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타고 기차타거나 비행기 타야 저정도 시간 나옴
좋아한지 4달 정도 된 사람 있는데 전에는 적당히 말만 하는 사이었다가 최근에 확 가까워져서 친하게 지내고 있어
내가 곧 개인사정으로 다른 지역으로 가게 되는데 아마 거기서 쭉 살 것 같아 한참 전부터 계획했던거라 안 가는 건 불가능해
난 그 사람이 날 안 좋아하는 줄 알고 내 성격상 남한테 좋아한다 이런 소리도 못하고 해봤자 차일 거 같아서 서로 안 좋은 기억 만들 바에는 그냥 이대로 지내다가 포기하고 가려고 했는데 나흘 전에 손 잡음 그 사람이 먼저 잡았어 뭔가 이때부터 긴가민가 했던 행동들이 날 좋아해서 그랬던구나 싶어서 기분 좋긴 했는데 상황이 안 맞네
뭔가 이대로 가버리면 어장으로 오해 받을 거 같기도 하고 그 사람 생각을 모르겠어 곧 못 보니까 좋아한다고 티라도 내보려는 건지 사귀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이러는 건지 약간 내가 연애하면 주기적으로 연락하는 것보단 직접 만나서 얼굴보는 걸 더 좋아하는데 내가 다른 지역으로 가 버리면 나도 그 사람도 차가 없어서 만나려면 누군가가 비행기나 기차 타고 왕복 10시간을 왔다갔다 해야 돼 한 명이 오지말고 가운데에서 만나면 되지 않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 나는 주말 밖에 시간이 안되고 그 사람은 목요일이 쉬는날이라 날을 잡아서 시간을 낼 수가 없어 만약에 한 명이 5시간 걸려서 와도 1박은 커녕 밥만 먹고 헤어질 듯...
내가 연락을 잘 안하는 스타일인 것도 맞는데 그 사람도 직장 특성상 밤까지 연락을 거의 못봐서 아마 바쁜 날에는 전화 한 번도 못할 듯 나도 내 생활이 있으니까 그 사람 연락 가능한 시간대에 무조건 연락을 볼 수 있는 것도 아니라서 그냥 막막해 어떻게 해야 될까...
2이름없음2023/02/20 14:59:36ID : WlyGpRBffhz
나 서울 부산 장거리…~ 우린 아직 학생이라 비용적으로 부담이 엄청 큰데도 서로 너무 좋아해서 잘 만나고 있어…^^ 한 달에 한 번은 날 잡아서 꼭 만나고 있어 자기전에 전화도 무조건 30분은 하고