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꾸미는 거라곤 신경써본 적도 없었는데 어느 날 배에 난 털 보니까... 너무 눈에 띄게 길고 신경쓰이는 거야... 남성호르몬 강한 편이라던데 이런 식으로 알고 싶진 않았는데...
근데 검색해도 강아지 배 털밀기(ㅠ) 같은 거만 나오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일단 가위로 촤촤 잘라왔는데 오늘 보니까 인그로운헤어(추정)가... 너무 놀라서 가위(쪽가위도 아님 그냥 미술수업할때 쓰는 그런 가위) 가지고 이래저래 뽑으려다가 배에 깊이 박힌 뭔가를 뽑아내는 강렬한 아픔에... 이거 뽑고 나면 배에 구멍 뚫릴 것 같은 공포에... 압도당하고 정신을 차려 보니 뚝 잘려서 까만 점으로만 남아 있었다
이 모든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아무것도 몰라... 이런 알못글 미용판에 올리는 게 부끄럽지만 다른 판 가면 판이탈 될까봐 결국 여기로 오기로 했어... 도와줄 사람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