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2/04/11 02:39:59 ID : BcHClu3B9h9 0
20대 초반인데 특성화고 나와서 고등학교 졸업 직전에 직장생활을 시작했어 그와 동시에 부모님한테 더이상 도움받기 싫어서 자취도 시작했고... 2년동안 총 3곳을 입사하고 그만뒀어 공장에도 다녀봤고 영업 전화돌리는것도 해봤고..최근에 그만둔곳이 마지막 회사고 사무직이었어 입사 당시에는 꿈에그리던 사무직이라 너무 좋았어 직원이 4명뿐인 가족회사였지만 분위기도 너무 좋았고 자유로웠거든 처음엔 내가 아는게 없고 할줄아는게 없으니 뭐라도 배우려는 생각에 질문도 엄청하고 배운건 노트에 적어서 최대한 더 질문 안하려고 노력했었어 여기도 영업위주로 일하는곳인데 오는 전화 받아서 상담한 다음에 발주 넣고 출고하고 재고 관리하고 이런일 하는곳이었어 화사 사람들 하는말 듣기로는 작은회사라 개인이 해야할 일이 많아서 신입사원들이 1~2달 못버티고 도망간다는거야 내가 3달 다니면서 많이 울기도 했지만 그저 내 잘못으로 혼났다고 생각했고 솔직히 처음엔 내가 할수있는게 생기는것이 즐거워서 이걸 어려워해서 도망간다고? 생각하면서 계속 다녔었지 3달동안 남자친구한테도 친구한테도 회사 욕은 한적이 없었거든 4달째 되는달부터 실수하면 당연히 혼나는거지만 잘해도 칭찬 해줬지만 뭐가 어떻게 부족했다며 선임이 혼내는 말투로 말을 하는거야 거기까지는 여기가 학교도 아니고 회사니까 실수 줄이게 만들어주려고 하는 말이다 생각했지 어느순간 사무실 사람들이 나한테 말걸거나 질문하면 나도 모르게 긴장하게되고 이유 모르게 눈물 고이고 말이 머리엔 있는데 입 밖으로 안나오는거야 어쩔때는 머리가 갑자기 멍 해진적도 있었어 그쯤부터 퇴근하고 집에 혼자있을때 계속 눈물 나오기 시작했고 늘 그랬지만 출근은 더 하기싫었어 출근하다가 교통사고 크게 나서 입원하는 상상도 자주 하게되더라고...그때부터 주변사람들한테 힘들다고 표현 시작했고 결국엔 회사에 그만둔다고 얘기하고 1주일정도후에 짤리는것처럼 퇴사 당했어...그렇게 퇴사하고 매일밤에 잠은 안오고 세상 서럽고 매일 새벽 울었었지 맨날 이유 없이 우니까 남자친구가 "너무 힘들면 정신과 한번 갈래? 너 마음이 너무 다친거같아"이러는데 내가 그정도로 심각해보이나 싶더라...진짜 너무 속상한마음에 친구랑 술한잔 하면서 거의 처음으로 내 속 얘기 다 꺼냈어 서론이 너무 길었다...아무튼 나랑 친구 둘 다 남자친구가 있는데 친구 남자친구가 지금 내 남자친구 소개해줘서 넷이서 드라이브도 자주 가고 그정도로 친해졌거든..그리고 친구가 남자친구랑 나이차이가 좀 많이나..어른의 입장에서 조언도 듣고 솔직히 말 필터 없이 하는거만 빼면 정말 착하고 좋은분이야 남자들끼리 동호회 같은거 있었는데 이제는 사라진 동호회야 거기서 친분 남아있는사람들끼리 따로 만나서 드라이브 다니는데 나랑 내 남친 내 친구 친구남친 그리고 어제 처음 만난 두 커플 이렇게 여섯명이서 드라이브 가서 카페에서 대화하게됐어 내가 너무 내성적으로 바뀌어서 처음보는사람한테 말도 잘 못걸고 그렇거든 나랑 내 친구 둘 다 회사 그만둔상탠데 거기서 친구남친이 너네 계획말해봐 생각이 있으면 부모님한테 손벌릴생각 말고 의지할생각 말고 계획 말해 이런식으로 대화가 시작됐는데 거기서 친구얘기는 대충 넘기고 나한테 이것저것 조언하다가 갑자기 "내가 솔직히 이런말 하면 안될거같은데 그냥 말할게요"이러면서 내가 친구한테 얘기했던 정신과 얘기랑 아무한테도 말못하고 술 마시면서 친구한테 털어놓은 내용얘기를 꺼내는거야 그러면서 할말 안할말 골라서 말하는거라고 말하는데.. 솔직히 혼나는 느낌있었거든? 그것보단 처음보는 사람들 앞에서 내 첫인상이 정신과 다녀야할 애로 받아들여질게 너무 두려웠고 대화 하다가 눈물 올라오는데 처음보는사람들도 있으니 이 악물고 참았거든 난 정말 고민 많이 해서 친구한테 조심스럽게 해본말을 친구는 내 걱정한다고 친구 남친한테 말했겠지만 어제 놀러갔다가 갑자기 너무 서러워서 집 오는길에 울었어 남자친구는 모든 얘기가 오갈때 가만히 듣고 있었고...... 이제 속상한 마음 누구한테 말할지도 모르겠고 내가 사회에 더 나아갈수 있을지도 모르겠어 너무 답답한 마음에 글 써봤어..여기까지 읽은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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