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엄청 까불고 나한테 장난 너무 많이 쳐서 귀찮다는 생각이 들 때까지 있는 친구가 하나 있단 말임. 얘가 나한테 시비 걸면 내가 꼬집거나 때리면서 노는 게 일상임. 근데 오늘 내가 계단에서 까불다 삐끗해서 넘어질 뻔 했더니 바로 내 팔 꽉 잡아서 안 넘어지게 지탱해주고는 세상 진지한 표정으로 "뭐야! 야 김레주 괜찮아? 그러게 왜 계단에서 까불어 위험하게!" 이러는데 존나 설렘... 얼굴 보니까 두근거리는데 ㅈ 된 것 같다...
이름없음2021/12/05 14:08:25ID : yKZio7AmJTU
그리고 오늘 첨 알았는데 얘 힘 엄청 세더라... 맨날 나한테 장난치다 얻어맞으면서 아프다고 찡찡거리길래 비실비실한 줄 알았는데 아녔음; 반사신경도 엄청 빠르고 내 팔 엄청 잡아주는데 생각보다 힘 세서 놀랬음... 나중에 보니까 걔가 잡은 부분만 엄청 빨개져있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