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싸들좀 와바 (4)
2.와 로또 6개중에 5개맞아도 100만원임 (3)
3.스레딕 익명 질문 (33)
4.강아지가 밥을 안먹는데 (5)
5.5살 차이나는 커플 어떻게 생각해? (15)
6.너네 평생 한국에서 살거야? (36)
7.건대 놀거리 (1)
8.개막장이었던 내 나이 한 자릿수 시절 썰 푼다 (7)
9.얘들아 음식 주문 했는데 거리멀면 (7)
10.배달 혼밥 (6)
11.방에 침대가 없으면 (3)
12.이게 내 잘못이야?? (2)
13.심즈계의 설리번 선생님.jpg (5)
14.피해자들이 계속 폭로안했어도 업보돌아와서 지네들 스스로 떡락했을까? (11)
15.모.모기새끼들 (4)
16.오늘 알바 꿀이당ㅎ (1)
17.혼자 있을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어 (2)
18.스레딕에 유독 유학/해외러들 많은 것 같다 (70)
19.괜히 한국 역사 공부 (1)
20.곧 추석인거 나만몰랐나.. (6)
1
이름없음
2021/09/21 20:32:51
ID : u8oZeFhgi3A
0
일단 첫번째로 무난하게 5살 때 있었던 등원 거부 썰을 풀어보자면 이 날은 아침에 일어나는 게 유독 더 피곤하던 날이었음 유치원생이 피곤하면 얼마나 피곤하겠지만서도 그 날 하루만큼은 삶에 찌든 30대 직장인 바이브 약간 뭐에 홀려있었던 듯 귀신이 붙어있었나? 암튼 엄마 손 잡고 집을 나서는데 그게 그렇게 기분이 안 좋을 수가 없었음 하필 또 어린이집이 동네 안에 있었어서 집에서 5분 거리였음 그니까 화가 나는 그 감정을 진정시킬 충분한 시간이 없었다는 소리 그래서 어떻게 되었냐면
2
이름없음
2021/09/21 20:39:16
ID : u8oZeFhgi3A
0
내가 다니던 어린이집은 건물 안에 들어가야지 나오는데 건물 안쪽에 어린이집 들어가는 문이 있었음 거기로 엄마가 날 데리고 들어갔고 난 늘상 가던 어린이집이 매우 매우 뭣같았음 화가 나고 짜증이 났었음 엄마가 똑똑 두드리고 선생님이 나오셔서 밝은 목소리로 날 맞이해주심 "우리 인창이 왔구나~ 잘 잤니?" 그런데 이 말이 꾹꾹 참던 내 심기를 건드렸어 그 순간 나는 엄마 손 뿌리치고 건물 밖으로 무작정 달리기 시작함 뒤에서 들려오는 엄마와 유치원 선생님의 날 부르는 목소리도 무시한 채 달렸어 처음엔 두 분 다 내 장난인 줄 아셨겠지
3
이름없음
2021/09/21 20:46:50
ID : u8oZeFhgi3A
0
그런데 난 진심이었으니 진짜 건물 바깥으로 나와버렸고 그대로 저 윗쪽 우리 집으로 향해 하니 마냥 달렸어 그제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신 두 분이 동시에 내 이름을 부르며 날 향해 달리셨음 난 잡힐 수 없었음 유치원생이 어떤 맘을 먹고 등원을 거부한 건데.. 계속해서 집으로 달렸어 난 당시엔 꽤 똑똑한 유딩이었기에 집이 어딨는지 몇 층 몇 호인지 외우고 있었지 집 열쇠도 엄마 가방에서 슬쩍했어 지금은 아닌데 이땐 손버릇이 좀 나빴어 암튼 뒤를 슥 돌아보니 날 쫓던 유치원 선생님이 넘어지셨고 난장판이었어
4
이름없음
2021/09/21 20:51:42
ID : u8oZeFhgi3A
0
그러다 엄마가 내 바로 뒤로 따라붙었음 위기였다 이대로 끝인가 싶었는데 엄마가 돌뿌리에 걸려서 넘어지심 ㅠ 죄송합니다 그래도 엄만 내 발목을 붙잡으셨고 나도 넘어졌지만... 난 엄마에게ㅇ붙잡힌 신발을 벗고 다시 달렸어 두 분은 다시 날 쫓아오심 그때 마침 앞을 지나가시는 세탁소 아저씨 긴급상황인 걸 눈치채시고 날 잡으려고 하시는데... 난 5살 작은 체구였기 때문에 아저씨의 양다리 사이로 데구르르 굴러서 통과함 그리고 마침내 집에 도착 문을 열고 들어가는데...
5
이름없음
2021/09/21 20:54:20
ID : u8oZeFhgi3A
0
출근 준비 하고 계신 아빠한테 잡혀서 어린이집으로 다시 돌아가버림 선생님은 날 생각하는 의자에 앉혀놓고 10분 동안 앉아있으라는 말 외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으심 잘못은 했지만 억울한 나 ㅠ 엉엉 울었음 친구가 와서 위로의 의미로 블록탑 주는데 개빡쳐서 그거 부시고 다시 움 그 친구도 움 난 인성파탄자였기 때문에... 결국엔 생각하는 의자 10분 추가
6
이름없음
2021/09/21 20:54:40
ID : Dvu1a6Y1g0m
0
오오ㅂㄱㅇㅇ
7
이름없음
2021/09/21 20:58:01
ID : 9tg3SE5SLgo
0
아 너무 귀여운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스 작성
지금 읽히는 스레드
인턴하면서 진짜 최악이었던 폐급 동료 인턴 썰...
버스에선 토하고 안 치워도 괜찮은거야?
이거 사이비 맞지??
성격 바꾸고 싶다 걍 뚱이임
요즘 k드라마 재미없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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