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이게 K-여고 하이틴이다

미술 시간 두 시간 연속으로 있는데 시험 얼마 안남았고 수행도 다해서 자습주셨거든 근데 내 짝꿍이... 다른 친구랑 앉느라 나 혼자 앉았어... (왕따 아님...)

사실 자습인거 까먹고 미술실에 공부할 거 안들고가서 걍 자기로 했는데 자다가 인기척 느껴지길래 깼거든??

근데 그 잘생긴 친구가 옆자리 와서 앉는거야 내 옆자리 완전 창가 자리라 나 지나야 앉을 수 있거든 그래서 깬 듯

뜬금없이 왔길래 잠결에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정신 없이 너 무ㅓ야...? 이랬거든?? 지금 생각해도 어이없음 아놔

근데 살짝 웃음기 흘러나오는 목소리로 더 자ㅋㅋ 이래서 ㄹㅇ 냅다 다시 잠...ㅎㅎ 쉬는시간에 잠깐 일어났었는데 계속 내 옆자리에서 공부하더라

난 그저... 자는 얼굴이 못났을까봐 고개 반대로 돌리고 잤음 사실 별거 없는데 그 분위기가 찐이야

약간 다 조용하게 공부하거나 자는데 속닥거리는 느낌...?? 걔 목소리가 진짜 나긋하고 좋아서 더 그랬을지두

이칭구 첫대화가 너 남자친구 있어??하길래 아니 없는데..?!!? 있어보여?? 인기 많을 것 같은데..! 이거 였... 요즘 은근 같이 다니는 느낌드는데 덕질하는 입장에서 두근두근한다구요

패드에 글씨쓰는데 초등학생 글씨체 같아서 역시 글씨체까지 이쁘면 사람이 아니지... 하니깐 당황하면서 아니..! 이게 두꺼워서 그래!! 하더라 귀여버

걔가 너한테 냅다 남친 있냐고 묻고 있게 생겼다고 했다고?.?.!.!!

>>11 있을 것 같다고...??? 너 남자친구 있어?? -> 아닠ㅋㅎㅋ휴ㅠ 있어보여..!?!?!?? -> 왜 있을거같은데..! 요정도...??

오늘 어쩌다 급식 같이 먹으러가게됐는데 이것도 겁나 얼렁뚱땅...

나랑 같이먹는 애가 가자길래 그램~! 하고 가는데 걔도 나도 너무 힘들어서 공부 그만하고 먹으러가야겠다 일케됨

그래서 줄 서서 받는데 내 차례에서 좀 밀려서 앞친구랑 떨어지고 그친구랑 둘이 남았어

다 받고 가는데 그 다른 친구들 모여있는 쪽으로 가서 내가 자기 발견할 때까지 일어나있다가 발견하니깐 그쪽으로 오라고 손짓함

가서 먹는데 진짜 쪼끔 빨리 먹더랑... 공부 잘하는 애들은 뭔가 다른가 마르기도 했고...? 그래서 난 아직 먹는 중이였는데 후식으로 나온거 껍질까면서 나 아직 먹고 있는거 보더니 후식 까놓고 안먹고 급식 다먹은 것 같은데 젓가락 들고 나 먹는 속도 맞춰줌

그리고 걔가 급식 먹다가 옷에 좀 튀어서 묻었는데 가면서 다시 친구 만나서 나+원래 친구들, 급식 먹은 친구들+그친구 일케됐는데 갑자기 앞서가던 나 불러서 이거 교무실 가서 비누 같은거 빌릴 수 있으려나? 하고 정말 뜬금 없이 말 걸었움

별거 아니긴한데 살빼야된다고 언급할 때 너가 뺄 살이 어딨냐고 그러기도 했고... 원래 빈말 안하는 성격인거같긴함

약간 다른 애들은 ㄹㅇ 걍 반친구로 친해지는데 걔만 좀... 기류가 다르다고 해야되나 괜한 착각인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