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으로 참 괜찮은 아이거든.
근데 이 아이의 생각이나 가치관 중에서 듬성듬성 불편하다 싶은 부분이 있어. 자세히 말하긴 뭐하지만 취향의 문제랑은 결이 다른 부분이구.
이거에 대해서 아직 대화를 해본 적은 없긴 하고.
얘한테 자꾸 마음이 가는 게 하루이틀이 아닌 걸 보니 아무래도 좋아하는 게 맞는 것 같거든.
근데 저게 자꾸 걸려.. 그래서 얘를 좋아해도 되는 걸까, 만나봐도 괜찮은 아이가 맞는 걸까, 그런 모습들 때문에 금방 정이 떨어지거나 하는 건 아닐까 이런 생각들이 자꾸 드네.
어디까지 밝혀야 좋을지 감이 안 와서 일단 그냥 두루뭉술하게 써봤어. 더 궁금한 거 있으면 답변 줄게! 조언 좀 부탁해 ㅠ
이름없음2021/12/09 09:26:06ID : E5QoHu8o7Aq
어떤 부분에서 불편한지를 알아야 좀 더 정확하게 말해줄 수 있을 것 같아.
하지만 사람마다 가치관은 대부분 다르고 연애한다고 해서 그 가치관이 같아지진 않아. 그저 조금 같은 방향으로 좁혀지는 것 뿐이지. 그 가치관이 윤리, 도덕적으로 바르지 않은게 아니라면 상대방의 가치관을 존중해줘야돼. 살아온 환경이 다르니까.
레주가 그 친구의 가치관에 대해 불편하다고 느끼면 그냥 안만나면 되는거야. 그래도 정말 좋아하고 만나고 싶다면 여러 주제로 같이 얘기를 많이 나눠봐. 그 사람과의 대화에서 이사람의 가치관이 느껴지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