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2/03/02 23:26:46 ID : e7wHyIIIK42 1
기숙사 안 가겠다는 딸 설득해서 외고 보냈는데, 1년 정도 적응하는 것 같더니 되려 애가 좀 잘못되는 것 같아요. 최근에 부모 몰래 제 용돈으로 비싼 심리상담예약을 해서 스스로 검사받고 온 걸 들켰어요. 상담사분께 전화드려보니 아이가 부모한테 상담내용 말하지 말라고 계속 부탁했다고 하더라고요. 그 이후 두 팔목을 볼펜으로 그어서 흉이 진 흔적이라던지, 무엇보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세상 다 산 사람마냥 힘이 빠진 모습을 발견했어요. 그래서 아이가 계속 말하던 자퇴를 시켜야 하나 고민이에요. 이유 물으면서 다그쳐도 입만 다물고 있고, 대체 뭘 어떡해야 하나 고민이네요. 검사결과나 거기 간 이유마저도 계속 안 알려주더라고요. 학교에다 연락해봤는데 애들이랑도 잘 놀던 애가 쉬는시간마다 멍 때리고, 학교에서 삼시세끼를 다 먹어야하는데 안 먹고 도서관이나 화장실같은 곳에 가 있다고 말씀 받았고요. 그리고 그렇게 잠 많던 애가 밤부터 아침8시까지 못자고 깨어있는 경우도 생기고, 외출할 때면 연락을 한참 안 받다가 밤 늦어서야 공부한 척 들어옵니다. 점점 없어도 될 문제가 불어나는 것 같아서 너무 걱정됩니다. 어쩌면 그냥 사춘기나, 학교 가기 싫어서 과장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의심이 계속 드네요. 자기도 충분히 제 아픈 거 과장하는 성격인 거 알 테니까요. 오늘 딸 카톡프사에 살려달라는 문자 올린 거 보고(바로 지웠지만) 너무 놀라서 진중히 고민해야 될 때인 것 같아요. 근데 자퇴하면 대학교도 가기 힘들고, 취업할 때 리스크가 크지 않을까요??? 이것때문에 저번에 중학교도 자퇴하겠단 거 겨우 말렸었거든요... 근데 그때 말려서 홀로 잘 버텨갖고 졸업했으니 이번에도 이겨낼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 게 제 마음이에. 평소 애들한테 예쁘다는 소리도 자주 듣고, 잘 웃는 성격인 애가 왜 자꾸 원점으로 돌아가는지 모르겠습니다
2 이름없음 2022/03/02 23:29:14 ID : dzPjy0pRvjw 0
일단 과장은 아닌 거 같은데요..
3 이름없음 2022/03/02 23:36:49 ID : vBbzXAjdClz 0
자퇴하면 꿈드림이란곳을 가요 여기서 공부나 이것저것 지원해주기도하고 열심히하면 취업은 가능합니다. 대학도 좋은 대학은 아니여도 가능하구여 밥 벌이는 가능할테지만 취업과 대학을 위해서 딸의 살길을 포기시킬건가요? 마음의 상처 부터 치료 시켜줘요 그러다가 진짜 잘못돼요 저도 자퇴생이라서 하는 말이에요 우울증 때문에 방황한다고 늦었지만 지금 알바도 다니고 자격증 따려고 학원도 다녀용 자퇴 안 시켜줬음... 정말로 죽었을지도 몰라요 동반ㅈㅅ 하려고 사람까지 만났었거든요
4 이름없음 2022/03/02 23:41:24 ID : 7uoNuoIJQmn 0
.
