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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1/12/04 02:09:30 ID : Y6Y63TVgjjs
제곧내야.. 나한테는 약 2년 반을 친구로서 짝사랑한, 이번년도에 고백해서 100일을 넘게 사귄뒤에 그대로 상대한테 뻥 차인 후에 그걸로도 모자라 이번년도 말까지 친구로 구차하게 남아 지독하게 엮인 짝녀가 있어. 실같이 남아있던 그 친구관계도 최근 걔가 내 뒤에서 남들한테 내 사생활적인 얘기를 거침없이 하고, 앞에서 나를 잘못됐다며 나쁜사람 취급하며 손절을 치면서 끝나버렸어. 하.. 그냥 한마디로 걘 나와 함께 가까이 지내고 연락하면서 날 하인 취급 했다해야할까? 가까운 사람들한테는 말을 거칠게 한다는 핑계로 내게 모진, 무관심한 말을 하곤 했어. 끝까지 욕 한마디 안하지만 행동으로 보여주는 회피와 경멸, 무관심. 예를 들자면 대답은 디폴트로 응, 단답이고 답장도 자기 마음에 안들면 안하고 나중에 들어서는 자기 마음에 안드는 대답을 한다고 위협적인 말투로 내게 대답하도록 시키는 등? 행동도 무뚝뚝한걸 핑계로 나한테 궁금한것 따위는 없고 그냥 필요할때만 부르거나 만나고.. 온전히 친구였다면 손절감이였을텐데 사랑이 남아서 놓지를 못하고, 그렇게 나는 그 아이에게서 완전히 병든 체로 버려졌어. 요즘 들어서야 주변 사람들의 기운에 북받쳐 마음이 단단해지고 있는데… 아직 나는 상처투성이에 흉이 한두개가 아니고… 아직 낫지 못했는데 아직까지도 나는 걔를 사랑해. 손절을 기준으로 초반에는 그 아이를 학교에서 계속 마주치게 되니까 진짜 복도에서 지나칠때도 안보려고 하고 무시 하곤 했어. 그래도 같은 학생회고 내가 회장의 위치라 임원들과 접점은 있어야하니, 최대한 필요할때만 친철하게 행동했지. 그런데 지금까지 그 아이는 복도에서 마주치면 일부러 친구랑 같이 나를 꼽준다거나 뒤에서 자기 친구들에게 내가 나쁘다며 여론을 만드는 짓을 연달아 하고 있어. 본인은 잘하는 것도 없으면서 나한테 ㅈ랄이야.. 솔직히 몇일전에 그런 아이에게 조금이나마 기대를 했어. 내가 아무말 안하고 지나가줬으니, 이쯤이면 자기도 자기 잘못 정도는 생각 하겠지. 내가 용서를 구해볼까? 하고 적당히 보는데 그날 복도에서 내 뒤에서 지 친구랑 내 머리 드럼통 같다고 ㅋㅋㅋㅋㅋㅋㅋ 까더라. 평소에도 나 이외에 다른 사람들을 지 친구와 돌려까거나 하는건 알고 있었지만 다른사람들한테 이젠 들리게 말하는게.. 더이상 좋게 봐줄 수 있는 부분이 아니고 많이 실망했어. 그런 쓰레기인데 자꾸 보여서 좋아하게 돼. 이건 내가 싫어한다고 없어질 사랑이 아니라서 힘들어.. 그렇게 싫고 걔가 나쁜걸 아는데.. 마음은 좋아서 가슴이 뛰니까 화나 정말…. 그냥 다 접고 다시 친해질까봐 싶어 나 괜찮은걸까? 얘들아 내게 조언을 해줘
이름없음 2021/12/04 02:12:25 ID : LdVe45dQldv
괜찮겠냐? 그게 질문임? 그렇게 찐따로 살고싶으면 계속 좋아하든가... 정신차려
이름없음 2021/12/04 02:15:45 ID : Y6Y63TVgjjs
나도 안좋아하고 싶은데 그게 안돼……………..퓨ㅠㅠㅠㅠㅠㅠㅠㅠ
이름없음 2021/12/05 13:35:38 ID : vCo46rxSE5U
무슨 마음인지 너무 잘알아 나도 내가 많이 좋아하던 사람이 친해지면 친해질수록 하대하고 회피하고 다시 잘해주다가 괴롭히고… 상처주고 막대하고 근데 이런 사람한테 끌려다니는게 맞는일인가 너 스스로 생각해봐도 아니란거 너무 잘알잖아 그치? 니가 상처받고 널 소중하고 동등한 취급을 안해주는 사람, 니가 주는 만큼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배려와 사랑도 주지못하는 사람을 아무리 감싸안고 보듬어준다한들 그사람이 널 고마워하고 다시 좋아해줄까? 그렇다고 니가 지금 겪은 일들이 다시 되풀이 안될거라고 생각해? 아니야 또 되풀이 될거야 이게 고쳐지려면 몇년이 걸릴수도있겠지 그 기간동안 이런취급받으면서 지내는거 그 시간들이 너무 아깝잖아 너의 마음과 배려와 사랑을 주기엔 너무 밑빠진 독에 물 붓기잖아 스스로가 소중하고 사랑하고 있다면 이제 그만해야할때가 맞아 널 호구취급하는 사람과 더이상 인연을 이어나아가는 건 자해와 비슷한거야 나도 정말 너무 좋아해서 그냥 자존심 다 버리고 가서 다시 기회를달라고도 해보고 그냥 무작정 기다리기도 해보고 정말 마음 많이 썼는데 결국 잊어가려면 니가 지금 느끼는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표출하고 더이상 관계를 이어나가지 않겠다고 확신하고 확신하는거야 너무 힘들고 어렵겠지만 최대한 눈에서 안보이게 하면 점점 나아질거야 일단 sns부터 전부 눈에 안보이게 하고 연락처도 삭제 현실에서도 최대한 안마주칠수있는 방향으로 가보자 마주쳐도 피하고 대화하지마 시선도 두지마 그리고 그렇게 딱 한달만 버텨봐 그러면 정말 달라지더라 아직 좋아해도 그래도 이렇게 피하는 상황이 너의 마음에도 익숙해지고 그 애가 없어진 삶에 점점 익숙해질거고 그애를 좋아했던 마음 때문에 돌볼수 없었던 니 마음을 다시 돌보고 사랑하는데에 점점 시간을 쏟을 수 있을거야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더 좋은 사람을 만나 사랑하게 되었을때는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하게 될 날이 올거야 그러니까 힘내
이름없음 2022/01/21 00:37:33 ID : Y6Y63TVgjjs
고마워.. 늦었지먼 글 다 읽어봤고 나한테 많이 감명깊었어.. 지금도 조금씩 그 아이 생각하면 흔들리지만 내가 좀 더 힘내서 날 위해서라도 잊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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