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현 고3 썸녀랑 동갑이야. 썸탄지 1개월 됐어. 수능 끝나고 만나기로 했거든.. 연락은 계속 하는데 좀 긴가민가해서 얘랑은 오래 갈 수 있을 거 같은데 난 좀 불안해 위태롭다고 해야할까. 나는 늘 얘한테 어땠다 어떻고 이렇다 걱정해주고 내 얘기해주고 그러는데 걔는 그냥 맞장구만 쳐. 걔도 자기 얘기하는데 그렇게 많이 하지 않아. 나는 현생을 챙기는데 잘 안 챙겨. 반반인데 썸녀는 현생 잘 챙겨. 곧 시험기간 인건지 바쁘더라고. 얘는 뭐 6시간 연락 안 되는 건 기본이야. 그래서 뭐하는지도 모르고 어떤 상황인지도 모르니까 자꾸 화만 내게 되고 미안하다고 하는 게 두 번 됐어. 자꾸 연락으로 재촉하고 싶지 않아서 연락을 안 봐도 얘가 그냥 공부하겠거니 다른 거 하겠거니 생각은 하는데 한 켠에 불안은 없어지지 않잖아. 얘가 금사빠에 금사식이라고 얘기했을 땐 너무 힘들었는데 나랑은 금사빠로 만난 게 아니라 오래오래 연락하면서 좋아진거라고 했어. 그래서 금사식은 아닐거라고 확답은 안 주더라고. 감이라는 게 있잖아 나는 얘가 날 안 좋아하는 거 같기도 해. 선도 확실하게 긋는다고 하는데 나한테는 두루뭉실하게 보여. 뭐랄까 말랑말랑한? 그런 느낌. 얘가 어떤 마음일까.. 나는 늘 위태로워 죽겠는데 예민한 고3 시기라 화도 못 내겠어. 내도 미안한 마음 뿐이야…
🫧2022/10/06 18:02:28ID : HDs1crfbxCn
그렇다고 얘가 나한테 표현 안 해주는 것도 아니야. 귀엽다고 해줘.. 그냥 내가 이상한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