5 이름없음 2022/03/03 00:15:08 ID : vBbzXAjdClz 0
위에분 말대로 딸이 자퇴시켜달라고 했을때 안 들어줬잖아요 이미 딸은 도움을 청했고 못들어주겠다고한 건 부모인데요... 믿지 못하는것도 부모님이고 그냥 다 사춘기 한때라 그런거줄 알더라구요 도시락만 까먹으면서 다녀라... 이 말 엄청 많이 들었죠ㅋㅋㅋ 이미 믿을 곳 기댈 곳 없게 만들어놓고 뭐 어쩌라는건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밥이 중요한가 우울해 미치겠는데 7시간동안 사람들 무리에 섞여서 앉아있는게 얼마나 힘든지 팀플 활동 같은 거 시키면 너무 죽고싶고 그랬죠 그래서 전 그냥 학교 안 가고 비상계단에 앉아서 학교 마치는 시간까지 앉아있었어요 난간도 몇번 붙잡았구요... 남이 피다 버린 담배까지 손대면서요
6 이름없음 2022/03/03 01:05:23 ID : 5hxXy4Y63Ql 0
딸이 지금 그렇게 힘들어하는데도 과장이라고 생각하시거나 참다참다 한 심리상담을 들켰다고 표현하시고 글 마무리에도 나중에 취업할 때의 리스크만 고려하시니까 글만 읽어본 저까지 숨막혀요 아마 따님 중학교때도 이겨냈다기보다는 글 올리신 분께서 자퇴 하지 말라고 하니까 어쩔 수 없이 안한 게 아닐까요 저는 스스로 몸을 해쳤는데도 그렇게 보는 게 이해가 잘 가진 않지만.. 부모님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면 과장처럼 느껴질 수도 있긴 있어요 그동안 살면서 여러 일 겪으셨을 건데 따님이 겪는 아픔이 이제와서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죠 근데 사람마다 같은 일이라도 겪는 아픔이 다르고, 따님은 부모님처럼 경험이 많은 것도 아니잖아요. 당연히 훨씬 더 힘들 수도 있는 겁니다. 이대로면 따님 부모님 절대 못믿어요. 어떤 말을 해도 그냥 내 아픔을 무시하는 사람들인데 어떻게 사랑할 수 있겠어요? 내가 낳아서 기른 딸이 어떻게 그러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가족이라도 어느 한계점을 넘으면 증오하게 됩니다. 사실 부모님 싫어하는 건 뭐 크게 대단한 것도 아닙니다. 그것보다도 지금 상처받았을 따님 상태가 훨씬 걱정되네요... 지금이라도 따님 생각을 들어주세요
7 이름없음 2022/03/03 01:08:41 ID : 59g1Ds3yHxy 0
애가 이미 일상생활을 못하는데 부모라는 사람들은 대학 취업 불이익 소리 하고 있음
8 이름없음 2022/03/03 02:50:03 ID : 6pcNtdCmK5d 0
기출변형이야..? 나도 부모지만 아이가 당장 자해를 하는 수준인데 대학이랑 취업 운운이라니..?
9 이름없음 2022/03/03 03:29:12 ID : 1wtze2Fhanz 0
딸을 너무 사랑하니 이런 상황에서도 대학이나 취업같은 앞날에 대해서 고민도 하고 이런 글을 남기신 것이 대해선 저도 이해가 갑니다. 다만 태도가 문제같아요. 몰래 심리상담을 받으면서도 부모한테는 절대 말하지 마라달라는 부탁, 학교 끝나고 오면 무기력해진다는 모습. 이 부분을 깊이 고민해보셨으면 좋겠어요. 과장하는 것도 딸 본인이 안다고 하셨는데 그건 스레주님이 그런 시선으로 이미 주입을 시켜놓았고, 하교 후에도 다 산 것처럼 있는게 아니라 긴장이 높거나 억지로 에너지를 소비해서 우을증세가 나타난다고 보여집니다. 그나마 희망이 있는 건 따님 스스로도 남에게 도움을 청할 정도로 의지가 있다는 거예요. 조금만 도움을 주고 대화방식을 바꿔 본다면 대학이나 취업에 대한 걱정들도 조금씩 해결이 될 거고 따님이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 좋은 기억으로 남을 거라고 보여집니다. 딸이 그렇게 된 건 스레주님의 그동안 태도나 방식이 문제라는 걸 인식하고 하나하나 고쳐가고 치료해나갔으면 좋겠어요. 더 이상 딸에 대해 알려고 하지 말고 사과부터 하세요. 자신의 문제점을 물어보지 말고 간단히 그동안 착각했다, 라는 식으로 간결하게 사과하세요. 그리고 심리상담 계속하라 하고 경제적 지원을 해주고 스레주님이 하시는 고민 물어보면서 타협점을 찾아가세요. 만약 따님이 정 못하겠다 하면 인정하고 받아들여주세요. 따님의 인생을 책임져주고 싶지 않다면 본인 생각대로 하셔도 별 상관은 없지만 그래도 후회하지 않는 선택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10 이름없음 2022/03/03 03:42:06 ID : Bze3WpdXvvd 0
나도 중학생 자녀 있는 부모지만 읽는 내내 숨이 막힌다… 윗 레더들이 장문의 조언글 많이 써 드렸으니 정독하시길
11 이름없음 2022/03/03 11:24:33 ID : s3Ci4Le6qi5 0
딸이 가기 싫다는 외고를 억지로 보내서 딸의 상태가 저렇게 됐으니깐 그 분분에 대해서는 평생 딸한테 미안해하며 살아야 되고 딸도 그 부분에 대해서평생 당신을 원망하면서 살거에요 나도 그랬으니깐
12 이름없음 2022/03/03 15:45:59 ID : e1zSJPg6lA1 0
누가 봐도 딸 본인이 쓴 글 힘내라
13 이름없음 2022/03/03 17:35:25 ID : TQnDwJXs3zR 0
애가 죽겠다고 살려달라는데 취업 걱정만 들어요?? 애 미래가 아니라 애를 봐줘요.. 살려달라잖아...
