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아시발...내가 레즈게시물 좋아요 누른거 언니가 봐버림 (2)
2.펑 (2)
3.슬프다 (1)
4.거부감이라는 게 어떤 감정이야? (2)
5.키스하는법 (14)
6.짝사랑하는 사람 말투 따라하기 (168)
7.ENFP들 와줘 (8)
8.. (29)
9.남자 퀴어는 글적으면 안되는거야? (42)
10.무슨 심리일까 (8)
11.여자친구 너무 답답해서 화나는데 어떡하냐 (24)
12.내가 플러팅 당하는 입장인데 (2)
13.짝녀랑 냉전인데 프뮤 (2)
14.코로나 걸렸는데 (1)
15.. (5)
16.ㅁ (1)
17.유죄인간 기록용 (1)
18.펑 (1)
19.거리두는 법 (9)
20.왜 커밍아웃을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까 (5)
2
이름없음
2021/10/26 07:38:13
ID : pdWp81a8mLc
0
엥 누가 그래 데리고 와 봐
3
이름없음
2021/10/26 07:39:09
ID : bBarcLbu3wn
0
ㄴㄴㄴㄴㄴ그런 법이 어딨어!
4
이름없음
2021/10/26 07:40:54
ID : jgY1jz83u7h
0
아 그래. 다행이네. 글이 다 그렇길래 암묵적으로 그런건가 했지.
5
이름없음
2021/10/26 07:45:08
ID : pdWp81a8mLc
0
여자 이용자가 더 많아서 그래! 남자인척 주작 스레도 있었구 그런 차별 있는 곳 아니니 편하게 써!
6
이름없음
2021/10/26 07:51:33
ID : jgY1jz83u7h
0
응 그래. 음...시작은 중3이었어.
우리반에 좀 여자애 같은 애가 있었거든. 편의상 이름은 지훈으로 할게.
외모도 좀 그랬고 성격이나 행동도 좀 여성스러워서 애들이 장난삼아 서로 자기 여친이라며 놀리고 그랬어.
난 같은학교엔 친한 애들이 없어서 보통 이어폰으로 음악만 들으면서 조용하게 살았지.
7
이름없음
2021/10/26 08:01:43
ID : jgY1jz83u7h
0
특별하게 지훈이하고 대화를 많이 하지도 않았고, 관심도 없었어.
근데 어느 날 어찌어찌 그 애가 내 옆자리에 앉을 일이 있었는데, 날 빤히 쳐다보더라고.
그러면서 가까이 붙는 거야.
다른 건 모르겠고 그냥 그 애 눈빛이 참 반짝인다는 생각은 했어.
속눈썹도 길더라고.
암튼 뭐지 싶어 당황했는데, 내 귀에다가 "너 냄새 좋다."
그러더라.
뭔가 묘하게 느낌이…. 그러니까 뭐지 + 당황 + 조금 설렘 뒤죽박죽에 잘 모르는 거였지.
8
이름없음
2021/10/26 08:13:47
ID : jgY1jz83u7h
0
그날 밤에 자꾸 좀 생각이 났어. 그 말을 할때 숨결같은 느낌이 귀에 남아있는 듯해서 간질 간질 하기도 하고.
그 이후로 학교에서 눈이 마주치는 일이 좀 여러 번 있기는 했지만, 그러려니 했지.
난 잘 모르겠는 어떤 느낌을 좀 피하려고 했던거 같아.
9
이름없음
2021/10/26 09:32:47
ID : bbbfXwL9hbB
0
ㅂㄱㅇㅇ
10
이름없음
2021/10/26 10:14:02
ID : jgY1jz83u7h
0
그렇게 시간이 한 달 정도 지났어. 그 느낌도 좀 희미해졌고.
그때 난 집에서 버스 몇 정거장 정도의 학원에 다녔거든. 친구들하고 같이 놀려고 다녔지 공부하러는 아니었고. 동네 조그만 학원이라 학원 선생님들도 대충이라 편했어.
근데 거기에 지훈이가 왔더라고. 전교 10등 안에서 노는 애가 뭐하러 왔나 싶었지. (의대 갔어)
학교랑 다르게 뭔가 살갑게 굴며 아는 체 하는데, 그냥 난 건성이었지.
원래 친구들하고 놀면서 좀 내버려 뒀어. 아니 좀 피한 것도 있었던거 같아.
