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2/02/09 08:39:09 ID : ts4FeGk4HCk 0
내가 2월 말에 서울로 뮤지컬을 보러가기로 했어 1달 전부터 피켓팅하고 뭐 잘못해서 환불 받고 다시하는 등 우여곡절도 많았고 그래서 엄청 기대하고 있었는데 며칠 남겨두지도 않은 상황에서 엄마가 코로나 걱정된다고 갑자기 취소하래. 내년에 보라는거야. 근데 뮤지컬이 매년 오는거냐고. 그리고 그 캐스팅으로 오는 것이란 보장도 없잖아. 갑자기 이러는 이유가 뭐냐니깐 어떤 커뮤니티에서 글을 봤는데 자기가 아무래도 공연장에서 코로나에 걸린 것 같다는 글이었대. 아니 그 글 하나 읽고 불안도가 급증해서 나한테 계속 저래. 진짜 짜증나 죽겠어. 설령 환불하면 이제 취소수수료도 만만치 않은데 그럼 그거 엄마가 내줄거냐, 아님 대중교통 대신 택시 탈테니까 그걸 부담할거냐고 하니까 그건 또 싫대. 가는 것도 싫은데 자기가 그걸 왜 내냐고. 그럼 뭐 나도 안 갈 이유가 없지. 아 진짜 화나. 난 솔직히 지방에서 술집가는게 더위험하다고 보거든. 우리 지역도 하루에 몇백명씩 나와. 서울가면 마스크 안 벗을거고 공연장에서 마스크 벗음 쫓겨나고 음식집도 안갈 생각인데 엄마는 오로지 '서울'에만 꽂혀서 나한테 저래. 내가 얼마나 그 공연을 기다리고 있었는지 알면서.
2 이름없음 2022/02/09 19:37:07 ID : vg0q6nWpdSK 0
양쪽 다 일리있는 말이니 난 황의정승이 되겠소..라고하면 레주한테 칼맞겠지? 정말 노리고있던 공연이면 소독제라든가 챙기고 어떻게든 철저하게 방역할테니 갈꺼라고 한번 더 설득해보는게 어때. 엄마가 가지 말랬다고 네 하고 안갈꺼면 애당초 그 고생하면서 티켓팅하고 우여곡절 안했을꺼 아냐. 레주가 미성년자면 엄마가 이기는게 맞겠지만 성인이라면 본인 돈으로 본인이 보러 가겠다는데 부모가 말려도 한계가 있는법이지.
3 이름없음 2022/02/09 23:18:21 ID : xRveJUZa643 0
둘다 이해가 돼서 뭐라 못하겠다만....지금 콘서트 가서 걸린게 아니라 백신 맞았다고 돌아다닐 수 있다고 막 돌아다니는 사람 때문에 걸리는거 어닌갘ㅋㅋㅋ이젠 걍 감기 수준이라....걸리든 말든 어쩌라고 느낌
4 이름없음 2022/02/09 23:44:25 ID : ts4FeGk4HCk 0
답변 고마워! 난 이제 막 어른이라 스스로 결정할 순 있지만 제약도 따르는 그런 나이라 엄마랑 갈등이 생겼던 것 같아. 지금은 잘 이야기해서 조심히 다녀오기로 했어! 엄마도 나 걱정되어서 그랬던 건데 내가 좀 철없었던 것 같고. 그래도 요기다 글 올리면서 생각정리가 되어서 엄마랑 이야기 잘 끝낸 것 같당 암튼 다들 잘 자~
5 이름없음 2022/02/09 23:45:34 ID : vg0q6nWpdSK 0
잘 정리되었다니 다행이네 공연도 보러가게 되었으니 그야말로 해피엔딩 기분좋게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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