14 이름없음 2022/03/04 00:37:38 ID : e7wHyIIIK42 0
경험 조언 감사해요
15 이름없음 2022/03/04 00:39:40 ID : e7wHyIIIK42 0
어제 대화해봤는데, 기숙사 지내는 동안 몇 번은 기분 좋다가도 계속 죽는 생각을 했다고 하네요... 많이 심각한 거겠죠
16 이름없음 2022/03/04 00:40:07 ID : e7wHyIIIK42 0
제가 옳지 않은 방식으로 대한 것 같아요
17 이름없음 2022/03/04 00:40:35 ID : e7wHyIIIK42 0
조언 감사합니다
18 이름없음 2022/03/04 00:47:01 ID : pdSIFipcE7e 0
그냥...딸이 하는 말 들어주세요. 말 끊지 말고 기다려주세요. 질문하지 말고 다그치지 마세요. 엄마한테 속마음을 얘기할 정도면 엄마를 많이 의지하나봐요 그런 딸은 엄마가 공감만 조금 해줘도 마음이 풀릴때도 있어요 잘 해결되면 좋겠네요
19 이름없음 2022/03/04 11:03:15 ID : WqlzO3zTPdD 0
진짜 병신같이 무지성 자퇴충들 있네 그래도 미래를 생각하면서 해야지 무조건 엄마를 욕하면 안되지
20 이름없음 2022/03/04 11:06:51 ID : Dz88rvwsi1d 0
저 레더들은 딸분 미래를 생각 안하는게 아니라 딸분 마음 상태를 먼저 생각하는것 같은데.... 이런 상황에서는 저 레더들 말이 맞음
21 이름없음 2022/03/04 11:41:46 ID : fXAja1eJRDs 0
하고싶은대로 선택권을 주는게 좋은 것 같아요. 힘든 상황을 버티는건 의지나 정신력이라곤 하지만 솔직히 다 그 상황을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이나 하는 말이더라구요 왜 힘든지도 얘기를 들어주고 내 입장보다 따님분 입장에서 얘기도 들어보는게 좋긴 해요. 무슨 이유인지는 제대로 모르겠지만 저 정도로 마음에 병들면 나중에 다시 또 오더라구요
22 이름없음 2022/03/04 12:14:07 ID : 6oY07e7zgpb 0
자퇴하고 대학 간 사람으로서 자퇴하고서 대학 가기 어렵지 않냐? 에 답하자면 본인 하기에 따라서 꿈드림 지원 안 받고 독자적으로도 갈 수 있습니다. 제가 그랬어요. 경험상 대학에서는 원서 낼 때도 입학한 후에도 얘가 검정고시를 치고 온 건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온 건지 하나도 신경 안 씁니다. 자퇴를 하면 대학 가기 어렵다는 명제는 '학교 생활에 적응하기 어려워서 자퇴를 했다면 대학에 가기 위해 거쳐야 하는 과정(입시)과 대학에서의 생활 역시 적응하기 힘들다'는 맥락에서는 어느 정도 일리가 있습니다만 반대로 자퇴를 하고서도 수험공부 잘 하고 수능 잘 칠 수 있다면 얼마든지 대학 갈 수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걱정하셔야 할 부분은 아이가 왜 힘들어하는지를 알고, (만약 아이가 극복을 원한다면) 그것을 극복해나가기 위한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23 이름없음 2022/03/04 12:20:29 ID : nTU0q1vhak3 0
➖ 삭제된 레스입니다
24 이름없음 2022/03/04 12:23:45 ID : dzPjy0pRvjw 0
그래도 어머니가 좀 열린 분이신 것 같네 이렇게 사이트에서 조언도 들어보시려 하고
