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에 관해선 사회적 관습를 존중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는 데에는 동감하지만, 저 본문 글쓴이와 특정 댓글 글쓴이들의 논리에는 전혀 동의 못 한다.
저 글쓴이의 주장대로라면 이성애도 '반대'해야 돼. 인류 역사 내내 이성 사이에서 벌어진 성 폭력 횟수와 그 가해자 수는 어마어마하고 그 피해도 훨씬 뚜렷하지. 보기 싫은 걸 보여주는 동성애자들이 있으니 동성애를 반대한다면, 실질적 피해까지 입히는 이성애자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성애도 반대해야지.
그리고 공공장소에서의 과한 노출은 개인마다 다르게 판단하는 사항인데 이걸 동성애자 사회 집단 전체로 일반화하며 혐오와 차별을 정당화하겠다? 같은 논리 대로면 남자를 잠재적 성 범죄자 취급하고 혐오하는 것도 얼마든지 타당해. 알다시피 국가를 막론하고 성 범죄 가해자의 성별 비율은 남성이 압도적이니까. 저들의 논리를 따르면 성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남성 인구가 많다는 건 전혀 중요하지 않지.
공공장소에서의 과한 노출에 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과, 그걸 구실로 특정 사회 집단을 향한 혐오 언행과 차별 행위를 정당화하는 것은 분명하게 결이 다른 문제라고 봐서 레스 달았어.
이름없음2022/11/10 23:10:33ID : pglxvirBxXz
근데 일반화하는 게 문제라고 해도... 우리나라 이성애자들은 살면서 퀴어를 접할 일이 잘 없는데 퀴어 퍼레이드라고 이름 붙인 축제에서 그렇게 과한 노출을 해버리면 그렇게 인식이 박혀버리기 쉬운 것 같아... 그건 고려해야하지 않을까
이름없음2022/11/11 00:01:06ID : u9Bz9eMo0q1
취지가 어떻든 사람들은 단면적인 면만을 보고 퍼나르잖아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들필요없이 사회의 가장 보수적인 사람들까지 용인할 수 있는 정도의 축제를 즐기는것이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인거같아
이름없음2022/11/11 00:03:56ID : xBgmNs5TWqj
이성애자들도 러브러브 대축제 한다고 해서 막 헐벗지는 않는데.... 그건 진짜 그사람이 이상한것 같다 그러면 퀴어 이미지만 안좋아질텐데
이름없음2022/11/11 00:06:28ID : vbfTO7hwE64
일단 내가 그들을 옹호하는 입장은 아니란걸 알아뒀으면 좋겠는데
보수적인 사람들이 봤을땐, 그들의 존재 그 자체로 불쾌함을 느끼지 않을까?
나도 정확히는 모르지만, 각자의 이유가 있는거니까...라고 나는 생각하고 있긴 했어.
이름없음2022/11/11 00:40:04ID : A0sphBupWkr
22
이름없음2022/11/11 00:45:25ID : 3CmIMqjcr9g
저 정도 노출은 공연음란죄에 안 걸리나...? 갑자기 궁금해서
이름없음2022/12/05 12:53:35ID : PfRzO4JSMlC
ㄹㅇ 옛날부터 저건 좀...; 했었는데
우리는 성소수자 인권 운동을 바라는거지 외설 행위를 응원하는게 아닌데
이름없음2022/12/05 20:46:45ID : q0oL9fSJTSE
이 스레 논점을 모르겠다
국내 퀴퍼 너무 문란하다>>올해 퀴퍼 다녀온 사람으로서 그런거 전혀 없었음 기껏해야 콘돔 나눠준 것 정도? 콘돔을 문란하다고 하는 사람은 없겠지. 노출은....진짜 못 본듯 워터밤이 훨씬 더했음
애초에 과거에 심했다고 한들 현재 시점에서는 개선된, 즉 사라진 문제인데 이렇게 얘기가 나올 일인가?
다들 그냥 쉐도우 복싱하는 것 같아ㅋㅋ
이름없음2022/12/05 21:00:31ID : q0oL9fSJTSE
음란하고 문란하다는 게 무엇인지? 퀴퍼를 문란하다고 하는 것에는 어떤 근거가 있는지? 정확하고 믿을만한 근거와 생산적인 해결책을 나누는 게 아닌 이상, 이런 글들은 오히려 퀴퍼의 입지를 줄이는 데에만 가담한다고 생각해
윗 링크 들어가서 읽어봤어. 2017년 글이더라? 대체 몇 년 전인건지...저 글로 판단하는 건 전혀 신빙성이 없어. 서울 퀴퍼는 참고로 근 3년간 코로나 때문에 열지 못했다가 올해 드디어 열렸어. 예전과는 다르게 단 하루동안만 했고 그마저도 서울시와 공간 사용 관련으로 갈등이 있었어서 무산될 뻔 했었어
가보니까 퀴퍼 공연은 무슨 반대편 혐오세력 소리만 들리더라 솔직히 퀴퍼 관련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싶으면 스레 주제 같은 것보다 혐오세력을 향해 제기하는 게 우선 아닌가?
