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꾸미는 거라곤 신경써본 적도 없었는데 어느 날 배에 난 털 보니까... 너무 눈에 띄게 길고 신경쓰이는 거야... 남성호르몬 강한 편이라던데 이런 식으로 알고 싶진 않았는데...
근데 검색해도 강아지 배 털밀기(ㅠ) 같은 거만 나오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일단 가위로 촤촤 잘라왔는데 오늘 보니까 인그로운헤어(추정)가... 너무 놀라서 가위(쪽가위도 아님 그냥 미술수업할때 쓰는 그런 가위) 가지고 이래저래 뽑으려다가 배에 깊이 박힌 뭔가를 뽑아내는 강렬한 아픔에... 이거 뽑고 나면 배에 구멍 뚫릴 것 같은 공포에... 압도당하고 정신을 차려 보니 뚝 잘려서 까만 점으로만 남아 있었다
이 모든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아무것도 몰라... 이런 알못글 미용판에 올리는 게 부끄럽지만 다른 판 가면 판이탈 될까봐 결국 여기로 오기로 했어... 도와줄 사람 있을까
이름없음2022/07/26 11:22:11ID : BdTQpVhxWlw
어,,, 사진 있어?? 인 그로운 헤어라도 가위로 뽑을 수 있는 그런 게 아닐 텐데,,, 피는 안 나?? 지금은 아프진 않고??
이름없음2022/07/26 12:48:50ID : O1a3yNs66kt
사진... 내 털달린 흉한 육신을 남한테 보여주고 싶진 않아...
중간에 잘려서 피가 날 틈도 없었어. 내가 극쫄보라 이질감과 아픔이 느껴지는 순간 빼서 그런지 아무렇지도 않아 지금은!
이름없음2022/07/26 12:57:54ID : BdTQpVhxWlw
지금 만졌을 때 몽우리 지거나 하는 거 없이 아프지 않고 괜찮고 보기 흉하지 않다면 그냥 내버려 두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아 괜히 뭔가를 더 하려고 했다가 상처에 염증반응 생기고 하면 더 힘들어질 거야ᅮ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