25 이름없음 2022/03/04 13:27:45 ID : LdVbwmoGty1 0
아무도 그냥 무작정 어머니 욕한것같진 않은데? 왤캐 꼬였냐 ㅋㅋㅋㅋ
26 이름없음 2022/03/04 19:26:03 ID : A1xAZh89zfd 0
아이가 똑바로 뭐가뭔지 말하기가 어렵다고 말하는데, 이 경우는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외고, 기숙사가 싫어서 꾀병을 부풀리는 건지, 진짜 포기하고 싶은 건지 구분이 안 간다네요.. 이정도면 일단 학교 계속 보내봐야 할끼요?? 제가 아이 고등학교 진학알 설득한 건 맞지만, 자신도 대학 미래가 걱정되어 스스로 선택한 것도 맞거든요. 그냥 일반고라도 전학가서 열심히 하겠다고 계획서 보여줬을 때 허락해야 했을까요..
27 이름없음 2022/03/04 23:25:58 ID : fTTSK6kmpU7 0
따님이 일반고라도 전학 가겠다고 보여줬던 걸 보면 공부가 아니고 그냥 기숙사가 문제인 것 같은데요.. 특정한 큰 문제 하나가 있다기보단 자잘한 문제나 인간관계 트러블 등 몇 개가 합쳐져서 생긴 것 같아요 그리고 원래 가기 싫어했는데 스스로 선택했다는 게.. 따님이 외고를 끝까지 반대했으면 다른 학교로 보내 주셨을 건가요? 이 부분은 따님이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선택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어머님이 지금 가장 걱정하시는 게 자퇴하면 따님의 대학 입학에 문제가 생기느냐? 인 것 같은데 이건 정말 본인 하기 나름이에요.. 요새 자퇴생 비율도 점점 늘고 있고 검고 쳐서 대학 들어가기가 상대적으로 좀 더 어려운 건 맞지만 따님이 의지를 갖고 열심히 한다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전 지금 고삼인데 제 친구 중 1학년 때 자퇴해서 2학년에 수능 치고 좋은 대학 합격한 친구가 있어요 다른 레더 분들이 말했지만 지금은 대입보다 따님과의 진솔한 대화가 더 중요한 시기인 것 같네요
28 이름없음 2022/03/05 01:41:48 ID : 5dTWo446pfb 0
어머니 저도 외고생에다가 기숙사 쓰는데요 이건 전반적인 딸이 생활하는 학교문제와 더불어 어머니가 잘못하신 것도 있어요 딸의 동의를 구했나요? 딸이 정말로 외고를 가고 싶었나요? 전 물어보고 싶네요 딸은 가기 싫어했을 것 같아요 가기싫어했는데 부모님이 원하셔서 포기하고 들어가게 됐다 이렇게 생각해요 그리고 일반고가서 이렇게 공부하겠다 계획하신거 보면 확고하신 것 같은데요 자퇴시키거나 일반고로 전학시키는게 아이에겐 더 좋을 듯 해요 왜 애가 시들시들해지고 못자는 이유가 뭔지 아세요? 특목이 원래 그래요. 저도 중학교때까지는 공부할 양 딱 하고 애들이랑 엄청 놀았어요, 미술도 정말 좋아해서 그림도 엄청 그렸구요 사실 저도 원하지 않았어요. 전 예고를 지망하던 학생이니까요 그런데 어쩌다보니 부모님이 성적을 보시더니 특목을 지원하는게 어떻겠느냐 하셨고 전 부모님이 시키는대로 했죠? 1년정도 생활하신거보면 지금 2학년인 것 같은데 특목은 작년부터 메리트가 없어졌어요 대학가는것->이 메리트가 없어진게 아니라요 들어가는게 메리트가 없어진거에요. 