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09/13 22:57:17 ID : beLdQrdSNAk 0
일단 지금 정신과 다니고 있고 입원 권유 받았었는데 입원 안 했어. 알 사람은 알겠지만 정신과는 보험처리 안 돼서 돈 많이 나가. 입원해봤는데 2주에 30~40 나왔었어. 병원에 입원한다고 나아지는 것도 없고 그냥 밖에서 지내고 싶어서 입원 안 한다 하고 엄마한테 거짓말하면서 받은 돈으로 타투 받았어. 정신과 입원비용 = 내가 타투받은 비용. 대충 이렇게 될 거라고 예상돼. 입원 권유는 자살기도 실패로 받게 된 거였고, 그 후에도 수차례 똑같은 방법으로 반복했어. 목적은 달랐지만. 아무튼.. 타투를 하면 몸에 바늘이 들어가니까, 일단 상처가 생기는 거잖아. 그래서 조금 진정이 되기도 하고 결과물이 예쁘니까 기분 전환도 되고.. 그래서 계속 하게 된 것 같아. 거짓말이 커져서 200만원 가량이나 써버렸지만. 나도 진짜 대책없단 거 알고.. 뭐라고 말을 꺼내야 좋을지도 모르겠어. 엄마는 내가 타투한 거 알아. 무슨 돈으로 했는지는 모르지만 직감적으로는 알겠지. 내가 거짓말 했다는 거. 예전에도 종종 손버릇이 나빠서 지갑에 손대고 그랬었는데 눈감아줬거든. 나도 참 한결같은 사람이야... 핑계를 대자면 없이 자란 탓에 물욕이 강해졌나봐. 물론 안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야.. 뭐라고 입을 떼야 좋을지 모르겠다. 죄책감은 커지고, 시간이 지날 수록 압박감도 커지는데 그럼에도 자꾸 거짓말을 하고 돈을 타서 써. 우울하다는 이유로. 약도 꼬박꼬박 챙겨먹는데. 나 진짜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데 병원에서 하라는대로 하는데 죽고싶다는 생각이 끊이질 않아서 자해, 자살시도의 도피처를 타투로 선택하고 계속 엄마한테 돈을 타. 그거 다 빚인데. 그냥 차라리 내가 사고로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보험금이라도 타서 우리집 빚 다 갚게. 그럼 엄마도 행복해질텐데. 난 엄마가 행복해지길 바라. 엄마는 내가 죽으면 너무 슬플 거래. 불행해질 거래. 난 내가 살기 위해서 엄마를 힘들게 하고 있어. 대체 뭐가 맞는 건지 모르겠어. 내가 돈을 벌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나는 그냥 약물자해를 하는 편이 좋을까? 진짜 모르겠다. 친구들한테도 창피해서 못 말하겠어서 여기에나마 말해보는 건데.. 심한 말은 안 했으면 좋겠어. 공황발작 찾아오면 너무 괴롭거든..
2 이름없음 2021/09/13 23:00:42 ID : g6mNunvdu3x 0
앞으로 잘하면 돼 문제를 인지하고 노력한다는 것만으로도 반은 온거야 레주가 건강해지는거 그거 하나면 다 돼 그러니까 이제 하나씩 하나씩 변화해가자 할 수 있어 레주!!!
