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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1/09/20 17:26:23 ID : xu79h9fUY1b
나 진짜 아무것도 안했는데 엄마가 술먹고 나 때렸어. 원래 술먹고 나면 내얼굴 볼때마다 재수없다하긴 했는데 술 안먹었을때는 잘해줬단말이야. 나 위 안좋아서 어제 약도 사다주고 간식도 사다주고 닭도리탕도 직접 만들어줬는데. 그렇게 계속 때리고 소주병 나한테 던지고 접시도 던지려고 했는데 아빠가 막았었어. 그러니까 나한테 달려들어서 얼굴을 때리길래 그만하라고 팔잡으면서 많이 긁었어 그게 여러번 있고나니까 엄마 팔에 빨간색 자국 엄청 많이 났어.
이름없음 2021/09/20 17:27:59 ID : xu79h9fUY1b
그러다가 엄마가 부엌 칼 모아둔곳에 가섶나 찔러죽여버릴거라고 했는데 그때 또 싸우다가 손가락 찍혀서 지금 퍼렇게 멍들었어. 그래서 아빠가 엄마보곺미쳤냐면서 뺨때리고 목졸랐어 3초. 그러니까 엄마가 또 나한테 달려들어서 나 머리채 잡고 바닥에 내려쳤어 그래섶나도 엄마 머리채 잡고 놓으라고 울면서 소리질렀어
이름없음 2021/09/20 17:29:04 ID : xu79h9fUY1b
그런데 엄마가 나 감빵보내겠대 팔에 상처난거 다 신고할거래. 근데 내가 녹음을 다 해둬서 괜찮은데 엄마가 본인이 먼저 잘못한걸 인정도 안하고 아니 애초에 술취해서 자기가 잘못했다는걸 몰라.
이름없음 2021/09/20 17:31:11 ID : xu79h9fUY1b
내가 먼저 달려들어서 발로 차고 엄마 팔을 쥐어뜯었대. 엄마가 먼저 나 때린거 아빠도 보고 동생도 봤는데. 나 진짜 너무 화나는데 엄마 없이 못살겠어. 사실 학대 비슷한거는 유치원생때부터 그랬는데 자주 그러지 않았어서 사실 학대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어.
이름없음 2021/09/20 17:33:57 ID : xu79h9fUY1b
난 학원비도 혼자 못내고 병원도 혼자 못가고 밥도 혼자 못해먹고 쓰레기는 어떻게 내다 버리는지 모르겠고 또 음식물 쓰레기는 어떻게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세탁기도 못돌리고 보일러는 어떻게 트는건지 난 할줄 아는게 하나도 없는데 세상에서 나만 뒤쳐져있어 따라가기 힘들어 그냥 죽으면 편할텐데 뭐가 미련이 남았는지 이렇게 고민하고있네
이름없음 2021/09/20 23:23:58 ID : 4Mo7vyFg3Rx
에고 어린데 진짜 고생많네 힘들지? 나도 어릴때 말도안되게 가정폭력 당해왔던 사람이라 얼마나 힘들지 알거같아 나 이유없이 맞거나 엄마 기분 안좋으면 아무거나 트집잡혀서 뺨맞고 멍들고 팔다리 얼굴 할거없이 다 때리고 말도 아니었거든 그 이유중에 엄마가 싫어하는 친할머니 닮아서라는 말도 안되는 이유도 있었더라ㅎㅎ.. 지금은 성인인데 나가서 살고있고 엄마가 무조건 안돼안돼 못하게 하던 내 꿈으로 직업얻어서 먹고살고있어 엄마같은 부정적인 사람 피하고 긍정적이고 밝은 사람 만나며 살아보니 내 우중충한 면들도 많이 사라지고 인생을 어떻게 살지 어떤 사람이 될지 조금씩 보이더라 난 직업 얻자마자 최대한 돈모아서 바로 자취 시작했거든? 물론 그때도 부모가 난리쳤는데 결국은 내인생이라 크게 손못대더라 이미 집구한걸 어쩌겠어? 그때 당시에 난 성인인데도 혼자 할줄아는거 거의 없었어 그래서 인터넷 찾아보고 주변에 자취하는 지인들한테 물어보고 그렇게 하나씩 배웠지 처음부터 다 할줄아는 사람이 어디있어? 사실 해보면 진짜 별거아닌 일들이야 그러니까 혼자 뒤쳐졌다고 생각하지 말고 지금 당장의 상황에 좌절하지 않으면 좋겠다 사실 쓰니 나이에 엄마한테 의지하는건 너무 당연한거거든 아직 아이니까 내 얘기를 쓴건 가정환경이 좋지않아도 어떻게든 살아갈 수 있고 벗어날 수 있다는걸 말하고싶어서야 내가 전문상담가는 아니라서 지금 당장 이렇게 저렇게하라고 무책임한 말은 하기 힘드네 주변에 도움 줄수있는 어른이 있으면 얘기해보고 청소년 상담센터 검색하면 무료상담 가능한데 연락해서 실질적인 도움 받으면 좋겠다.. 가정폭력은 절대 방치하면 안돼.. 힘내서 쓰니의 인생을 찾자!
이름없음 2021/09/21 15:50:16 ID : xu79h9fUY1b
진짜 고마워 너가 써준 글 읽으니까 뭐라도 해야할것같은 기분이야 계속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생각하길 포기하고 누워서 폰이나 하면서 울고있었는데 움직일 힘이나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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