어디 외고인지는 모르겠는데 제가 들어갔을 때의 외고 경쟁률과 현재, 작년 경쟁률 차이는 많이 난다고 봐요 그만큼 대학 입결과 자사고, 국제고로 몰리는거겠죠 무튼 다시 얘기로 돌아와서 저도 1년정도 학교에서 기숙사생활을 했는데요 초반에는 즐거웠죠 1학년이니 아직 빡세지도 않고 친구들과도 잘 맞았고 공부도 심화되니까 공부할 맛도 살아나고 근데요 성적이 정말 바닥을 쳐요 이게 모든 전교생한테 똑같이 적용됩니다 전교 1~10등은 뭐 그렇다 쳐요 10등 아래부터 무너져요 자기는 중학교 때 전교 1~3등 했는데 여기서 50~60등 하니까 이러다 대학 못가는거 아니야? 하고 급격한 우울감과 상실감에 빠져요 그래서 애들은 죽기 살기로 그때부터 성적에 매달리기 시작해요 기숙사에서 공부가 금지되어있지만 화장실에서 자기들 똥싼다고 변기에 앉아서 공부하고 옷장에 들어가서 플래시 키고 공부했어요 레쓰비, 비타오백, 커피, 몬스터 에너지 등등 에너지 음료와 카페인 음료를 정말 쌓아둬요 일주일에 15캔 이상 나오는 친구들도 있었어요 그러다가 제 선배는 응급실에 실려갔어요 ㅋㅋㅋㅋ 그것도 2번이나 경희대를 가셨지만 특목에서 경희대 가는것도 힘들어졌거든요 코로나로 인해서 교육청에서 학교가 알아서 해라 vs 수행은 이정도까지만 허용된다라는 공지가 내려왔어요 특목은 불리해졌죠. 일주일에 발표 3~4번 시키다가 수행비율이 줄어드니 어떻게 하지를 못하는거에요 그래서 발표와 보고서로 대부분 수행으로 평가합니다 발표? 2~3분 발표? 아니요. 10분 넘게 발표합니다. (학교기준마다 다르겠지만 외고는 발표가 일상입니다 뭐) 보고서? 4~5페이지 분량으로 각 과목마다 대부분 있어요 애들은 그걸 다 챙기느라 쉬는시간에 점심시간에 자습시간에 모조리 써버려요 수행을 다 하고 나면 일주일 뒤에 중간, 기말고사네요 애들이 수행 끝내고 시험 치면 다음에는 생기부 마감 타임이 와요 쉴틈이 없고 너무 힘들죠 당연히 물론 3학년 마감하면 내가 이런 활동을 해왔구나~ 나 자신, 너무 대단해 라는 감정이 몰려오기도 해요. 일반고와 외고의 생기부는 정말 딴판이니까요 전공어 4시간 이상에, 영어는 10시간 이상, 동아리는 2개이상 대회도 어문, 국제관련해서 대부분이고 석차등급 보면 얘네들은 특목이구나~딱 알 수 있거든요 등급 보면 외고에서 6~7등급이면 일반고에서는 3~4등급이거든요 따지고 보면 외고에 다니면서 정말 질 높은 수업을 받았던건 맞지만, 내가 원하지 않아서, 너무 높은 수준으로 인해 이해력이 딸렸고 나보다 잘하는 친구들이 너무 많아서 상대적 박탈감이 왔어요 학교가기가 싫었고, 내가 발표를 하면 친구들이 쟤는 왜이렇게 못해?라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고 보고서를 제출할 때마다 나와는 너무 수준이 다른 친구들 보고서를 보면서 제 자신이 초라해지고 한심해졌어요 특목을 갔다고 해서 대학은 다 잘가는거 아니냐구요? 그것도 상위권 애들이 잘가는거죠 일반고던 특목이던 하위권애들은 재수를 선택하거나 지방대 가요 특목은 자기들이 원하는 대학 아니면 반수나 다 재수선택해요 친구들 다 서연고 서성한 갔는데 자기는 이 대학갔다 생각하면 너무 한심해보이거든요 저도 마찬가지였구요 자퇴관련해서 말해볼게요 자퇴해서 누구나 다 수능 준비를 철저하게 하지 않는답니다 자퇴하고 검고보고 독학재수학원 등록해서 바로바로 공부하는 친구들, 있죠 당연히 그중에 몇은 자퇴하고 하고 싶은거 다 하고 살다가 의지력이 약해져서 후회하거나 계획이 지켜지지가 않아서 공부하는데 오랜 시간을 보내는 친구들이 있어요 자퇴가 나쁘다!