었거든 근데 다른 질환으로 인한 2차적인 우울증이라서 안 받았던 거 같더라고.. 나는 우울증이랑 공황장애만 있는 줄 알았거든.. 아무래도 증상이 좀 유사한 부분들이 많아서 의사들이 잘 구분 못하더라.. 내가 찾아내서 갔어.. 유명한 병원, 큰병원 진짜 많이 다녔는데.. 그리고 스프라바토?나 tms치료가 비용적으로 부담은 돼도 우울증에 되게 효과 있다고 하니까 한 번 고려해봐! 꼭 건강해지자 우리 ㅠㅠ 적당히 몸 사리면서 힘내자~~
12
이름없음
2021/09/15 10:13:15
ID : 2GqZeFhhBAr
0
다들 고마워...ㅠㅠㅠ 진짜로.. 친구한테도 욕 먹을까봐 말도 못 하고 스레 올리는 것도 막 욕 달릴까봐 너무 무서웠는데 다들 격려해주고 응원해줘서 정말 힘나는 것 같아
사실 엄마가 나한테 상처주는 말을 한다는 건.. 자포자기하고 내가 죽어야지 같은 말이나 차라리 죽어라 너는 죽는 게 쉽구나 이런 류의 말들이라서 엄마도 속상하고 답답해서 하는 말인 건 알지만 너무 힘들더라고.. 그래서 내가 사실을 털어놓았을 때 엄마도 대충은 알았겠지만 그래도 부정하고 있었을테니까.. 경멸하고 날 쓰레기 취급할까봐 그게 너무 두려워...ㅎㅎ 힘내라고 해줘서 고마워! 용기내서 말해볼게...
빚이 많아서.. 한 번에 해결되면, 어쩌면 당장은 슬프겠지만 나중엔 결국 행복해지지 않을까 했어...ㅎㅎ 막 성인된 스무살이야! 엄마가 날 많이 아끼긴 하는데.. 아니 사실 잘 모르겠어... 가정폭력 방관도 해서.. 참고 넘겨라 이런식 😅 내가 친족 성폭력을 10여년을 넘게 당했다고 했을 때도.. 많이 화내진 않았어...ㅎㅎ 그게 최선이었던 건진 모르겠지만 속상하더라구.. 엄마한테 돈을 타간 건 일종의 보상심리였을지도 모르겠다... 날 심하게 학대한 것들은 돈을 이만큼이나 주진 않으니까.. 그래도 이러면 안 됐는데.. 엄마가 무슨 잘못이 있다고..
아무튼 내가 나쁜 짓을 한 걸 지금이라도 바로 잡으려 한다는 게 늦지 않아서 다행이네...! 고마워 정말로!!
내가 힘들다는 이유로 한 거라는 거.. 부정하고 싶었어... 그냥 내가 못 돼서 이런 거라고..식이장애도 그렇고 기억력 퇴화도 집중력 저하도 약 부작용으로 온 거라는 거 다 부정하고 싶었고.. 근데 역시 그게 아니었나봐...ㅎ... 나 지금대로, 하던대로 열심히 성실히 지내볼게! 지금 대학병원 다니고 있는데.. 조울증이랑 공황장애 약 타먹는 중이야 환청으로 약 추가 되고.. 난 병원 다닌 지는 1년이 채 안 됐어... 중1때부터 조울 공황이 있었는데 엄마의 반대로 작년 연말부터 다녔거든... 대학병원 간판만 믿고 다니는 중인데 병원을 바꿔봐야 할까... 약을 타먹은 지 다섯 달이 됐는데 죽고싶단 생각이 여전해... 나아진 것 같지가 않아... 안 하던 자해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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