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내가 간 고등학교는 일반 사립고 중에 특히 내신 따기 빡센 곳이야 나는 개인적으로 이 선택을 엄청 후회하고 다른 사람들은 내가 한 실수 똑같이 하지 말고 그냥 내신 따기 널널한 고등학교 가는 거 적극적으로 추천해 지금부터 그 이유를 설명해볼게

1. 내신 따기 빡센 고등학교 가면 수시로 갈 수 있는 대학교 수준이 정시로 갈 수 있는 수준보다 훨씬 떨어져 일단 내신 따기 빡센 고등학교는 애들이 기본적으로 공부를 다 잘해서 모의고사 치면 전과목 1등급 나오는 애들은 수두룩하고 심지어 전체에서 1, 2개 틀리는 괴수들도 있어 그런 학생들끼리 시험을 치면 어떻게 될까? 원래는 공부를 엄청 잘하는 사람도 자기보다 조금 더 공부를 잘하는 애한테 밀리고 밀려서 2, 3등급 아니면 그 밑의 성적을 받게 돼 그래서 결국 총체적인 등급이 2등급 밑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매우 높지 원래 수능을 쳤으면 쫙 1등급 깔 수 있는 사람이 그런 내신 성적으로 지원하는 대학에 만족할 수 있을까? 만족이 안 되니까 다들 결국 정시로 틀게 되지 그래서 내신 빡센 학교에서는 수시로 대학 가는 애들보다 정시로 가는 애들이 훨씬 많아 편하게 수시로 대학 갈 기회를 낮은 내신 성적 때문에 날리게 되는거지...

2. 학교에서는 수시 쓰려고 하는 애들을 더 이뻐해 고등학교 대부분 그렇다고 들었는데 보통 선생님들이 1학년부터 계속 수시 놓지 말라고 내신 공부하라고 거의 세뇌를 시켜 근데 1번의 내용을 생각해보면 내신 따기 빡센 고등학교에서는 수시로 가는 것보다 정시로 가는게 큰 이득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 여기서 대학 입시에서의 이득만 따져서 내신 버리고 수능 공부만 하면 선생님한테 찍혀 아주 대놓고 싫어하는 분위기 티내고 수업 내용 이외에 딴 공부 못하게 하고... 이런 살벌한 분위기 속에서 공부 잘 되는 사람은 드물어 그냥 차라리 자퇴하고 수능 준비하는게 더 편할 지경이야 이 분위기에 말려서 수시도 놓치고 정시도 놓치면 그냥 답이 없는거지

분류상 일반고 일반적으로 자사고라고 알려진 곳 다녔어. 아마 손에 꼽히고 자사고하면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학교야. 내 학교 얘기하기 전에 사견을 덧붙이자면 '좋은' 대학을 가고 싶다면 일반고 그래도 자기 분야로 탑인 곳이 가고 싶다면 (서연고 등 과는 정했고 뒷받침할 특이한 능력(예시: 학교에서 안 배우는 외국어)이 있다면) 탑티어 자사고 추천해 (단, 의예 제외 이과는 영재고) 내가 다닌 곳에 대해 더 말하면 학교가 티날 것 같아서 좀 두루뭉술하게 서술할게. 글이 자꾸 길어져서 다 쓰려면 시간 좀 걸릴 것 같은데 자사고 관련 질문 있으면 먼저 남겨주면 그 위주로 얘기해볼게. (이 스레 만든 스레주에게도 감사를!)

>>1 >>5 의대 가려면 탑티어 자사고가 낫겠지?

>>6 탑티어.?자사고 다니긴 했는데 활동 진짜 열심히 하면 해볼만 하지만 다 괴수들이라 중딩 때 난다긴다 해도 4,5등급 받으면 현타 씨게 옴. 꼴찌도 모고는 다 잘보는데 전국단위 자사고에서도 7등급 밑으로는 버린 거나 마찬가지. 다들 정시로 틀어. 근데 그렇게 비싼 등록금이랑 빠질 수 없는 수행평가 겨우겨우 하면서 스트레스 받을바엔 일반고 가서 교과로 가는게 이득

>>6 난 메이져의대 아니면 의대로 안친다! 몇수를 해도 좋으니 메이져의대로 갈거다 ---> 자사고로 난 지방의대도 좋으니 더 높은 확률로 의대에 가고 싶다 ---> 내신 따러 일반고로 지역인재 되면 더 좋음

