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다른 과 대학교 갈 수 있었는데도 예대가 너무 가고 싶어서 재수하고 이번에 정시 준비하는데 점점 미칠 것 같아 다가오는 수능,실기에 점점 불안해지고 자꾸 오는 번아웃과 우울함, 불안 전부 벌써 이러면 앞으로 어떻게 살거야 하는 생각으로 버티면서 아무리 눈물이 나와도 너무 우울해도 이따가 연습해야 하니까 코 막히고 목 막히면 안 되니까 마음대로 울지도 못하겠어 언제는 너무 피곤해서 오늘은 그냥 일찍 자야겠다 하고 누웠는데도 불안함에 잠이 안 온다? 새벽에 혼자 한참을 누워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미래를 걱정하다가 포기하고 일어나서 연습하고 목이 또 나가버려 그래도 레슨이랑 실기가 너무 걱정이 돼서 프로폴리스랑 약은 다 먹고 몸이 아파도 몇 번을 기절해도 다시 일어나서 대학 생각만 하고 있어 내가 왜 이렇게 변했는지 모르겠어 이번 년도에 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저혈압이 오면 기절하고 공황,과호흡,우울 거의 달고 살았거든
이름없음2021/10/13 02:48:51ID : mnAY8lCnRCm
근데 요즘은 재수 때문에 자연스럽게 친구들이랑도 다 멀어져서 나 혼자만 남았어 마음 단단히 굳히고 나 혼자 열심히 잘 준비해서 대학 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병원도 한 번도 안 갔고 그냥 매일매일 연습하고 불안함에 빠져있어 가끔 내가 우울한건지 감정이 없는건지도 안 느껴질때도 있고 갑자기 파도처럼 우울함이 한 번에 몰려와서 예민해질때도 있어 오늘은 순간 아 죽고싶다 죽고싶다 이런 생각만 들더라 근데 내가 예대 들어가서 인정받는 순간만을 기다리며 버티고 있어 주변 사람들한테 내가 할 수 있다는걸 보여주고 싶어 근데 몸이 너무 안 따라줘 힘들어 근데 멈출 수가 없어
이름없음2021/10/13 02:51:09ID : mnAY8lCnRCm
감기만 걸려도 노래를 부를 수 없을 거란 생각에 무서워서 눈물이 나오고 요즘은 잠을 자도 매일매일 가위에 눌리고 악몽을 꾸고 일어나 자고 일어나면 시간은 1시간 2시간 이렇게만 지나있고 사람이 피폐해지는 걸 실시간으로 느끼는 기분이야 나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스스로를 인정하고 진정시키고 건강한 정신으로 수능, 정시 실기까지 준비할 수 있을까 아니 그전에 내가 할 수 있을까?? 누가 나 좀 도와줬으면 좋겠어 살려줬으면 좋겠다 그냥 뭐든지 다 잘할 테니까 대학교만 좀 보내줬으면 좋겠다 나 잘하고 있는 걸까??
이름없음2021/10/13 02:52:58ID : mnAY8lCnRCm
예전에는 친구들이랑 전화도 자주 하고 웃고 떠들고 하루하루가 즐거웠는데 내일은 뭐 하면서 놀까? 하는 생각에 너무 즐거웠고 악몽을 꿔도 그냥 꿈을 꿔도 남들에게 말하면서 개꿈이다~ 하며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현재의 나는 그냥 무능하고 쓸모없는 사람이야 나도 내가 너무너무 질리고 싫은데 남들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나를 좋아하는 사람과 또 친해질 수 있을까?
이름없음2021/10/13 02:54:05ID : TU0k4K3U1u2
너무 조급해하지마 나 다른직장에서 잘하다가 너무 힘들고 정신과약까지 먹으면서 있다가 30살 먹고 또 대학간당 아는거 1도없지만 하고싶은게 또 생겨서 모든건 절대 조급해하면 안되 절대로 할때까지 하다가 안되겠다싶으면 잠깐 쉬어 그게 답이야 계속 쉬는건 안좋지만 니가 정말 될 아이라면 분명 언제든 인정받을꺼야 너무 힘들면 잠시 쉬어 빨리 인정받아야지 빨리 뭐든 해야지 하는건 정신건강에 좋지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