3 이름없음 2021/09/13 23:02:57 ID : beLdQrdSNAk 0
따뜻한 말 고마워 눈물나네... 나 자신이 건강해지는 게 우선이구나... 바뀌려고 노력해볼게 오늘 엄마 생각나서 진짜 너무 우울하다...ㅎㅎ 치료비용 학비 대준다고 일 열심히 하시는데 난 쉬고 놀기만 하고.. 진짜 대책없는 거 아는데.. 너무 힘들어
4 이름없음 2021/09/14 03:00:17 ID : BtbbjAlu8o2 0
나도 한때 그런 기분 이였어 요즘은 그래도 덜한것같아. 당장 할수 있는것부터 천천히 노력해보자 레주 바뀌려는 마음이 너무 예쁜것같아:) 나는 엄마한테 사랑한다고 말하거나, 거울보고 웃는 그런 사소한것부터 바꿔나갔어
5 이름없음 2021/09/14 03:07:57 ID : gnPdClDumpP 0
레주는 언제부터 그렇게 우울했어? ㅠㅠ
6 이름없음 2021/09/14 08:10:31 ID : beLdQrdSNAk 0
그랬구나... 요즘 강의도 열심히 들으려고 하고 운동도 제대로 하고 식이장애로 고생하다가 먹는 것도 조절하고 있는데.. 이게 맞는 건가 싶네 ㅎㅎ... 엄마... 늘 사랑한다는 말 듣고 싶단 말만 했지 내가 먼저 한 적은 별로 없었어 이제 많이 해야겠다...레스 고마워! 아마 중1 때부터였던 것 같아... 공황발작 크게 터진 후로 우울증이랑 공황장애 달고 살았거든. 환경이 나빴던 탓인 것 같아.
7 이름없음 2021/09/14 18:48:33 ID : o3SK3TXunCi 0
천천히 이겨내려고 노력하려 하는 모습이 대견하고 예쁘다 ! 물론 너처럼 많이는 아니지만 나도 한 때 강박 불안 등등 너무 힘들어서 혼자 상처도 내보고 울어도 보고 했던 적이 있었는데 돌아올 수 있었던 가장 큰 행동이 첫째로는 믿는 사람한테 털어놓는거 ..! 부모님 앞에서 저렇게 펑펑 울고 많은 얘기를 나눈 건 손에 꼽을 것 같다 두번째는 생활패턴 일정하게 유지하기 ! 밥 잘 챙기고 햇빛 쐬고 무엇보다 운동이 진짜 중요하더라구 보니까 잘 하고있는 것 같네 :) 종종 힘들면 여기다 털어놓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스크랩 해두고 종종 찾아올게 🥰
8 이름없음 2021/09/14 20:39:56 ID : 2GqZeFhhBAr 0
레스 달아줘서 고마워... 엄마한테 용기내서 말해야겠지... 너무 떨린다 레스주도 많이 힘들었구나... 그럼에도 견뎌낸 게 엄청 대단한 것 같아.. 일단 생활패턴은 하던대로 잘 유지해볼게 내가 하던 게 틀린 게 아니라서 다행이다... 스크랩 고마워 엄마랑 진지하게 얘기해볼게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엄마가 날 사랑하지만 나한테 상처주는 말도 자주 해서 너무 겁난다...ㅎㅎ
9 이름없음 2021/09/14 20:45:39 ID : twIHwpQtwNx 0
용기를 내 ! 어머니가 하시는 쓴 소리 중 대부분은 스레주를 위한 거일거야 이왕 듣는 거 좋게 생각하려고 해봐 물론 나도 내가 당장 힘드니까 나한테 쓴소리 하는게 너무 듣기 싫고 그랬는데 건강해지면서 점점 좋아질거야 :) 물론 ! 그렇다고 다 들으면서 스트레스 받으면 안되고 스레주가 듣기에 아 이건 훈육이나 조언의 목적이 아니라 상처를 주기 위한 말인 것 같다 라고 느껴지는 말은 부모님께 말씀드리는게 좋아 나도 나는 이런 말이 하나도 동기부여 안되고 다 스트레스다 난 그냥 나한테 상처주려고 일부러 하는 말인 줄 알았다고 했더니 부모님 입장에서는 그게 전혀 아니었더라고 ..! 저것처럼 이야기하다보면 서로 오해했던 것도 있고 서로 반성해야 할 것들도 나올거야 쓰다보니까 약간 오지랖같다 ..ㅎㅎㅎ 그래두 스레주가 좋아졌으면 해서 열심히 적어봤어 힘내 스레주 😊😊
10 이름없음 2021/09/14 20:52:23 ID : rwMnTO8jbeN 0