>>7 >>8 고마웡 난 서울 가고파! 인서울 의치약 갈 수 있겠지..! 자사고 기다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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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난 위의 의견이랑 좀 반대... 자사고도 종류 따라 다른데 지방에 있는 자사고에서 엔간히 하면 지역인재같은 걸로 지방대 의대 가기 상대적으로 쉬워. (탑티어라고 했을 때 5~6등급이 수시로 의대간 거 봤음, 7등급 이하로는 자사고라고 해도 수시 자체가 어렵고 다 정시 준비하지) 근데 솔직히 내 친구들(자공고라서 일반고이긴 한데 치열하게 공부한 애들) 비교해보면 일반고에서 등급 따서 서울권 의대 가는게 더 쉽긴 했어. 인서울 의치약 얘기한거니깐 지역인재를 생각하지 않을거라 생각해서 일반고 추천할게, 그리고 앞으로는 정시 비중 늘고 학종보다도 교과 늘어난다고 하니깐 자사고에서 정말 상위권에서 머물 자신 없으면 깔끔하게 일반고 가는게 의대 쪽은 편할거라고 생각해 + 자사고는 정말 어딜 가냐가 중요하고 거기에 따라 많이 갈리는데다 요즘은 폐지한다 어쩐다해서 체감하는 분위기가 서로 많이 다를거야, 내 생각이라는 걸 참고해줘!

나도 스레주랑 비슷한 경우임 나 나름 강북에서 날리는 사립여고 감 참고로 여긴 과고 영재고 외고 떨어진 애들/준비하다 방향 튼 애들 많이 오는 학교임 나도 외고 준비하다 왔었고(금전문제 때문에ㅠ) 난 엄마가 강력 추천해서 왔는데 나도 땅치고 후회함 중3으로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내가 바닥에 드러누워서라도 이 학교 안 갈 거야 우리 학교는 기본적으로 애들이 공부를 ㅈㄴ 잘하고 여고라 경쟁도 오져 나 지금 고2인데 모고 평균 2 정도거든? 엄청 잘한다고 말할 순 없지만 못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함 근데 여긴 학교 애들 대부분이 모고 1-2 내신 5임 물론 나도^^.. 나도 지금 수시는 가망 1도 없단 거 깨닫고 정시로 틀었음 근데 진짜 눈치 엄청 보여 쌤들은 >>4 말대로 입시 상담이나 학기 초 상담하러 가면 무조건 수시버리면 ㅈ된다 큰일난다 수시 붙들고 가라고 세뇌시킴 근데 이건 좀 케바켄게 우리 학교도 수시로 갈 수 있는 사람들 상위 몇 명 말곤 없어서 죄다 정시파이터거든? 우리 학교는 정시 공부하는 애들 크게 안 잡는 편임 무엇보다 쌤들이 수업을 더럽게 못해서 수업 제대로 듣는 애들이 몇 명 없거든 ㅋㅋ 수시 준비하는 애들도 다 학교에선 자습하고 나중에 인강듣거나 학원가서 공부함 그리고 공부 분위기는 완전 좋아 개인적으로 인간관계 때문에 고민이 많다 하는 레더들은 수시 조져먹을 각오 하고 빡센 학교 가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함 일단 쓸데없이 가오잡는 애들이 없어서 면학 분위기는 최고고 애들도 대체적으로 서로 으쌰으쌰하는 분위기임 단 성적 기싸움은 좀 있음 그리고 장점을 하나 더 써보자면 우리 학교는 대체적으로 생기부를 좀 잘 써주는 편임 생기부에 적을 만한 교내 활동도 꽤 많고 근데 05부터는 이것저것 폐지 많이 되고 블라인드제에 독후감이랑 봉사도 없어진다고 들었는데 그러면 확실히 ㅈ반고 가서 죽자고 내신 따는 게 더 나을 수도..? 더 궁금한 거 있으면 최대한 대답해줄게 아 그리고 학교는 무조건 가까운 데 골라라... 이상 등교 도보 30분인 사람이