학원이 시험전이고 그럴때 밤새 공부하게 강의실을 열어주기도 했거든.
그 핑계로 밤새 놀고 그랬었어. 친구들하고.
암튼 그날도 학원에서 밤새기로 했는데 지훈이도 남았어.
11
이름없음
2021/10/26 10:14:54
ID : Fg6nVarcE2t
0
ㅂㄱㅇㅇ
12
이름없음
2021/10/26 10:25:51
ID : E1g59gY7e0s
0
ㅂㄱㅇㅇ
13
이름없음
2021/10/26 10:35:13
ID : jgY1jz83u7h
0
그렇게 밤새고 할 땐 한 강의실에서 모여서 했으니까 다른 강의실들은 불 꺼지고 비어있었어.
빈 강의실에서 잠자기도 하고 몰래 이상한 거 보기도 하고 뭐 그랬지.
원장샘이 학원 건물에 살아서 가끔 감시하러 오기도 했는데 거의 안 왔어.
새벽에 빈 강의실에 가서 그냥 음악 들으면서 창문 밖을 보고 있었는데 지훈이가 오더라.
14
이름없음
2021/10/26 10:46:30
ID : jgY1jz83u7h
0
그러더니 뭐 듣냐며 이어폰 하나 빼서 자기 귀에 꼽고.
그러니까 가까이 붙을 수밖에 없고...
강의실 불은 꺼져 있으니까 창문밖에서만 불빛이 들어오잖아.
그렇게 비치는 직후에 얼굴이 그니까... 좀 이쁜 거야.
가슴이 두근거려서 음악이 안 들렸어.
그런 감각을 느끼니까 내가 좀 쭈뼛거리게 되더라.
거기서 지훈이가 날 보더니 그냥 한마디 했어.
"너 나 싫어?"
그래서 아니라고 했지.
좀 머뭇머뭇하긴 했지만, 아니라고 했지.
그랬더니 갑자기 내 입술에 키스를 했어.
15
이름없음
2021/10/26 13:35:27
ID : 7tirAmLdTVe
0
?? 좀 급발진이네
16
이름없음
2021/10/26 15:48:05
ID : cmq3U6jeMi3
0
키스를 했어 키스를 했어
그다음엔?????
17
이름없음
2021/10/26 15:55:18
ID : 85Pg7vu4L88
0
뭔가 되게 웹툰 같다
18
이름없음
2021/10/26 16:19:33
ID : 6rxPa4NArs6
0
헐 키스라니 그다음은?
19
이름없음
2021/10/26 16:31:33
ID : jgY1jz83u7h
0
사람이 예상하지 못한 일이 갑자기 생기면 멍하잖아.
내가 그랬어.
입술이 닿기만 했어서 뽀뽀같은 키스였지만.
가슴은 두근거리고 얼굴이 확 달아오르더라.
남자애가 그러는데 내가 그런 반응일 줄은 나도 몰랐어.
근데 내가 반응이 싫다가 아니라 부끄러운 느낌으로 당황한걸 보더니 애가 눈빛이 좀 변하더라.
"괜찮구나. 혹시나 했는데..."
그러더니 본격적으로 내 얼굴을 잡고 키스를 하더라. 아까랑 다르게 진하게...
20
이름없음
2021/10/26 16:36:04
ID : jgY1jz83u7h
0
근데 그냥 키스만 하는 것도 아니고 몸을 만지기 시작했어.
상반신이라고 해야하나...(여기 첨 써서 어디까지 적어야 할지 모르겠는데)
처음이었거든. 누군가 나를 그렇게 만지고 하는게.
머리가 핑 돌고 아무 생각이 안나던데......
21
이름없음
2021/10/30 04:08:45
ID : jgY1jz83u7h
0
한참 밀렸구나.
나에겐 추억이니까.. 그냥 계속 적어볼게.
갑작스런 전개였지만 싫은 느낌이 아니라 좋았어.
나도 스스로 신기할 정도로 아무 거부감이 없었고 멍하니 붕붕뜬 느낌만.
22
이름없음
2021/10/30 13:58:00
ID : u4E5TRxA2Fg
0
그 뒤엔 어떻게 됏어...!!!!
23
이름없음
2021/10/30 17:21:54
ID : qqmMrurcMlD
0
레주 어디갔어... 현기증 나
24
이름없음
2021/10/31 22:00:32
ID : pats9xVcIK3
0
하 너무 재밌어 빨리와 레주야
25
이름없음
2021/11/01 03:28:12
ID : jgY1jz83u7h
0
정신이 없는 도중에 그애 손이 어느새 아래로 내려가더라.
