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
2.서울살이 어떠냐 얘들아 (3)
3.재택 근무 가능한 직업이 뭐가 있을까? (10)
4.내가 피해잔데 부모님이 학폭 열지말래 (2)
5.쟤는 왜 쟤랑 다니나 싶은 친구가 있다 (4)
6.펑 (2)
7.우리 집 바로 옆에 생강밭에서 (6)
8.나처럼 소심해서 대중교통 많이 놓치는 사람 있어...? (10)
9.엄마는 항상 기대해 (2)
10.내가 마기꾼이래 (4)
11.너무 무기력하고 슬프고 죽고싶은데 누구한테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 (12)
12.그때 그냥 죽을걸 (1)
13.얘들아 도와줘,,, (3)
14.친구 생일선물 추천 좀 해주라 (6)
15.친구랑 연애하는 것도 아니고;;; (2)
16.사는거 진짜 ㅈ같다 (4)
17.나도 친구들이랑 맛있는거 먹으면서 다 날려보고 싶다 (1)
18.친구랑 너무 안 맞아서 답답해 (4)
19.죽고싶을 때 유서 쓰면 도움이 된다길래 (1)
20.나름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2)
1
이름없음
2021/10/30 00:50:58
ID : xBbvimGsnWn
0
친구들에게 털어놓는 건 너무 미안해서 안돼
카톡 상메 또는 SNS에 쓰는 건 친구들한테 눈치 주는 거 같아서 안돼
그래서 익명이지만 누군가 볼 수 있는 곳으로 왔어.
다만 내 상황을 자세하게 쓰진 않을게.
그냥 내 감정 위주로 쓸 거야.
2
이름없음
2021/10/30 00:54:28
ID : xBbvimGsnWn
0
모든 게 다 나 때문인 건 알지만 그래도 내 감정은 감정이고 조금 징징대고 싶었어.
그냥 너무 슬프고 짜증 나고 죽고 싶고 계속 허공에 소리를 지르다가 목도 나가고 그래.
근데 아무나 붙잡고 징징대고 싶은데 아무한테도 말하고 싶지 않아.
왜냐하면 내가 누군가의 짐이 되고 싶진 않거든.
3
이름없음
2021/10/30 00:56:45
ID : xBbvimGsnWn
0
누군가의 도움이 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해. 나는 내 자신이 쓸모없다고 느껴.
그냥 어디 나가기도 싫고 일하러 면접을 보러 가는 것 또한 무서워.
애초에 내 자신이 쓸모 없다는 것을 너무 잘 아니까
내 스스로가 남에게 돈 받고 일할 가치조차 없다고 생각하는 거야.
4
이름없음
2021/10/30 00:59:53
ID : xBbvimGsnWn
0
그러니까 내 가치를 스스로 올려야 한다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그러면서도 가치를 올릴만한 구석도 없는 것 같아.
그래서 동시에 남들에게 멀어지려고 하고 있어.
내가 그들 옆에 있으면 나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그 사람을 낮게 볼까 봐.
근데 또 동시에 사람이랑 대화가 줄어드니까
'내가 무가치해서 사람들이 나한테서 점점 멀어지는 건가?' 하고 생각 하게 돼.
5
이름없음
2021/10/30 01:02:39
ID : xBbvimGsnWn
0
나는 이기적이게도 또 누군가가 내가 가치 있다고 느껴주길 바라고
그럼에도 내 스스로가 가진 완전한 무가치함을 느껴서 아무것도 하지 않아.
그리고 결국 난 친구나 지인들의 곁을 내 스스로 떠나.
그런데 막상 주변에 사람이 없으면 불안해.
6
이름없음
2021/10/30 01:04:09
ID : xBbvimGsnWn
0
저게 반복돼.
7
이름없음
2021/10/30 01:05:57
ID : xBbvimGsnWn
0
근데 혼자만 생각하고 머물러 있는 것이 더 좋지 않은 걸 알아.
그럼에도 바쁘거나 힘든 주변 사람들에게 민폐가 되고 싶지 않아.
게다가 나는 하고 싶은 말이 정말 많으니까...
8
이름없음
2021/10/30 01:11:06
ID : xBbvimGsnWn
0
그래서 혼잣말이 정말 많이 늘었어.
내가 일을 구할지 말지 망설이는 이유는 이것 때문이야.
흔히 '정신병자' 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처럼
혼자서 웃고 말하고 울다가 기분이 좋지 않으면 소리를 지르기도 해서.
9
이름없음
2021/10/30 01:13:26
ID : xBbvimGsnWn
0
그런데 또 나 스스로가 아직은 일을 할 수 있을 정도가 아니라 생각하면서도
전부 다 내가 무언가를 하려는 의지가 약해서 그런 것 같고
아무것도 못하는 내 자신이 게으르고 못난 것 같아.
그냥 정말 죽고 싶다는 생각이 매일 들어.
10
이름없음
2021/10/30 01:17:19
ID : xBbvimGsnWn
0
근데 죽으러 가는 과정도 무기력하고 귀찮아서 안해. ... 그래 이건 사실 핑계겠지. 진짜 죽으려는 사람은 진작에 죽었겠지.
11
이름없음
2021/10/30 01:19:20
ID : xBbvimGsnWn
0
어디다 이 글을 써야 할지 고민 되더라.
네이버 지식인에 은근히 이런 글 많이 올라오던데 거기다 올릴까? 싶었는데
지식인에 쓰고 있는 나 자신을 생각하니 좀 웃겨서 여기로 왔어.
사실 여기다 글 쓰고 있는 나 자신도 웃기긴 해...
12
이름없음
2021/10/30 01:38:45
ID : xBbvimGsnWn
0
아무튼 조금 진정 됐어. 아무나 붙잡고 하고 싶은 말을 쏟아내고 싶은 기분이었는데
할 말 전부 쏟아내고 나니까 괜찮아졌어.
글을 쓰면서 집중할 때는 혼잣말도 안 하게 되기도 하고.
한달 전 즈음에 스레딕을 끊자고 마음 먹었다가
오늘 이렇게 결심이 무너지는 게 엄청 아쉽다.
앞으로도 스레딕 접속은 되도록 하지 않을 건데,
언젠가 쏟아 내고 싶은 감정이 있을 때 또 오게 될 것 같네.
난 이만 갈게. 잘있어 레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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