>>11 >>12 고마워!! 나 >>6이야 비빔밥 맛있는데에 있는데 가고싶은데 거기가 의대를 되게 잘 보내더라구.. 지금 심정으로는 건방지지만 재수까지는 할 수 있을 거 같아서 자사고도 못버리고 있어 그리구 다른 스레 보니까 막 가서 경험이나 인맥 그런거도 도움이 된다고 한 거도 봤어가지구.. 지금 생각해 보면 내 성향상 용 꼬리보단 뱀 머리가 자존감 형성엔 좋을거 같기두 해 멘탈이 좀 약한 편이긴 하거든. 지금까지 3년동안 준비한게 아깝기도 하고 자사고라는 이름이 멋있기도 하고 활동들도 좀 기대되고 기숙사에 대한 로망도 있고! 이런거 땜에 자사고가 땡기긴 하는거 같아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혼란스럽다 안그래도 결정장애인 애한테 이런걸 결정하라고 하면 ㅋㅋㅋㅋ 울 부모님도 그냥 나 하고싶은데로 하라고 그러고 쌤들도 말이 다 다르셔서 더 그런거 같기도 해. 근데 동네 일반고가 다 의대를 1년에 한두명 보내는 학교들이라 딱히 가고 싶지 않은거도 같다. 사실 이거도 추측이야. 입결을 어디다 숨겨놨는지 도저히 못찾겠어서 학원 쌤들한테 들은거로 알아서 생각하는거거든. 걍 내가 일반고 가서 1등 찍어버릴까~~~!!!!

>>13 음 서울권 의대 지망하는 친구라면 일단 수학과학이랑 어지간한 과목들은 지금 다 끝내놨을 거라고 생각하고 답변할게 사실 나도 이과는 아니고 문과라 의치한약수 지망하는 친구들 얘기 간간히 주서들은 거밖에 없긴 한데,, 그래도 내가 아는 거 최대한 동원해서 대답해 줄게 인맥 확실히 중요하긴 하지 고등학교부터는 사회에서 학교 어디나왔는지도 꽤 본다고 들었음 아무리 블라인드제도 도입됐다 하더라도 엥간히 공부하는 학교들은 다 알아본다고도 하구 ㅈ반고/자사고나 갓반고 문제는 개인적으로 분위기를 얼마나 타느냐에 따라 갈린다고 생각함 중삼 기말까지 다 끝나고 학교 엄청 어수선할 때에 눈도 깜짝 않고 공부할 수 있으면 난 ㅈ반고 가도 괜찮다고 생각해 그거 아니면 뼈를 갈아넣어서 수시 칠 생각을 해서라도 좀 빡센 학교 가 나 고입 한창 고민할 때 내 친구들+아는 선배들 중에 널널한 학교 가서 수시 따겠다고 간 사람들 한 열두 명 좀 넘거든? 지금까지 성적 잘 유지하고 있는 사람 딱 한 명 봄 분위기라는 게 진짜 무시 못한다고 하더라고 정말 놀자판인 학교 가면 공부하는 애들 앞에서 일부러 공부 방해하려고 알짱거리고 말 걸거나 놀자고 아예 책 뺏는 애들도 있다고 하고 ㅋㅋㅋㅋ 그리고 레주같이 일반고에서 수시로 가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니까 내가 그 틈바구니에서 꾸준히 전교권 유지할 수 있을까 고민해 봐바 사실 난 지금 레주 실력이 정확히 어떤지 몰라 근데 레주 멘탈 얼마나 센가 그리고 얼마나 금방 회복되는가 잘 생각해보고 결정했으면 좋겠어 중딩 때 아무리 못해도 90 맞다가 성적표에 567 찍히면... 난 멘탈 센 편인데도 ㅈㄴ 울고싶더라고 음 그리고 재수 생각하고 있는 건 걍 무시하고 결정해 입시 한 번 겪어보고 멘탈 가루되고 나면 이거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음... 더 고민되거나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봐 쓴 거 읽어보니까 대답이 좀 정신없는 것 같아서 미안하네

