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2/09/26 02:46:46 ID : lxwr9coHwty 0
새벽에 잠도 안오고, 고양이 생각나서 글 쓸꺼야 21살 여름, 나는 군대를 가야할 나이였지 일반적으로 입대하기보단, 직장생활하면서 군복무를 대체하면 좋을 것 같아서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하는걸 원했던 나는, 진천이라는 작은 시골에 농업정비소에 정비기사로 지원했고 곧 그곳에서 근무를 했어 나름 정비기술을 익히면서 돈도 벌구, 퇴근후에는 자유롭게 시간을 보낼수 있었던 나는 당시 사귀던 여자친구와도 군이별없이 잘사귈수 있어서 좋았지만, 그곳에서의 텃세와 악덕 사장덕에 회사생활이 많이 힘들었어 그러던 그해 겨울, 잘준비로 분주하던 밤에 곧 나갈 예정이었던 선임이 귀여운 고양이 두마리를 발견했다며, 키워보겠냐는 전화가 왔어 고향집에서 고양이를 키워본 경험이 있어서 키우겠다고 말했지. 데려온 두마리의 고양이는 하얀 빛깔의 털을 가진 백묘였는데 나는 그날 저녁에 먹은 치킨집 이름을 떠올리며 각각 호식이와 두마리로 이름을 지어줬지
2 이름없음 2022/09/26 02:51:13 ID : lxwr9coHwty 0
다음날, 퇴근하고 아이들 상태를 볼겸 병원에 데려갔어 호식이는 남아였구 두마리는 여아였는데, 오기전 추운 겨울바람속에서 제대로된 식사를 못한체 며칠을 보낸탓인지 몸상태가 보기와 달리 좋지않더라 그래서 우선 급한 영양제를 맞추고, 해충약을 먹인 다음 잘먹이면서 상태가 좋아지면 다시 병원을 방문하기로 했어
3 이름없음 2022/09/26 02:55:48 ID : lxwr9coHwty 0
고향집에서 고양이 키울때는 중성화 수술도 안했구, 부모님이 고양이를 실내에서 기르는 걸 싫어하셔서 조금 키우다 죽거나, 집을 나가버리는 탓에 제대로 키울수가 없었는데 시골에서 독립해 살아서 원없이 사랑을 줄수있는게 너무 좋았어 아직 아기들이라 그런지 애정을 주자 금방 친해진 덕분에 잘때면 항상 내 배위나 혹은 배개 옆 얼굴 근처에서 잤는데, 심심하면 다가와서 얼굴을 내얼굴에 부벼주던 두아이 덕분에 행복한 나날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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