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학원강사 2021/12/02 01:07:04 ID : XwLhzcMoY9x 0
초등부는 물론 모든 애기가 귀여운 건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애기들이 너무 귀여워.. 게다가 중, 고등부처럼 시험대비를 빡세게 하는 느낌이 아니라서 진짜 여유롭게 하기에 좋은 느낌 이건 사람 성향따라서 다를 수도 있는데 학업이나 시험을 병행해서 해야하는데 학원알바를 생각한다면 초등부를 추천하고 싶음.. 일단 부가적으로 들어가야할 노력이 없으니까(ex. 보충, 수업자료 준비.. 아 보충은 아주 간간히 있긴 함) 좋음ㅋㅋ 게다가 아직 애기들이라서 학원쌤이면 그냥 "쌤" 이렇게 생각하니까 학벌로 스트레스 받을 일도 딱히 없더라 (이건 학바학! 학원 관리가 안되면 막 예의없는 애들도 많다던데, 그래도 난 6개월 다니면서 예의없는 애는 못 본거 같아) 그냥 애기들 수준에 딱 학교든, 학원이든 쌤이면 그냥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건지... 암튼 귀여웤ㅋㅋㅋ 단점은... 비교적 저렴한 시급... 거의 만 원에서 만 원 극 초반대정도 받는 거 같더라고 이건 학원 규모나 경력, 단순알바냐 몇 년 단위로 하는 강사 본업이냐에 따라 조금 다른듯? 그리고 애기들이라서 손이 좀 많이 가는 편.. 공부 하기 싫으면 갑자기 자기의 tmi를 얘기하거나 질문을 함...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공부에 크게 욕심있는 애들이 아니면 집중력도 굉장히 낮고, 아직 애기라서 호기심이 많아서 뜬금없는 질문이 많은데 본인이 좀 잡다하게 짜잘한 지식을 많이 알고 있거나 or 임기응변이 좀 뛰어나거나 or 포스가 있으면 커버 가능 그래도 막 의욕있고, 하나를 알려주면 열을 아는 애가 간간히 있거든? 그런 애들보면 진짜 뿌듯해 중등부는.. 솔직히 내 개인적인 의견을 적어보자면, 학원 알바 자체가 비추인데 굳이 해야한다면 중등부는 거르라고 하고 싶음.. 초등학생 티는 못 벗었는데, 머리는 컸고 사춘기 왔다고 진짜.. 나는 애들을 좋아하는 편인데도 너무 힘들었음 그러면 내가 애들하고 사이가 나쁘냐? 절대 놉... 거르라는 이유 첫 번째는, 보강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많다. 시급 쎄지도 않은데도 그거 시급 잘 안 챙겨준다 (이 이유가 제일 큼. 대형학원은 안 그런다고 하던데, 동네 학원은 이러는게 거의 관례라카더라... 보강 많은 건 학바학이라고 하긴 하던데, 난 진짜 많이 했음.. 6~7개월중 거의 4~5개월이 주2-3회씩 보강이 있었음..) 거르라는 이유 두 번째는, 머리는 컸는데 초딩 티를 못 벗어서 말에 필터링이 안 되니까 악의는 없는데 상처받을 때 많이 발생한다 지들끼리 sns나 뒤에서 내 얘기한다는 거 건너건너 들었는데, 애기들끼리 하는 말이겠거니 넘기려고 해도 나도 사람인지라 불쾌하더라고 거르라는 이유 세 번쨰는, 공부 의욕이 있거나 성적 상위권 반은 자료 준비나 성적에 대한 압박감이 어마무시하고 공부 의욕도 없고, 성적도 그냥저냥이고, 엄마가 가래서 학원 다니는 애들 가르치는 반은 애들은 의욕이 없으니까 그거대로 문제 대형학원은 그래도 원생수가 많으니까 반마다 성적 편차가 크지 않게 편성하던데, 작은 동네학원은 그게 안되는 것도 힘들더라 똑같이 문제를 줘도 푸는 속도도, 질문하는 내용도 다 제각각이니까 거의 일대일 or 그룹과외 2-3팀 나눠 진행하듯 해야했었어 마지막으로 고등부.. 긴 말 하지 않을게. 본인이 능력이 되면, 그리고 꼭 학원알바를 경험해 보야야겠다면 고등부를 하시길... 학년은 노상관, 근데 고3정도되면 동네 학원을 다니는게 아니라 다들 대형이나 인강으로 빠지는 거 같더라 약 6~7개월 다니는동안 참 많은 일도 있었고, 한때는 애들이 너무 좋아 전업 강사로 뛸까도 생각해봤지만 난 그냥 임용에 전념하려고. 늘 느끼는건데, 교육은 애들은 둘째고, 그 뒤에 학부모 또는 원장이 있으니까 힘든 거 같아 원장님 말씀으로는 아침엔 자기계발하고, 점심 때부터 나와서 저녁 때 일하면 얼마나 좋냐~라고 하시지만 강사란 직업 자체가 체력도 많이 필요한 직업이라는 거 뼈저리게 느꼈고 (식사 때맞춰 먹기도 힘들고, 휴식 시간도 없고 셤기간엔 주말도 없음) 난 나이가 들텐데 애들이나 학부모는 늘 젊은 강사를 선호하고, 동네 학원강사 월급이 그리 많은 것도 아닌지라 평생 직장도 아니고... 무엇보다 유명 인강 강사진이나 대형학원처럼 스케줄이나 커리큘럼이 좀더 체계적이었으면 좋겠는데, 각종 잡무, 청소도 도맡아서 해야 하고 무엇보다 이게 내 평생직장이 아니라는 생각이 확 들어버리니까 솔직히 주변 학교에 맞는 족보나 자료집을 만들어야겠다, 내가 이 학원을 체계적으로 만들어줘야겠다 막 이런 생각이 안 들더라 간간히 들어오는 학부모 상담, 컴플도 은근히 스트레스고.. 당연히 학원도 사업이기에 그럴 수밖에 없지만, 겉으로는 좋은 사람인체, 좋은 어른인 척, 원생보다 강사를 생각하는 척하시지만 막상 원생이 학원을 그만둔다고 하면, 말로는 좋게 말하는 척하지만 결국 의도는 원생 관두는 거에 대한 압박 은근히 내비치는 원장의 좋게 말하면 사업가적, 나쁘게 말하면 속물적 마인드도 참 거부감이 들고.. 제일 힘든 건 공부에 의욕없는 애 데리고 학부모, 원장 눈치 봐가면서 성적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게 정말 엄청 스트레스야... 학부모는 성적이 오르면 자기 자식이 잘해서고, 안 나오면 학원이 못 가르치니까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크거든 애들이 공부를 얼마나 하기 싫어하고, 숙제를 안 해오는지에 대해서는 평소에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으면서 말이지 결론) 어기간한 스펙이면 과외해 그냥.. 나도 내 스펙에 과외할 수 있었지만, 경험 쌓으려고 들어왔는데.. 나쁜 경험도 배움이니 그러려니ㅎ.. 본인이 서울, 수도권에 살아서 대형학원에 들어갈 정도가 된다면 그것도 괜찮고! 다만 지방의 동네 학원 강사는 진짜 하지마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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