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인류가 머지 않아 또 한 번 진화할 거라고 생각해.
역사적으로 보더라도 인류가 발생하고 지금의 호모 사피엔스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중대한 진화적 변화가 일어난 시점들을 보더라도
그 주기가 점점 짧아진다는 걸 알 수 있어. 더욱이 그 시기는 모두 하나같이 외부 환경의 극적인 변화가 있었던 시기들이지.
현대 사회의 변화도 그 못지 않게 급속하고 본격적일 뿐 아니라 광범위하기까지 해.
인지 트레이드 오프라는 가설에 따르면 인간이 사회를 이루고 살아가면서 언어적인 능력을 키우는 동안
단기 기억력과 같은 영역에 있어서 큰 퇴화가 일어났다고 해. 일종의 대가인 셈이지.
근현대에는 장기적인 기억도 점점 더 기술에 의존하게 되면서 기억력이 퇴화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나는 그 반작용으로서 인류가 새로운 능력을 발달시키고 있다고 봐.
개인적으로는 그게 바로 초능력이라고 생각하는데 지금으로선 증명이 불가능하니까 그냥 이 부분만 헛소리라고 생각해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