>>14 앗!! 설마 하고 들어왔는데 너무너무 설렌다. 근데 나 스레주 아냐!! 그냥 질문 했는데 답변들이 너무 친절해서 감동하고 있어. 정확히 말하자면 의대보다는 약대 가고싶고 생각해 보면 분위기는 별로 안타는거 같긴 해. 올해 반배정이 잘돼서 친한 친구랑 같은반 돼서 걔랑만 있거든 평소에. 다른 유난히 친한 친구가 없어서 그냥 자리에서 숙제하고있어 평소에. 일반고에서 고민되는게 쌤들 눈에 띄려면 반장이나 동아리 부장 이런거도 해야될텐데 내가 묻혀가는 타입이라 그런거 잘 못하거든. 친구들한테 앵기고 도움 주는건 잘하는데 잘하는 애들한테 할 일 정해주고 주도적으로 해나가는건 좀 어색해서 잘하는 친구들 있는데서 평균 이상 하는 팀의 일원으로 있는게 나한테는 편하더라구. 그냥 반 친구들하고 모둠활동 할때는 나서서 하는편이야.. 말을 너무 어지럽게 한다 미안해. 수학을 대형학원 다니다 보니까 영재고나 과고 준비하는 애들을 많이 보고 애기도 많이 들었거든. 그래서 내가 되게 못하는 걸 알고있고 자존감도 좀 낮은편이야. 그래서 자사고 가면 내 멘탈 이 무사할까에 대한 걱정 중 일부를 내 낮은 자존감이 차지하고 있어. 뜬금없고 어이없겠지만 사실 내가 공부를 잘 안해.. 정신이 글러먹은거지 뭐. 시험기간에도 마지막 주까지 하루에 서너시간밖에 안해. 근데 어릴때 책 많이 읽은게 도움이 되는지 문제 푸는 속도는 남들보다 월등히 빠르고 머리가 좋은편인건 맞는거같아. 그래서 요즘엔 단어장 하나 들고다니면서 폰 대신에 보려구 노력중이야.... 위에 내가 공부를 어느정도 하는지 모른다고 해서 간략하게 적어보자면 수학은 수상하 5번씩은 해서 고1 모고 1 뜨고 주변 일반고 내신도 1 떠. 수12 미적까지 했는데 수1은 고2 6월 2등급 수2는 실력정석 연습문제 절반 풀 수 있어. 미적은 모의고사 3점짜리 정답률 70퍼센트. 영어는 고1 모고 1에 고2는 2 국어는 고12 모고는 1 올 초에 작년 수능 봤을때는 4 초 떴었어. 과학은 3년 전에 통과 했고 화생지 하는중.... 위에 수과학 어느정도 끝내놨겠다는 말에 혼자 찔려서 너무 길게썼다. 스레주한테 너무 민폐인거 같아.. 자꾸 글이 길어져서 너무너무 죄송합니당( ´•̥ו̥` ) +자꾸 아이디 바뀌넹 >>6이랑 >>13이랑 동일인물😲

>>13 그 학교라면 지역인재로 갈 수 있는 학교도 있고 그렇게 막 엄청 빡세지도 않을거야! (비하발언 아니라 조금 더 고생하는 학교들이 있어 강원도에 있는 곳이라던가...) 학교에서 어느 정도 수능 공부도 하니깐 따로 정시 때문에 엄청 고생할 것 같지도 않고. 내 동생도 거기 가고싶대서 안 말리고는 있어. 대신 1년 즈음 내로 다닐만한지 판단하고 아니다싶으면 돌리는 거 추천해. 인맥이나 그런거 자사고 가면 진짜 많이 느껴. 자존감 떨어트리는 애들 (aka 사기캐...) 많지만 레스주 하기 나름이니깐 지금부터 더 열심히 하고. 사실 지금은 어딜 가고싶든 열심히 하면 다 될 나이(?)라 응원하고, 언제든 문제 생기면 그에 맞춰 고민해도 될거야.

레스주 전북지역 중학교 다니는거면 거기서 버티는거 추천 6년 다녀야 지역인재 쓸 수 있는데 전북이 지역인재 좀 많아 >>13

다들 이과구나...!! 나는 문과고 국제고 희망인데 외고랑 국제고 중에 계속 흔들린다 ㅠ 두 학교 차이점이나 입학할 때? 그럴 때 차이 같은 거 아는 사람 있으면 알려주라🥺

근데 자사고나 갓반고 긍까 공부 잘하는 고등학교가 교육 수준이 더 높다는데 배울 기회가 다르지 않을까?

>>19 자사고는 몰라도 갓반고는... 그닥... 소위 갓반고 출신인데 못 가르치는 선생님 엄청 많고 그냥 다른 공부 못하는 학교랑 똑같아 교육 과정에 있는 것만 가르쳐서 배울 기회가 다른건... 옆에 있는 공부 잘하는 친구 보고 배우는 거라면 인정 갓반고는 학생들이 뛰어난 것뿐이지 선생님이 뛰어난 건 절대 절대 아님

>>20 그럼 자사고나 외고나 영재고 같은 특수학교는 질 좋아?

>>21 응 특목고는 배우는 과목 자체가 다르고 선생님도 좋아 자사고는 솔직히 잘 몰라

>>22 오켕 이 말 들으니 더욱 고민된다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