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2/02/04 09:37:24 ID : 4Y2tBs7cMo2 0
말그대로 아이돌한테 저런 감정을 가져 밑으로 풀게 다들 조언 부탁해
2 이름없음 2022/02/04 09:39:40 ID : 4Y2tBs7cMo2 0
요즘 아이돌 나이대도 어려지고 하니까 다들 자기랑 나이 비슷하거나 더 어린 아이돌 본 적 있긴 할거야 난 나이가 많은 것도 아니고 적은 것도 아니어서 또래 아이돌이 엄청 많아ㅋㅋㅋㅋ... 막 아이돌 덕질을 하는 건 아닌데 노래 듣는 걸 좋아해서 찾아보다보니 자연스레 아이돌 관련 영상도 유튜브에 뜨고 하더라고
3 이름없음 2022/02/04 09:41:28 ID : 4Y2tBs7cMo2 0
처음에는 와~ 신기하다~ 하면서 메이킹 영상이랑 이것저것 보곤 했는데 그럴수록 자꾸 내 인생을 그분들 인생이랑 비교하게 되는거야 난 노래부르는 걸 되게 좋아하고 막 가수처럼 잘하는 건 아니지만 못하는 것도 아니어서 어린시절 밴드나 연예계를 꿈꾸곤 했어
4 이름없음 2022/02/04 09:43:04 ID : 4Y2tBs7cMo2 0
춤 추는 것도 좋아하고... 아무튼 그때 난 화목한 가정도 아니었고 ㅋㅋㅋㅠㅠㅠㅠ 에이 내가 어떻게 그런 걸 ㅎㅐ~ 난 못 해! 이런 식으로 단정지어버려서 그 꿈은 포기하게 되었어.
5 이름없음 2022/02/04 09:44:50 ID : 4Y2tBs7cMo2 0
그런데 그때 도전해서 성공했던 분들을 보면서 후회도 들고 부럽고 그런 거야. 아이돌들 성공하기 어렵다지만 한 번 빵 뜨면 진짜 수십억을 벌어들이잖아?? 그 직업도 단점이 있겠지만 사랑도 많이 받고, 가장 예쁜 시절을 가장 예쁘게 보낼 수 있다는 점이 엄청 부러웠어.
6 이름없음 2022/02/04 09:46:13 ID : 4Y2tBs7cMo2 0
우리집은 잘 사는 집도 아니고... 내가 천재처럼 공부를 하는 것도 아니고, 얼굴이 예쁘거나 다른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내가 사랑받고 공주처럼 자란 것도 아니고. 무슨 활동에 지지를 받은 것도 아니고. 이렇게 생각해보니까 내가 너무 한심해지는거야
7 이름없음 2022/02/04 09:48:57 ID : 4Y2tBs7cMo2 0
저 사람들은 어렸을 때 도전하고 성공해서 나랑 비슷하거나 같은 나이인데도 돈을 많이 벌겠지? -> 나는 왜 이 모양이지? 저분들이 명품샵에서 쇼핑하거나 노래 연습을 하거나 무대에 설 때 나는 이렇게 열등감만 키워나가고. -> 나는 너무 한심해. 나도 저 사람들처럼 성공하고 싶어. 돈도 많이 벌고 사랑받으며 살고 싶어. 왜 나는 이런 거야. 이런 식으로 생각이 발전되니까 정신상태도 점점 이상해지고 부정적인 사람이 돼...
8 이름없음 2022/02/04 09:50:46 ID : 4Y2tBs7cMo2 0
아이돌이라는 게 좋은 점도 많지만 나쁜 점도 있다는 걸 머리로는 알고 있으면서도 마음은 자꾸 좋은 점만 생각해서 나와 비교하게 돼
9 이름없음 2022/02/04 09:52:57 ID : 4Y2tBs7cMo2 0
이외에도 부모님땨문에 맘고생을 심하게 했어서 결국 못 버티겠다 싶었어. 그래서 정신과에 갔는데 우울증 무기력증 화병 진단을 받았어. 나는 고2야.
10 이름없음 2022/02/04 09:54:47 ID : 4Y2tBs7cMo2 0
다른 건 약물치료를 병행하고 있지만, 아이돌에 대한 열등감이나 부러움은 도저히 사라지지 않아. 아이돌 영상을 안 봐도 주변에서 노래가 들리기만 해도 그런 부정적인 생각이 들고, 화려한 생활을 꿈꾸게 돼.
11 이름없음 2022/02/04 09:55:38 ID : 4Y2tBs7cMo2 0
그들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가진 건 아냐. 내가 더 나은데, 니가 뭔데! 같은 생각도 아냐. 악감정도 없는데 나 혼자서 ㅠㅠ 그러는 거야.