죽으면 어머니가 행복할거라니 ㅠㅠㅠ 어머니는 10개월동안 행복한 마음으로 널 안고 계셨고, 그 10개월이 끝나고는 미친듯한 고통도 이겨내면서 널 낳으셨어 그리고 대략 10년이 (미안 레주 나이 몰랑..) 지나도록 널 아꼈을텐데 무슨 그런 소리를 해 ㅠㅠ 레주야 넌 세상에서 엄청나게 소중한 존재고 사랑 받으랴고 태어난 존재야!! 지나간 건 지나간거야. 어쩔 수 없어!! 그걸 깨달은 게 중요한거지.. 너보다 질 나쁜 애들 넘치고 평생을 망치는 애들도 많아! 깨우친 건 행운이야 넌 잘 할 수 있어!! 알지!? 앞으로 잘하면 되지 머 너 잘할거야 평소처럼 🥰🥰
11 이름없음 2021/09/15 05:04:40 ID : gnPdClDumpP 0
나도 정신질환들 때문에 10년 넘게 고생하고있거든 그래서 공감이 많이 된다 스레주 힘들면 그럴 수도 있어 ㅠ 그리고 너가 살기 위해 엄마를 힘들게 하고있는게 아니라 엄마를 살리기 위해 너가 힘들게 버티고 있는 거잖아 ㅠ 지금 하는대로 운동하고 일상생활 잘 보내고 그러면 돼 너무너무 잘하고있어 지금보다 어떻게 더 잘 해 그렇게 못 해 ㅠ 남들 반만 따라가도 너무 잘한 거야 너무너무 잘한 거야 사소한 거 하나라도 남들보다 더 힘겨운 거 남들보다 더 더 더 노력해야되는거 우리는 알잖아ㅠ 지금까지 버텨온 것 만으로도 잘한 거야 잘했어 너무 잘하고있어 치료 잘 받고 쉬어야 할 때 쉬고 그러다보면 분명히 좋아질 거야 다 괜찮아질거야 그렇게 생각하고 꼭 좋아지자 ㅎㅎ 나는 병원 바꾸고 쉬면서 좀 좋아졌거든? 맞는 병원 찾는데 오래 걸리긴 했어 ㅠ 우울증 말고도 다른 이유로 나아지지 않는 걸 수도 있으니까 다른 질환들도 자가진단 해보면 좋을 것 같아 나도 약이 정말 너무 안 들었거든 근데 다른 질환으로 인한 2차적인 우울증이라서 안 받았던 거 같더라고.. 나는 우울증이랑 공황장애만 있는 줄 알았거든.. 아무래도 증상이 좀 유사한 부분들이 많아서 의사들이 잘 구분 못하더라.. 내가 찾아내서 갔어.. 유명한 병원, 큰병원 진짜 많이 다녔는데.. 그리고 스프라바토?나 tms치료가 비용적으로 부담은 돼도 우울증에 되게 효과 있다고 하니까 한 번 고려해봐! 꼭 건강해지자 우리 ㅠㅠ 적당히 몸 사리면서 힘내자~~
12 이름없음 2021/09/15 10:13:15 ID : 2GqZeFhhBAr 0
다들 고마워...ㅠㅠㅠ 진짜로.. 친구한테도 욕 먹을까봐 말도 못 하고 스레 올리는 것도 막 욕 달릴까봐 너무 무서웠는데 다들 격려해주고 응원해줘서 정말 힘나는 것 같아 사실 엄마가 나한테 상처주는 말을 한다는 건.. 자포자기하고 내가 죽어야지 같은 말이나 차라리 죽어라 너는 죽는 게 쉽구나 이런 류의 말들이라서 엄마도 속상하고 답답해서 하는 말인 건 알지만 너무 힘들더라고.. 그래서 내가 사실을 털어놓았을 때 엄마도 대충은 알았겠지만 그래도 부정하고 있었을테니까.. 경멸하고 날 쓰레기 취급할까봐 그게 너무 두려워...ㅎㅎ 힘내라고 해줘서 고마워! 용기내서 말해볼게... 빚이 많아서.. 한 번에 해결되면, 어쩌면 당장은 슬프겠지만 나중엔 결국 행복해지지 않을까 했어...ㅎㅎ 막 성인된 스무살이야! 엄마가 날 많이 아끼긴 하는데.. 아니 사실 잘 모르겠어... 가정폭력 방관도 해서.. 참고 넘겨라 이런식 😅 내가 친족 성폭력을 10여년을 넘게 당했다고 했을 때도.. 많이 화내진 않았어...ㅎㅎ 그게 최선이었던 건진 모르겠지만 속상하더라구.. 엄마한테 돈을 타간 건 일종의 보상심리였을지도 모르겠다... 날 심하게 학대한 것들은 돈을 이만큼이나 주진 않으니까.. 그래도 이러면 안 됐는데.. 엄마가 무슨 잘못이 있다고.. 아무튼 내가 나쁜 짓을 한 걸 지금이라도 바로 잡으려 한다는 게 늦지 않아서 다행이네...! 고마워 정말로!! 내가 힘들다는 이유로 한 거라는 거.. 부정하고 싶었어... 그냥 내가 못 돼서 이런 거라고..식이장애도 그렇고 기억력 퇴화도 집중력 저하도 약 부작용으로 온 거라는 거 다 부정하고 싶었고.. 근데 역시 그게 아니었나봐...ㅎ... 나 지금대로, 하던대로 열심히 성실히 지내볼게! 지금 대학병원 다니고 있는데.. 조울증이랑 공황장애 약 타먹는 중이야 환청으로 약 추가 되고.. 난 병원 다닌 지는 1년이 채 안 됐어... 중1때부터 조울 공황이 있었는데 엄마의 반대로 작년 연말부터 다녔거든... 대학병원 간판만 믿고 다니는 중인데 병원을 바꿔봐야 할까... 약을 타먹은 지 다섯 달이 됐는데 죽고싶단 생각이 여전해... 나아진 것 같지가 않아... 안 하던 자해도 하고..
