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제가 이제 21살이고 대학 시험을 준비 중인데 초밥집에서 월-금 알바를 했거든요.. 그만 둘거면 최소 한달 전에는 말해줘야 된다도 하셔서 7월 10일쯤에 8월 말까지 하고 그만 둬야될 것 같다고 사장님과 얘기를 했었어요.. 그러다가 제가 시험 준비하고 알바도 하면서 몸이 힘들었는지 계속 아프고 그랬었어요.. 그러면서 정작 제 할 일은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스스로가 할 일도 제대로 못하니까 우울하고 이렇더라구요.. 진짜 이렇게는 시험도 일도 다 큰일 나겠다 싶어서 오늘 사장님께 너무 죄송한데 사정이 생겨서 다음주19일 까지만 일을 해야할 것 같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는데 사장님이 바로 전화가 오셔서 갑자기 이렇게 그만둔다고 하면 어떻게하냐 니가 하기로 한 날짜는 다 해야한다하시더라구요 솔직히 지금 가게가 일할 사람이 없어서 많이 바쁘고 이렇기도 하고 제가 빠지면 힘드실 것도 아는데 저도 제 일이 있는 거니까 사장님께 그 부분에서는 너무 죄송하다 하지만 저도 31일 까지는 조금 힘들 것 같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더니 지금까지 잘해왔는데 그렇게 막무가내로 그러면 자기도 서로 얼굴 붉히게 안좋게 끝낼 수 밖에 없지 않내고 그러시더라구요.. 그러시면서 저보고 일 31까지 제대로 나와라 하시길래 진짜 그건 힘들 것 같아서 그런다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부분은 제 잘못이 맞지만 제가 당장 내일 그만둔다고 하는 것도 아니고 퇴사 전에 미리 고지해달라고 하신 한달도 지났지 않았냐 이렇게 말씀 드럈더니 제가 말일꺼지라도 말했으니까 한달 이런 건 이제 상관 없는 거고 너가 일 안한다고 그러면 여태 좋게 같이 일했는데 서로 얼굴 붉히고 끝까지 가는 수 밖에 없다 이러시는거에요.. 그럼 너 자르는게 아니라 무단 결근으로 해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걸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냥 그 말 듣고 순간 저도 욱해서 그러시면 저 그냥 내일부터 무단결근으로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러고 일단 전화를 끊고서 차분하게 다시 생각도 해보고 근로계약서도 다시 보고 이러다가 사장님께 다시 연락을 드렸어요.. 사장님께 차분하게 다시 생각 해봤다 말씀 드리면서 그 약속 날짜를 제대로 지키지 못한 부분에서는 제가 잘못한 것이 맞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너무 죄송하지만 저도 여건이 안돼서 그런다 시간 최대한 빼서 일하면 몇일 더 할 수는 있을 것 같은데 31일까지는 힘들 것 같다 말씀 드리니까 그럼 자기는 그냥 소송 걸겠다 계속 이러시더라구요.. 그러시면서 안그래도 일하는 사람 없어서 여기저기 겨우 알아보고 사람 구하고 있는데 니가 갑자기 그만둔다 그러니까 당황스럽고 어이가없다, 알바가 휴가가 어딨냐 근데 내가 너 쉬는 거 안됀다고 한 적 한번이라도 있었냐 너한테 서운하게 한 거 한 번도 없었다고 생각하는데 왜 이러냐, 개인적인 일이라 말 안하려했는데 지금 집 이사도 해야하고 이 가게 말고 다른 가게에도 사람 없어서 일 제대로 굴러가지도 않는 거 겨우 하고 있는데 니가 갑자기 그만둔다 그러면 어떻게하냐 이러시면서 니가 안나오면 그냥 무단 결근이다 아니면 31일까지 나와서 일 해라 이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럼 저 만약에 안나가시면 진짜 소송 거실거죠? 이랬더니 맞다 뭐 이렇개 얘기 하시면서 '어떻게 할거냐면 너가 내일부터 안나온다고 했으니까 내일부터 안나오면 너한테 일 나오라고 전화하고 문자 할거야, 그리고서 청에다가 신고할거고 신고비용이랑 가게 피해 본 거 계산해서 니 알바비 제외한 금액 손해배상으로 청구 할거야.' 이런 식으로 말하시더라구요 처음에는 너무 당황스러웠고 이제는 화만 나서 일단 뭐든 차분하게 생각하려고 그럼 어쨌든 제가 안나오면 소송 건다고 하시는 거죠? 이렇게 다시 여쭤본다음에 다시 생각 정리하고 연락 드리겠다 하고 끊었거든요.. 일단 소송하신다 막 이러면서 얘기하셔서 두번 째 통화는 다 녹음했어요... '.'에 들어가있는 내용들이 다 녹음 된 말들이에요.. 가게는 조그마한 가게지만 서빙, 주문, 계산, 테이블정리 거의 다 혼자 하고 오픈시간에 하는 거라 오픈 준비에 마감 제대로 안돼어 있으면 그대로 밀려와서 다 하는 건 물론이고 레일에 올리는 과일이나 디저트 같은 거 소분, 자르기도 배달,포장이나 포장반찬 담는 진짜 사소한 일도 하 혼자 하거든요... 일도 힘들고 월급도 제 날짜에 받아본 적 없고 그래도 나름 묵묵히 일 잘해왔다고 좋게좋게 끝냈으니가 됬다 이런 생각 하고 있었는데 2주정도 일찍 그만 둔다고 소송 얘기하시고 이러니까 진짜 약간 머리가 멍해지는 것 같아요.. 솔직히 소송 건다고 하시니까 좀 무섭거 그러네요.. 어떻게 해야할 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