나 정말 이런 글들 볼 때마다 답답해...
이름없음2022/12/05 21:02:33ID : q0oL9fSJTSE
근거가 필요하다고 한 이유는 이 스레의 몇몇 레스가 순전히 이 글만 보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아서야. 얘들아! 실제 퀴퍼는 저것과 아주 많이 달라
그리고 과한 노출, 헐벗었다는 게 어느 정도를 말하는건지도 궁금하다. 아예 다 벗은 거? 아니면 야한 코스프레? 설마 비키니 같은 걸 가지고 그러는 건 아니겠지
이름없음2022/12/05 21:46:37ID : irwIJRCnXzd
? 나 올해 한국에있던 퀴퍼는 괜찮았다고 명시해놨음... 여튼 난 워터밤도 존나 문제있었다고 보고...도시한복판에 비키니입고 설치는(여자남자 상관없이) 그러는것도 갠적으로 문란하다고 생각해... 왜 굳이 노출을 하는지 전혀이해가 안돼. 현재 한국 퀴퍼는 괜찮은거같다 써놨고 타국의 퀴퍼를 지적한거였어. 외국은 진짜 헌국보다 더 개방적이니까 그런 패션도 허용되는거같은데 퀴어를 떠나서 사람으로서 눈쌀이 지푸려지는거같아서 쓴거야. 노출에 눈쌀이 찌푸려지는건 매우 상대적이고 주관적인거라 일부러 기준없이 말해놓은거야.
이름없음2022/12/05 22:54:13ID : q0oL9fSJTSE
응 한국 퀴퍼 괜찮다고 한 거 봤어. 앞에서 내가 한 말들도 레주를 향했다기보다는 다른 레스주들 보고 한 거였고
그런데 왜 굳이 해외 사례까지 꺼내면서 퀴퍼에 문제가 있다고 하는 건지 모르겠어. 에서 말했듯이 이런 식의 문제제기는 안그래도 좁은 퀴퍼와 퀴어의 입지를 줄이는 결과만 낳는다고 생각해...벌써 위에도 퀴퍼가 이런 곳인 줄 몰랐다며 사실과 다른 정보를 받아들일 상황에 처한 레스주가 있잖아
그리고 음란한 축제는 퀴어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저해한다는 말도 일부분 동의하기 힘들다. 다른 거면 몰라도 노출이 심한 걸 음란하다고 하는 거면 동의하지 않아. 노출 때문에 인식이 나빠진다는 얘기에도 동의하지 않고. 퀴어가 아닌 다른 기득권 집단이었으면 어우 쟤네 뭐야~하고 끝났겠지. 해당 집단을 향한 전체적인 혐오가 아니라.
이름없음2022/12/05 23:23:40ID : io1BhAqkrcG
오 퀴퍼 했구나
과거 영상 보면 왐마야 하는 게 있긴 함ㅋㅋㅋ
한 3~4년 전에 갔을땐 내눈엔 안 보이던데 같은 퀴어들 사이에서도 노출은 좀 많이 갈려서; 요즘은 잘 없는듯 가끔 개방문화인 외국인들이 야하게 입는 건 봤는데 이게 퀴어 축제라서 또 인식이 그렇지 작년 할로윈 축제 때도 장난 아닌 사람 많았음...
퀴어 축제에서 그렇게 입지 말자... 퀴어 축제라고 야한게 입냐...기 보단 어느 축제를 가던 노출은 다 있다가 맞을듯
이름없음2022/12/06 01:53:43ID : ak7fdWqi5Qs
노출이 심한건 사회적 통념에 따라서 충분히 음란하다고 볼 수 있고 노출 때문에 퀴어 전반에 안 좋은 인식을 가지게 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도 국내외 통틀어서 수많은 기사까지 난 객관적 사실인데 니가 동의하지 않아서 어쩌라는 건지 잘 모르겠다.
