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내가 후반에 다른 반 친구한테 얘가 내 욕을 한 걸 들었거든? 근데 애들한테 맞장구쳐준 정도가 아니라 꽤 했더라고 물론 이 말을 다 믿는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신경 쓰이잖아 그래서 진짜 혼란이 계속 오는 거야 물어봤을 때 맞다고 하면 관계가 여기서 끝날 것 같아서 묻지도 못하고 나도 내 욕을 했다고 듣긴 들었으니까 얘를 마냥 좋게는 못 보겠더라고
나한테 얘가 내 욕 한 걸 알려준 친구는 나랑 좀 오래된 친구라 내가 계속 얘랑 친하게 지내는 게 이해가 안 됐나 봐 그래서 얘랑 얘기하면서 나도 걔한테 정을 좀 떼려고 연락도 덜하고 그랬거든 이렇게까지 한 이유는 욕이 그냥 걔 싸가지 없어 이 정도가 아니라 듣기 거북한 헛소문이었어서 그래
내가 중3 때부터 예쁜 사람한테 사귀고 싶다거나 이런 말장난으로 많이 하고 다녔는데 얘는 아마 이거 보고 눈치챘을 거야 무서울 정도로 눈치 빨라서 좀 넘겨짚어 보자면 이미 내가 좋아하는 거 알지만 얘 인간관계에 더 이상 친구를 줄일 생각이 없어서 모른 척하고 있는 것 같아 진짜 착잡하네
물어보고 싶은 거 있으면 물어봐 줘 그리고 이 관계가 결국은 뭘지도 알 것 같으면 좀 알려주라
>>35 꺼낸 적은 없는데 내가 거리를 둔 적이 있어서 아마 얘가 알 거야 난 얘를 생각했을 때 문득문득 화가 나서 얘랑 멀리하고 싶거든 근데 그게 잘 안돼 얘한테만큼 감정을 쓸 수 있는 사람이 더 이상 없을 것 같아 얘 생각은 모르겠지만 지금은 항상 반지 끼고 다니는 거나 반지 문구 뜻을 별일 없으면 내 생각 좀 해 줘 같은 뜻으로 한 거나 평소에 말 아예 없는데 나한테만 말하는 거나 아무래도 의미 부여하게 되잖아 나 진짜 어떡하지
>>38 2222
내가 레주같은 성격 가진 친구가 있어... 걔보고도 항상 얘기하는 거지만 관계에 대해 혼자 생각해봤자 일은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아 ㅠㅠ 레주 혼자 생각하고 결단을 내린다 하더라도 걔 입장에선 굉장히 당황스러울 수도 있어... 졸업식까지 아무 말도 안 하고 마지막 날 다 얘기하고 연을 끊겠다는 거에서 딱 느꼈는데 레주는 머리 속에 있는 감정이랑 생각들을 밖으로 잘 꺼내지 않는 거 같아... 당사자에게 꺼내주고 같이 충분히 대화를 통해서 풀어봐 😭😭 내가 보기엔 뒷담 했다는 것도 먼가 오해가 있는 거 가타서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