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오늘 상담실에서 어떤일 때문에 울면서 상담했는데 우리학교 상담실이 3층 중앙 교무실 옆에 있어서 피아노 바로 앞이거든.. 근데 문스독ed ㅈㄴ 감미로워서 상담쌤 말 하나도 안들리고 나도모르게 연주에 집중하는데 자꾸 틀리는거 킹받아

원래 처음엔 너의 이름은 이나 좀 유명한 애니메이션 ost 연주하다가 그냥 씹덕으로 전향해버림 진짜 개웃겨ㅋㅋㅋㅋㅋ 이걸 대놓고 아는척하기에도 그래서 걍 속으로 웃참ㅈㄴ함

근데 또 충격적이었던게 그 씹덕노래 연주하는 애 중에 한명 나랑 초등학교 같이나온 애야.. 초등학교때 걔가 내 팔 꺾어서 ㅈㄴ 싫어했었는데 가끔 페북에서 보이다가 최근에 피아노에서 처음 봄

정작 애니 안보는 사람은 모르니까 그냥 지나가는데 괜히 내가 좀 부끄럽고 노래 멈추고싶은데 좀 알것같아서 반가운 속내와 그런 나 자신이 싫은 복합적인 감정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아는 척하기도 뭣하고 가만 냅두자니 거슬리고 딜레마ㅋㅋㅋㅋㅋ

자꾸 틀리는 게 제일 킹받을듯ㅋㅋㅋㅋㅋㅋㅋ

와 ㅈㄴ 여러의미로 대단하네 그걸 어케 중앙에서 치지;;;;

우리학교도 그런일 있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피아노가 음악실에 하나 대강당에 하나 있었는데 피아노 잘치는 옆반 씹덕친구가 거기 맨날 와서 천본앵치고 백금디스코 치고 온갖 어그로를 끌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마 다행인건 거기 그림그리는 애들이나 오덕비율이 좀 되었다는게... 음악실 바로 옆에 과학실인가 있었는데 쉬는시간이었거든 근데 울반 반장이 피아노 소리 듣고 "야 어떤 씹덕이 저렇게 피아노를 잘치냐?" 라고 그랬던건 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