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좋은 것도 아니랍니다 정말 본인 하기 나름이죠 제 친구도 우울증 와서 자퇴하고 검고봐서 이번년도에 수시로 대학갔어요 어떤 친구는 자퇴하고 대안학교가서 취업으로 바로 갔구요 딸이 정말 하고 싶은 건 무엇인지, 자퇴를 한다면 어떤 계획을 목표로 할 것 인지, 일반고를 가면 어떻게 할 것 인지 다시 말해보고, 외고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기숙사가 문제였다면 가정통학 신청하세요. 거리가 멀다면 오피스텔 하나 구하셔도 나쁘지않구요 특목을 가서 대학을 잘 간다라는 말은 이미 2020,2019년도 말이에요 이제 정시비중이 더 높아져서 특목도 수시로 가기에는 많은 정원이 다 잘가지는 못하답니다 지금은 따님분이랑 정말 하고싶은 대화를 하는게 정말 좋을 것 같아요
29 이름없음 2022/03/05 02:42:33 ID : MrBzcE642JU 0
22
30 이름없음 2022/03/05 02:56:34 ID : vxCp85O1bh9 0
아이가 똑바로 뭐가뭔지 말하기가 어렵다고 말하는데, 이 경우는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저는 이 말을 들으면 여러 경우가 생각나는데요 1. 단순히 자기 생각을 표현하기 어려워 함 (우울증의 영향 때문에 그럴 수 있음) 2. 사건에 대해 숨기려고 한다. (죄책감을 가지고 있거나 부모님을 걱정시키지 않게 하기 위함) 3. 사건을 잊으려 함(어떤 사실을 부정하고 기억 속에서 지워버리려는 시도) 뭐 그냥 제 상상력이네요.
31 이름없음 2022/03/06 23:42:39 ID : Alvh89tdxwp 0
긴 조언 너무 감사합니다... 어제 딸을 상담 데려갔어요. 선생님이 지속적인 상담 혹은 정신과 약 복용을 권유하시길래 3개월치 99만원 지불하고 왔네요. 딸은 학교의 높은 수준보다는 사감선생님과 교과선생님에게 받는 대우, 융통성이나 맥락없이 바뀌는 학교 교칙, 시설에 비해 턱없이 비싼 학비 등등에 대해서 많이 불평했었어요. 학업에 대해 어려워하는 모습은 거의 없었구요. 중학교 때 딸은 자퇴해서 학원을 통해 인서울 하겠다는 목표를 보이기라도 했는데, 지금은 제가 대체 뭘 해주면 좋겠고 문제가 뭐냐고 거의 호소하듯이 물어도 전혀 아무 말도 않아서요...
32 이름없음 2022/03/06 23:42:53 ID : Alvh89tdxwp 0
그럴 수도 있겠군요.
33 이름없음 2022/03/07 00:21:54 ID : vBbzXAjdClz 0
저도 여러 정신과 다녀 봤지만 심각한 거 아니면 상담은 잘 권유 안 하던데... 따님이 조금 심각한 우울증인 거 같네요
34 이름없음 2022/03/07 00:37:01 ID : dzPjy0pRvjw 0
이게 첫 단계라고 생각해요 처음 스레 올라왔을 때는 막막하기만 했는데 그래도 상담도 하시고 나름대로 발전하는 것 같네요 따님의 앞날이 행복하길 바랄게요
35 이름없음 2022/04/10 19:06:05 ID : glzRwtBvzRB 0
아이의 말을 들어주세요. 어머니 입장도 중요하지만 아이 인생이니 아이의 입장이 제일 중요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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