그리고 바지위로 나를 만졌어.
그 느낌은 지금도 기억나.
머리 끝에서 발끝까지 옴짝달싹 못하는 그 찌릿한 느낌.
26
이름없음
2021/11/01 03:31:26
ID : UY9s3A3XtfV
0
와대박...레주는 지금도 헤테로야?
27
이름없음
2021/11/01 03:35:10
ID : jgY1jz83u7h
0
지금은 바이.
저기서 근데 더 넘어가면 19인데. 애둘러서 적으면 되는건가?
28
이름없음
2021/11/01 10:30:35
ID : A1Bgjh84E1h
0
아침짹 정도로 넘어가는게 좋음
29
이름없음
2021/11/01 11:04:08
ID : jgY1jz83u7h
0
그렇구나. 신경써야겠네. 지금까지의 글은 뭐 괜찮겠지?
30
이름없음
2021/11/01 13:18:28
ID : cJPa8o3XupS
0
와 근데 그와중에 그친구 의대를 갔다고? ㄷ
31
이름없음
2021/11/01 13:41:53
ID : jgY1jz83u7h
0
응. 난 재수했는데 나 입학하고 연락와서 몇번 만났어.
32
이름없음
2021/11/01 15:27:01
ID : 2JTPeE3Co6l
0
ㅂㄱㅇㅇ!
33
이름없음
2021/11/01 16:14:00
ID : jgY1jz83u7h
0
그날 새벽 빈 학원 강의실에서 그 애는 내 처음을 다 가져갔어.
그 후론 몰래 사귀는 사이처럼 만났고.
난 좀... 그랬어.
감정적인 부분에선 혼란스러우면서도, 그 애가 나에게 주는 감각적 쾌락에 빠져들었어.
내가 전혀 뭔가를 해주지 않아도, 항상 내가 원하는 걸 해줬어.
뭔가를 해준다는 생각도 못할 정도로 그냥...모르기도 했지만.
받은대로 해줘도 되었을 텐데, 그것도 안했어.
내가 그동안 가지고 있던 정체성과 생각이 깨진 거울처럼 조각 조각나고,
욕구에 이끌려서 정신없는 나를 비추는데... 그걸 보지 않고 외면했지.
34
이름없음
2021/11/04 11:44:32
ID : 2rcIHvbeGlf
0
보자마자 든 생각. 상대방이 선순데?
35
이름없음
2021/11/06 04:18:54
ID : jgY1jz83u7h
0
맞아. 다만 내가 그 사실을 자세하게 알게된건 대학입학 후였지.
36
이름없음
2021/11/06 07:52:40
ID : nu5XBuq47Bv
0
아미친 대박
37
이름없음
2021/11/06 12:22:00
ID : jgY1jz83u7h
0
우리 관계는 7개월 정도 이어졌어.
중학교를 졸업하면서 그 애는 좀 좋은 고등학교에 갔거든. 난 그냥 일반.
근데 그 학교가 다른 지역에 있어서 만나기 힘들어졌어.
연락은 주고받았지만, 점점 뜸해졌고 내가 여자친구까지 생기면서 잘 안 하게 됐어.
고1 첫 여름방학 때 만나자고 연락 온걸 내가 피하고.....
그래도 연락이 완전하게 끊긴 건 아니고 몇 달에 한 번 정도는 했는데 그게 다였어.
그렇게 시간은 흘렀고
난 대입에 실패해서 재수, 그 애는 의대에 진학했다는 연락을 받았지.
38
이름없음
2021/11/06 17:02:02
ID : e3SK5fgmMjc
0
아ㅠㅠㅠㅠㅠ
39
이름없음
2022/12/06 12:02:33
ID : fQmsrxTVcGr
0
와. 여기 1년만에 온다. 내 글이 아직 있었네,
40
이름없음
2022/12/06 12:09:38
ID : fQmsrxTVcGr
0
대학가서 다시 만났던 이야기도 쓰고픈데 너무 구금이라 그렇네.
41
이름없음
2022/12/06 18:32:00
ID : vzVgi8jbjy2
0
궁금하다........ 돌려서 말할수는 없나?
42
이름없음
2022/12/06 18:56:37
ID : DBvCpf89wLc
0
재밌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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