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12/01 19:55:51 ID : zfdWi9zdU6m 0
나보다 재능과 끼 많은 사람들을 보고, 그걸 보는 사람들을 내가 보고 그랬는데 저렇게 노력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음. 나는 어줍잖은 재능에 특출난 것도 없음. 미래도 불확실해서 어영부영 삶을 살아가는데 항상 우위에 있는 사람이랑 비교하면서 현실에 직시해야 한다는 게 너무 싫었음. 물론 하면 안 되는 것도 없다지만, 세상엔 돈이 필요하고 피드백도 받아야 능률도 오를 텐데 혼자서 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함. 진짜 유명한 사람들을 보면서 쟤는 저렇게 사는데 왜 나는 여기에 있지? 나 하나 사라져도 사회에 아무런 타격도 없을 텐데. 앞으로 사회는 더 힘들어질 거고 친구를 경쟁자 삼아서 아득바득 남들 밟고 갈 생각하니까 지치고 벌써 힘들다. 생각하는 것만으로 기 빨리는 느낌. 곧 생일인데 생일이 무슨 의미가 있어서 비싼 돈 주고 외식하는 지도 모르겠고. 남들이 듣기엔 불효자에 기만자 같겠지만 연말되니까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내년에는 어떻게 살아야 하지 생각만 든다. 이번 년도 정말 힘들었는데 이런 삶을 언제까지 연명해야 되나. 나도 봐줄 만한 취미를 가졌으면 좋겠고, 돈을 많이 벌었으면 좋겠고, 능력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냥 타자나 치면서 많은 걸 바라는 건 욕심 부리는 거나 다름 없겠지. 괜히 겨울되니까 우울해짐... 푸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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