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09/14 10:06:26 ID : DAnXy2LcMnT 0
사이 안 좋은 사람과도 억지로 만나야 되는 것도 싫고 갑갑한 설교 듣는 것도 싫고 없는 살림에 복준다고 헌금 매주 매월 갖다 바치는 것도 싫다. 작정헌금이니 십일조니 주일헌금이니 지치다. 복 준다면서 왜 자꾸 아빠 직장은 못구해지고 부부씨움은 매일 해? 화풀이는 내가 다 받고. 그래, 처음엔 교회가 좋았어. 하지만 내가 하는 봉사와 헌금내는 걸 무시하고 천원은 요새 초등학교 애들도 안낸다 하고 내 봉사는 이용당하고.. 너무 지쳐. 삶이 지쳐.
2 이름없음 2021/09/14 10:09:34 ID : DAnXy2LcMnT 0
엄마는 무슨 일만 생기면 감사하다고 집에 돈이 생겼다하면 감사헌금내는데 너무 지치다. 집에 돈이 없는데... 매일 돈 없다고 전전긍긍하면서 왜 내는 걸까.. 하나님이 복을 준다고 한다면 왜 우리집은 이 모냥일까...
3 이름없음 2021/09/14 21:59:28 ID : ktze46jjwNA 0
나도 기독교인이야. 중3이고. 모태신앙. 처음에는 나도 왜 내가 헌금 내면서 교회를 다녀야 하는지 모르겠더라. 설교도 재미없고 진짜 가기 싫었거든.. 근데 나는 결정적인 계기가 딱 있었어. 내가 왜 교회를 다녀야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을때 그때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주님만 보고 살았어. 모든 힘 다 쏟아서 찬양하고 기도하고 '내가 왜 기도다니는지 모르겠다', '이런 시험에 빠진 나를 제발 구해달라' 라고 매일 기도했거든. 근데 있지 내가 직접적으로 응답을 받았다고는 말 못하겠어. 뭐가 딱 해결되고 그런게 아니라 눈물 죽도록 흘리면서 기도하니깐 마음이 좀 풀리는 기분. 그 기분 최고다. 진짜 장담하는데 그 기분 대박이야. 마지막으로 주님 믿어보자 라고 마음먹고 제일 처음에 한게 찬양듣는거였어. 그때 아마 welove '공감하시네' 들었던것 같아. 솔직하게 찬양 듣는건 쉽잖아. 스레주가 하는 말 다 이해해. 나도 그랬어. 근데 우리 떠나려는 생각말고 더욱 기대려는 마음으로 살아보자. 혼자 서있는것 보다 누군가에게 기대서 있는게 더 좋잖아. 나 스레주 제발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사이 안좋은 사람 만나러 교회가는게 아니라 주님 만나러 교회가는거라는거 잊지말고. 내가 항상 기도할게. 오늘이 당신이 주님께 다가가는 날이길.
4 이름없음 2021/09/14 23:43:40 ID : U3QqY7cNArt 0
레스와 반대인데 굳이 믿지 않아도 괜찮아. 주님이 오시든 말든 레주에게 주님의 사랑을 기다리고 다가가라는 것은 너무 무책임하다고도 생각된다. 믿고 싶으면 믿는 것이고 믿기 싫으면 믿지 않는 것이지 레주가 교회가 싫다면 포기해도 돼. 하나님이 직접 헌금하시는 것도 아니고 결국 내는 돈은 싫어하는 목사한테 다 가는데. 포기해도 괜찮아. 지칠 때면 그만두어도 돼
5 이름없음 2021/09/15 00:27:16 ID : 6Y8ja7hzeY1 0
안녕 레주. 나도 기독교인이야. 나도 교회를 오랫동안 다녀서 레주 맘을 조금이나마 공감해. 교인들과 인간관계도, 봉사라는 이름으로 하는 많은 일들도, 헌금 관련 고민도 너무 힘들고 더 막막하지. 나는 굳이 교회를 꾸역꾸역 더 다니라는 말은 하지 않을게. 내가 지금까지 느낀 게 있는데, 결국 교회를 다닐 때 교인 자신의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의미있다는 거야. 나는 아파하고, 괴로움을 참아가고, 상처를 받으면서까지 교회에 나가서 사람들과 마주쳐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 기도는 집에서도 충분히 드릴 수 있고, 성경 읽기도 마찬가지잖아. 요즘은 코로나로 비대면 예배를 드리기도 하고. (아직 레주에게 신앙심이 남아 있다면) 중요한 것은 주님에 대한 믿음이라고 생각해. 일단 힘들어하는 레주 마음을 스스로 돌보아주자. 혼자 조용한 시간을 가지면서 기도를 하든 대화하듯이 맘속으로 외치든 그 교회에서 한 발자국 떨어져봐. 시간이 어느정도 흐르고 레주가 괜찮아지면 다른 교회에 가도 괜찮아. 레주야, 주님은 항상 우리를 사랑하셔. 지금 네가 느끼는 힘듦을 전혀 몰라주실 분이 아니시고, 끝까지 주님 손을 놓지 않는 레주를 가엾고 기특하게 생각하실거야. 나는 교인으로서 레주의 평안을 진심으로 바랄게. 덧붙이자면, 헌금은 꼭 액수를 많이 내는 게 좋은 건 아냐. 성경에서도 각자 재정 상태에 맞게 내면 된다고 했고, 액수보다는 그 돈이 이로운 곳에 쓰이길 바라는 우리의 마음을 크게 받으시니 너무 걱정마. 많이 낸다고 더 은혜로워지는 것이 아님! 일단 힘든 마음 추스리고 찬찬히 돌이켜봐. 나를 비롯한 교인들과 주님은 항상 있으니. 언제든지 반갑게 맞이할게. 더 고민이 있다면 스레 달아도 괜찮아 들어줄게. 좋은 밤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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