12 이름없음 2022/02/04 09:58:22 ID : 4Y2tBs7cMo2 0
도저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나를 그만 깎아내리고 싶고 한 번이라도 자존감 높게 살아보고 싶어. 너무 우울하고 힘들어서 주저리주저리 이야기 놓고 가. 조언해줄 말 있으면 부탁할게. 읽어줘서 고마워!
13 이름없음 2022/02/04 11:02:12 ID : 583A1xClB89 0
부러운 마음을 어떻게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 당장 나는 아이돌 꿈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나랑 동갑인 장원영..너무 부럽더라! 치료도 받고 있다고 하니까 그 부러운 마음 조금씩 줄이면서 레주가 조금 더 집중할 수 있는 분야를 찾는 건 어떨까? 남을 부러워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나를 발전시킬 수 있는 첫 발자국이 되는거야. 가만히 앉아서 부러워하거나 질투만 하면 아무 발전이 없겠지만. 레주도 할 수 있어.
14 이름없음 2022/02/04 11:20:25 ID : xDxRClAZeHD 0
너에게 좋은 소리는 못해주겠어 그렇지만 최대한 진지하게 이야기해 줄게 완벽한 타인 영화를 봐도 거기 등장인물끼리 같은 동네 친구였음에도 영화 속에서 정서적 갈등이 생겨 보이는 것과는 다른 각자의 꼬였던 인생이 있는 것이야 사람은 살면서 때때로 구겨져 사랑을 받은 가정이든 못 받은 가정이든 누구나 구겨지는 거야 거기서 정신력 싸움이고 누가 더 정신력이 쌘 것인지는 그건 사람 나름이고 구겨졌든 안 구겨졌든 먹고살아야 해 사람들이 먹고살기 위해 자기 pr을 하며 자기의 장점과 매력을 어필을 하고 살지 단점은 최대한 보완하거나 숨기면서 일반적인 사람도 그러는데 아이돌은 거기서 더 특화된 거야 사회생활 자체가 힘들지 왜 안 힘들겠어... 나도 사회 초년생 때 충격도 많이 먹고 그랬어 칼만 안 든 전쟁터 같았어 이거보다 아이돌은 더 힘들지 아이돌들은 나보다 더 어린 나이 때부터 사회생활을 하고 그 어린 나이에 어른 못지않은 지능과 인성을 바라는 게 대중이잖아 그래서 자신의 외면과 내면의 이미지를 만들고 비연예인들보다 더 자기 pr을 많이 할 수밖에 비연예인은 어쩌다 한번 풀 세팅하는데 아이돌은 직업이니까 매일 풀 세팅하는 것도 일의 연속이잖아 그래서 화려해 보일 수 있어 지금도 계속 뛰고 본인 생활도 없으니까 그만한 인지도와 수입도 받는 거고 너무 치열하고 안쓰럽기도 해 그러니까 명품 쇼핑을 하면서라도 스트레스 풀어야지 얼굴도 많이 알려져서 구설수 오를까 봐 아무 곳이나 못 가서 비연예인보다 스트레스 풀 수 있는 범위도 적어 노력할수록 인정받고 수입이 나오는 건 정당한 거고 노력도 없는데 수입이 나오는 것이 더 불공평해 아이돌은 자기 분야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이니까 열등감을 가지지 말고 그 사람들을 보며 정말 열심히 살아가나보다 나도 내 분야에서 의욕을 가져야지 하고 마인드를 바꾸어봐 악감정이 없으면 열심히 사는 사람을 보고 좋은 동기부여를 만들어 반짝이는 아이돌 보는 나도 같이 반짝이는 사람인 것 아이돌이 되지 않아도 돼 아이돌도 옆에서 자신을 반짝여 주니까 일자리가 있는 것이야 아이돌은 아이돌인 거고 너는 너야 인정할 건 인정하고 너 스스로를 잘 챙겨줘 어차피 죽을 때는 빈손으로 돌아가는 거 사람 다 똑같아
15 이름없음 2022/02/04 12:20:52 ID : 4Y2tBs7cMo2 0
진짜 진짜 고마워... 사실 오늘이 힘들어하고 열등감 가지는.거 마지막이다 생각하려고 스레딕에 올린 거였는데 이런 따뜻한 말을 들어서 올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 앞으로 나를 위해 더 노력할게. 오늘 하루동안 좋은 일 많이 있었으면 좋겠고, 조언해줘서 고마워! 앞날이.반짝반짝 빛나길♡♡ 계속 읽어보면서 마음속에 잘 새기고 살아갈게! 다시한번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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