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2/08/22 20:10:21 ID : wK1wmskrdPb 0
남들은 내 얼굴이 마음에 안드나봄 살면서 예쁘다 소리 한 번 못 들어봤지만 난 그래도 그냥저냥 만족하고 살아왔거든
2 이름없음 2022/08/22 20:15:30 ID : wK1wmskrdPb 0
적어도 한 초등학교 5학년까지는 그랬음 근데 5학년 말에 사귄 친구가 내 자존감을 계속 갉아먹었음 맨날 나한테 못생겼다고 하고 언제는 비염 때문에 마스크를 끼고 있었는데 급식시간에 잠깐 벗었더니 마스크 꼈다가 벗으니까 더 못생겼다고 말하고 그러면서 공주병은 또 쩔어줬음 지 이마는 백만불짜리네 어쩌니 하면서 ㅋㅋㅋㅋ 가정환경도 멀쩡하고 오히려 사랑 많이 받고 자랐다고 티내고 다니는 애였는데(지 엄마가 맨날 사랑한다고 말해준다며 자랑했었음) 그냥 태생부터 성격이 그모양이었던건지 걔 나랑 친해지기 전에 같은 반 애들 몇 명한테 괴롭힘 당했었음
3 이름없음 2022/08/22 20:33:15 ID : wK1wmskrdPb 0
걔 괴롭힌 애들도 거지같았던 게 총 네명이었는데 첫번째는 나 존나 무시했음 회색옷 입으면 시멘트돼지라면서 놀리고 말 씹음 두번째는 별짓은 안했는데 끼리끼리라고 얘도 똑같은 새끼일 것 같고 세번째는 걍 성질 개더러웠음 허구한 날 개지랄떨음 네번째가 첫번째랑 비슷하게 좆같았음 어쩌다 첫번째 두번째랑 진실겜 하게돼서 좋아하는 애 말했는데 첫번째가 세번째&네번째&위에 걔한테 그걸 또 말함 네번째가 내가 좋아하는 애한테 그걸 말해서 사이 어색해짐 그리고 네번째는 내가 좋아하는 애 울린 적도 있음 걔 제일 열심히 괴롭힌 것도 첫번째랑 네번째 괴롭힌 거에 정도가 무슨 상관이겠냐마는...
4 이름없음 2022/08/22 20:34:19 ID : wK1wmskrdPb 0
그냥 5학년 때가 제일 사람운이 없었던 것 같음 좋아하는 애랑 친해진 것까지는 좋았는데 2학기부터 팍 망했음
5 이름없음 2022/08/22 20:36:49 ID : wK1wmskrdPb 0
얘 얘기하다가 딴길로 샌듯 암튼 그랬는데 중1때는 그럭저럭 잘 지냈음 걔랑도 손절한 상태였고 애초에 중학교를 다른 지역으로 가서 아는 애가 하나도 없었음 그래서 친구도 딱 한명 겨우 사귀었음 ㅋㅋㅋ 그리고 중학생 되면 이제 친한 몇몇 말고는 같은 반이어도 대화 안 하잖아
6 이름없음 2022/08/22 20:38:37 ID : wK1wmskrdPb 0
어쨌든 이 새로 사귄 친구도 좀 별로였던 게 너무 순두부멘탈에 소심해서 답답할 지경이었음 얘가 언제 반 단톡에 19만화 링크를 보낸 적이 있음(해킹당한 거라고는 했는데) 선생님이 5분도 안 돼서 가리셨는데 그 다음날에 학교 안옴 그리고 약속시간에 계속 늦었음 멘토멘티 활동을 같이 하기로 해서 만났는데 약속시간에 출발하고 그럼 나한테 가까운 쪽에서 만났던 거니까 5분 정도까지는 이해할 수 있는데 약속시간에 출발하는 건 너무 에바인 것 같은거임 심지어 한낮에 습하고 뜨거운데서 10분 넘게 기다릴려니까 화가 뻗쳤음
7 이름없음 2022/08/22 20:56:38 ID : wK1wmskrdPb 0
결정적인 건 이 두부같은 자식이 반에서 좀 겉돌던 애랑 조금씩 친해지더니 갑자기 날 쌩깜 그해 3월에 처음 만나서 6월에 쌩깠는데 어이없는 게 그동안 한 번도 싸우질 않았단 말이야 그래서 내 입장에선 그냥 갑자기 쌩깐 거였는데 솔직히 따져도 니가 오해한 거라고 하면 그만이잖아 그리고 나도 강철멘탈은 아니었던지라 걔가 진짜로 내가 싫어져서 그런 거라고 할까봐 무서워서 못 물어봤음 그 겉돌았던 애랑 같은 활동 하는 게 있어서 걔한테 물어볼까도 생각해봤는데 사실 겉돌이 입장에서는 오히려 좋은 거임 내가 겉돌이였다고 쳐보면 '난 중학교 입학해서 마음 맞는 친구 없이 그림이나 끄적거리고 반에서 겉돌고 있었는데 갑자기 웬 호구처럼 착한 애가 나랑 친해지려 하네? 그럼 나야 땡큐지. 뭐 원래 얘랑 친했던 애가 이제 반에서 겉돌게 되겠지만 그건 내 알 바가 아니니까 지가 알아서 하겠지 뭐' 내가 겉돌이라도 이렇게 생각했을 것 같았음 그래서 더욱더 못 물어보고 그냥 쥐죽은듯이 다님 물론 겉돌이랑 걔 앞에서는 완전 멀쩡한 척 하고 다녔음 니들 따위 없어도 난 존나 괜찮으니까 둘이 지지고 볶고 지랄쌈바 해라 속으로 그렇게 되뇌이면서 ㅋㅋㅋ 진짜 안 외로운 척 멀쩡한 척 하려고 노력했음 정작 속으로는 걔네 볼때마다 울컥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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