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2/10/21 20:19:51 ID : yNy6rAlwskk 0
엄마아빠 3500만원 사기 당했대 얘기하시는 거 어쩌다 들었는데 예전에 살던 깡촌 시골로 다시 이사 갈 수도 있대 우리가족은 언제쯤 행복해질까 나 애기일 때는 엄마랑 친할머니 갈등 때문에 집 분위기 안 좋았고 6살 때 엄마아빠 떨어져서 이혼하네 마네 하느라 나랑 내 동생은 친할머니 손에서 1년동안 구박 받으면서 살았어 7살 때 엄마아빠 다시 합치고 넷이서 연고도 없는 낯선 시골로 가서 살다가 8살 때 근처 그나마 도시 아파트로 이사갔어 한동안 힘들게 살다가 13살 때 아빠 다니는 직장에서 돈 많이 받으면서 먹고 싶은거 입고 싶은거 배우고 싶은거 다 하면서 부유하게 살고 차도 바꾸고 14살 되면서 완전 도시 아파트로 이사 왔는데 아빠 직장에서 일 때문에도 그렇고 사람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그만두고 화물 운송업으로 직종 바꾸셨는데 그 과정에서 그동안 집에 모아둔 돈 다 쓰고 원래도 이사오면서 생긴 빚 있는데 거기서 화물차 사고 기타 등등에 쓰느라 빚이 더 생겼어 그거 갚겠다고 아빠 진짜 열심히 일 하시는데 16살인 지금까지 한달 벌어서 카드값 메꾸고 빚 갚고나면 생활비 얼마 안 남지만 엄마가 허리띠 졸라가면서 열심히 조금씩 모으면서 가끔 외식도 하고 용돈도 받고 부족한 거 안 느끼면서 살고있었어 요즘에서야 그나마 집안 분위기도 평온해지고 이제 빚만 열심히 갚으면 고생 끝 행복 시작이겠구나 했는데 3500만원이나 사기 당하고 또 그 깡촌 시골로 이사가야한다니까 진짜 죽고싶어 엄마 몸도 안 좋은데 앞으로 아빠랑 맞벌이 하면서 최대한 빚 빨리 갚고 이사 안 가는 쪽으로 해보겠다고 나한테 걱정 말라고 하시지만 오늘 아빠의 운 모습을 태어나서 처음으로 봤어 그 얘기 듣자마자 울었는데 지금 이 글 쓰면서까지도 눈물이 안 멈춰 우리 가족 어떻게 살아야해? 언제 행복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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