레스 작성
고민상담 실시간
1레스오랜만에 꺼내본 가을 옷 소매에 52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9.15 0
2레스아아악 ㅠㅠㅠ 여태껏 선배한테 반말했음.... 90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9.15 0
12레스» 나 쓰레기야. 엄마한테 뭐라고 얘기해야 좋을까? 앞으로 어떡하면 될까? 191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9.15 0
6레스고딩, 성인 레더들아 고등학교가면 93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9.15 0
15레스이번주 온클이고 63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9.15 0
1레스. 22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9.15 0
5레스중간고사 어떡하지 50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9.15 0
2레스힘들다 30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9.15 0
2레스본인 학교에서 질질 짰다 90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9.15 0
7레스시험 기간 되니까 죽고 싶다 64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9.15 0
5레스교회다니기 너무 싫다. 144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9.15 0
4레스이런거로 친구랑 거리두고 싶으면 내가 너무 예민한거야? 128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9.15 0
1레스나도 사랑받고싶어 36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9.15 0
2레스. 35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9.14 0
7레스얘들아 나 어떡해 잘 못 걸린거 같다 95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9.14 0
9레스친구한테 지금이라도 사과할까? 134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9.14 0
2레스엄마가 나한테 많은 걸 바라는 것 같아 36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9.14 0
2레스우리 담임쌤 너무 싫은데 내 성격도 너무 싫어.. 99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9.14 0
2레스친구 손절하고 싶어 75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9.14 0
3레스기다려줄까 나를 40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9.14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