쉐도우복싱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1레스에 써있는대로 '간혹가다' 사람에 따라서 눈살이 찌푸려질 여지가 있는 퀴퍼가 있는 건 역시나 객관적 사실이야. 다른 레스들도 그냥 거기에 대해서 토론하고 있는데 쉐도우복싱하는 건 너 아니야? 퀴어판에서 퀴어 인식 얘기 하는 게 잘못된 거임? 왜 그렇게 화가 났어
이름없음2022/12/06 12:16:09ID : q0oL9fSJTSE
이 스레 중 대체 어느 부분에서 '간혹가다' 그런 퀴퍼가 있다는 걸 짚고 있는데? 스레주가 쓴 1~3레스 빼고는 없잖아. 그마저도 어디서 언제 열린 축제인지조차 나와있지 않고. 만약 그런 축제가 있다면 그 축제만 들고와서 얘기하면 될 일 아냐? 스레 읽다보면 다들 '퀴퍼'라고만 하고 있는데...특정 퀴퍼에 문제가 있다고 느꼈으면 그 특정 퀴퍼만 얘기하면 될 일이야 이렇게 싸잡는 분위기 만들지 말고
이름없음2022/12/06 12:25:39ID : vwty1u3veHC
아니 여기 스레 주제가ㅏ 간혹가다 있는 노출행위들이니까 이 큰틀을 바탕으로 나머지 레스들은 당연히 그걸 지칭하고 쓰는거지....ㅠ 너의 논리면 이 세상 모든 퀴퍼라고 한적도 없어.. 지금 너 혼자 그렇게 느끼는거같은데? 아무도 퀴퍼자체를 욕하는걸로 안봐 ㅠㅠㅠㅠ
이름없음2022/12/06 12:41:51ID : phs9yY7hwE2
퀴퍼 자체를 욕한다는 게 아니고, 전반적으로 퀴퍼는 문란하다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는 거지....나는 그런 게 별로라는 거였어 사례를 들고 오라는 말도 그런 맥락에서 한 거고
이름없음2022/12/06 15:38:48ID : zfbCi67xVdU
레스준디...
아무도 싸잡는 분위기 잡고있지 않고 1레스에서도 명백히 일부 퀴퍼로 스레의 주제를 지정해주고 있는데 너 혼자만 그렇게 생각하는 거라니까? 니가 그런 분위기가 추후에 조장될 일말의 여지라도 남겨두고 싶지 않은 거라면 니가 좋은 퀴퍼 링크 들고와서 설명해주면 되지. 근데 괜히 스레주랑 다른 레스주들한테 쉐도우복싱이라느니 퀴퍼의 입지를 줄이는 데에 가담한다느니 답답하다느니 꼽주는건 쓰레 물 더 흐리는 꼴밖에 안됨
"현재 시점에서는 개선된, 즉 사라진 문제인데 이렇게 얘기가 나올 일인가?"
국내 한정으로는 그러할지 모르나 해외에서는 명백히 그러하지 않아. 또한 니 말마따나 지난 3년동안은 코로나때문에 퀴퍼가 열리지도 못했는데 사라진 문제라고 주장할 수 있는 근거는? 이거야말로 일반화의 오류 아니야?
"그리고 과한 노출, 헐벗었다는 게 어느 정도를 말하는건지도 궁금하다. 아예 다 벗은 거? 아니면 야한 코스프레? 설마 비키니 같은 걸 가지고 그러는 건 아니겠지"
과한 노출의 근거는 당연히 개개인마다 다를테니까 굳이 규정하려 들지는 않을게. 다만 니가 말하는 '비키니 같은 것'도 경우에 따라서는 경범죄처벌법에 저촉되거나 심한 경우 공연음란죄에도 해당할 수 있다는 건 알아뒀으면 해. 당장 올해만 해도 강남에서 누가 비키니 차림으로 오토바이 타고 가다가 검찰 송치 된 적도 있고.
"왜 굳이 해외 사례까지 꺼내면서 퀴퍼에 문제가 있다고 하는 건지 모르겠어."
해외 사례를 꺼내면 안 될 이유는? 그리고 애초에 이 스레의 목적은 퀴퍼 자체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국내외를 불문하고 '퀴퍼에서 옷을 벗는다'는 특정한 행동을 지적하는 건데, 너는 스레주의 그러한 의도를 곡해하고 있는 듯 보여.
"노출 때문에 인식이 나빠진다는 얘기에도 동의하지 않고."
위에서도 말했듯이 모두가 너의 의견에 동의하지는 않을 뿐더러 오히려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 단적인 예로 노출 문제를 중심으로 퀴퍼를 반대하는 국민청원에는 22만명에 가까운 인원이 동의한 바 있어.
"이 스레 중 대체 어느 부분에서 '간혹가다' 그런 퀴퍼가 있다는 걸 짚고 있는데? 스레주가 쓴 1~3레스 빼고는 없잖아."
니가 처음 쓴 레스가 19레슨데, 스레가 길어져서 주제의식이 흐려진 것도 아니고 꼴랑 18레스짜리 스레에서 매 레스마다 스레 주제를 상기시켜줘야 할 필요성이 있을까? 나아가서는 너도 1~3레스에 '간혹가다'라는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은 인지하면서 "대체 어느 부분에서"와 같은 표현을 쓰는 것은 왜일까?
나도 퀴퍼 지지하는 입장에서 니가 왜 민감하게 반응하는 건지는 잘 알겠어. 실제로 노출이나 음란 행위 같은 일부의 문제를 가지고 전략적으로 퀴퍼 내지는 퀴어 문화 전반을 까내리는 사람들도 분명히 많이 있으니까. 하지만 여기서는 오히려 니가 퀴어 문화에 관한 건전한 토론을 억압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 혹시나 내가 니 의도를 잘못 이해한 부분이 있다면 말해줘 근데 여기 퀴어판이잖아 다른 커뮤에서 하기 힘든 얘기들 여기서라도 좀 자유롭고 평화롭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